외부 비서진·인도위 관용차…신수정 청장 ‘인사·특권’ 도마 위
북구의회 정례회 신정훈·기대서 의원 지적
비서실장 타 자치구 출신 임용 적절성 논란
의전차 승하차 위치·전용 주차구역 관리 비판
북구 “적법한 인사…주차장 관리 개선할 것”
2026. 10. 12(월) 19:56 가+가-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북구의회에서 신수정 북구청장의 비서실장 외부 인선과 청사 내 관용차 승하차 관행 등을 둘러싼 비판이 잇따랐다.

12일 열린 제315회 북구의회 제1차 정례회 제1차 본회의에서 신정훈·기대서 의원은 각각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북구의 인사 기준과 청사 주차장 관리 실태를 지적하며 개선을 촉구했다.

먼저 신정훈 의원은 비서실장 직위의 별정직 전환 배경과 외부 인사 임용 기준에 대한 설명을 요구했다.

북구는 지난 9월 조직개편을 통해 일반직 공무원이 맡던 5급 비서실장 자리를 별정직으로 전환하고, 서구에서 명예퇴직한 공무원을 새 비서실장으로 임용했다.

신 의원은 “비서실장은 북구 현안에 대한 이해와 부서 간 협력, 주민과 공직사회의 목소리를 구청장에게 정확히 전달하는 자리”라며 “정년을 1년 앞둔 타 자치구 출신 명예퇴직자를 임용하면서까지 확보해야 했던 차별화된 역량이 무엇인지 밝혀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별정직 전환이 업무상 필요에 따른 것인지, 특정인 임용을 위한 선택이었는지 설명해야 한다”며 “북구 내부 인재 활용 가능성은 얼마나 검토했는지도 밝혀야 한다”고 요구했다.

비서실장뿐 아니라 비서실 6·7급 인력도 모두 외부 인사로 채워졌다며 조직 내부 소통과 업무 연계가 약화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했다.

이에 북구 관계자는 “비서실장 별정직 전환은 구청장의 정책 판단과 대외 협력을 뒷받침하는 전문 보좌 기능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며 “30여년의 공직 경험을 통해 행정 전반에 대한 이해와 현장 경험을 갖춘 적임자를 관련 법령에 따라 임용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별정직 전환을 위한 정원 조례 개정안도 구의회 심의·의결을 거쳐 시행됐다”고 덧붙였다.

기대서 의원은 북구청 민원인 주차장과 구청장 관용차의 승하차 관행을 문제 삼았다.

기 의원은 “임산부·국가유공자 전용 주차구역에 이용 대상자가 아닌 공직자 소유로 추정되는 차량이 반복적으로 주차돼 있다”고 주장했다.

또 민원인 주차장 2층의 파손된 시설이 수개월째 안전띠만 둘러진 채 방치되고, 주차 안내 센서도 잦은 오류를 일으키고 있다며 관리 부실을 지적했다.

특히 “구청장 관용차가 출퇴근이나 업무상 이동할 때 인도와 광장까지 올라와 승하차 공간으로 사용되고 있다”며 “주민들은 보도나 소화전 주변 불법 주정차로 과태료를 부과받는데 구청장이 인도와 광장에서 승하차하는 모습을 어떻게 받아들이겠느냐”고 비판했다.

기 의원은 전용 주차구역 점검 기준 마련과 결과 공개, 민원인 주차장 시설 보수, 관용차 승하차 위치 변경 등을 요구했다.

기 의원은 “구청장도, 공직자도, 의원도 예외 없이 같은 기준을 지켜야 한다”며 “특권으로 비칠 수 있는 관행을 바로잡고 청사 주차장 관리의 문제점도 조속히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북구 관계자는 “임산부·국가유공자 전용 주차구역은 설치 목적에 맞게 이용되도록 상시 점검하겠다”며 “민원인 주차장 누수에 따른 보수공사도 진행 중으로, 최종 점검을 거쳐 이달 중 주민 불편을 해소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청사 광장은 보행자 안전을 위해 일반 차량 진입을 제한하고 있으며, 장애인·공사·긴급 차량 등에 한해 예외적으로 출입을 허용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보행자 안전과 주차장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윤찬웅 기자
윤찬웅 기자
많이 본 뉴스
  1. 1
    현대차·기아, 유럽서 전동화·수소 기술 경쟁력 입증

    현대자동차·기아가 유럽 대표 자동차 기술 콘퍼런스에 참가해 미래 모빌리티 비전과 핵심 기술 경쟁력을 선보였다…

    #경제
  2. 2
    동신대, 서남권 에너지 실증 거점 도약한다

    동신대학교가 교육부의 ‘2026년 특성화 선도대학 육성사업’에 최종 선정돼 서남권 에너지 산업을 선도할 특성…

    #교육
  3. 3
    영암에 ‘AI 자율운영조선소’ 구축…조선업 AX 본격화

    HD현대삼호와 대아산업이 오는 2031년까지 4천억원을 투자해 영암에 인공지능(AI) 자율운영조선소를 구축한…

    #정치
  4. 4
    “든든한 동반자로”…광주은행 ‘사람 살리는 금융’ 펼친다

    전남광주 지역경제의 핵심 역할을 하고 있는 광주은행이 지역민의 든든한 금융 동반자로 ‘사람 살리는 금융’을 …

    #경제
  5. 5
    김도영 45호 결승포…KIA 3위 확정·홈런왕 등극

    [광주매일신문= 주홍철 기자] KIA의 가을야구는 3위에서 시작한다. 김도영이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결승…

    #KIA 타이거즈
  6. 6
    김정관 산업장관도 호남 반도체 기반시설 살폈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12일 광주 군공항을 찾아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부지와 전력·용수 등 …

    #정치
  7. 7
    “첨단권, 전남광주 제1호 광역생활권 지정해야”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회 박필순 의원(더불어민주당·광산3·사진)은 12일 “광산구와 북구, 장성·담양을 아우르는…

    #정치
  8. 8
    현대문예목포작가협회, 제4회 회원 시화 특별전

    현대문예목포작가협회(회장 서채수)가 가을을 맞아 시와 그림으로 삶의 이야기를 전하는 시화 특별전을 개최한…

    #문화
  9. 9
    기아 오토랜드광주, 협력사 안전보건 상생협력 사업 박차

    기아 오토랜드광주는 협력업체의 산업재해 예방 및 안전보건관리 수준 향상을 목표로 2026년 대중소 안전보…

    #경제
  10. 10
    외부 비서진·인도위 관용차…신수정 청장 ‘인사·특권’ 도마 위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북구의회에서 신수정 북구청장의 비서실장 외부 인선과 청사 내 관용차 승하차 관행 등을 둘러…

    #사회

기사 목록

광주매일신문 PC버전
검색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