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 봉대산성, 후백제 해상 거점 실체 확인
1천년 전 산성 북문지 구조 최초 규명
철기 출토…郡, 국가유산 지정 본격화
철기 출토…郡, 국가유산 지정 본격화


- 재생 준비중
2026. 07. 15(수) 19:24 가+가-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무안군의 ‘봉대산성’이 천년 전 후백제 시대의 해양 방어 거점으로서 실체를 드러내며 국가유산(사적) 지정에 청신호가 켜졌다.
15일 무안군에 따르면 국가유산청 역사문화권 중요유적으로 추진 중인 봉대산성 정밀 발굴조사에서 산성의 구조와 기능을 입증할 핵심 유구와 유물을 대거 확인했다.
해제면에 위치한 봉대산성은 서해안 항로와 영산강 수계를 동시에 조망할 수 있는 통일신라시대 석축산성이다.
고대 염해현과 조선시대 임치진의 배후 산성이자, 후백제와 고려가 서남해 해상 주도권을 놓고 다투던 전략적 요충지로 꼽힌다.
이번 조사의 최대 성과는 산성 북문지의 구조를 처음으로 규명했다는 점이다. 현문식(懸門式) 구조와 더불어 품(品)자형 축조 기법, 암거식 배수시설 등이 함께 파악되며 성벽 축조 당시부터 고도의 계획적 설계가 이뤄졌음이 확인됐다.
단순한 방어 목적을 넘어선 흔적도 발견됐다. 방형 석축 저장시설 주변에서 매납 의례 관련 수혈과 명문 기와가 출토돼 이곳에서 주술적 제사 행위가 이뤄졌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특히 성내에서 다량의 철기가 발견돼 철제 무기의 생산과 보수·정비가 직접 이뤄진 핵심 군수 시설이었음을 뒷받침했으며, 이밖에 주 출입구인 남문지와 집수시설의 흔적도 추가로 확인됐다.
무안군은 앞으로 미조사 구간에 대한 연속 발굴을 추진하고, 임치진성 등을 연계한 권역별 종합조사를 거쳐 국가유산 지정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김산 무안군수는 “천년의 역사가 마침내 실체를 드러낸 뜻깊은 성과”라며 “지속적인 조사와 정비를 통해 봉대산성을 후백제 역사문화권을 대표하는 핵심 유적으로 굳건히 육성하겠다”고 말했다./무안=김상호 기자
무안=김상호 기자
15일 무안군에 따르면 국가유산청 역사문화권 중요유적으로 추진 중인 봉대산성 정밀 발굴조사에서 산성의 구조와 기능을 입증할 핵심 유구와 유물을 대거 확인했다.
해제면에 위치한 봉대산성은 서해안 항로와 영산강 수계를 동시에 조망할 수 있는 통일신라시대 석축산성이다.
고대 염해현과 조선시대 임치진의 배후 산성이자, 후백제와 고려가 서남해 해상 주도권을 놓고 다투던 전략적 요충지로 꼽힌다.
이번 조사의 최대 성과는 산성 북문지의 구조를 처음으로 규명했다는 점이다. 현문식(懸門式) 구조와 더불어 품(品)자형 축조 기법, 암거식 배수시설 등이 함께 파악되며 성벽 축조 당시부터 고도의 계획적 설계가 이뤄졌음이 확인됐다.
단순한 방어 목적을 넘어선 흔적도 발견됐다. 방형 석축 저장시설 주변에서 매납 의례 관련 수혈과 명문 기와가 출토돼 이곳에서 주술적 제사 행위가 이뤄졌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특히 성내에서 다량의 철기가 발견돼 철제 무기의 생산과 보수·정비가 직접 이뤄진 핵심 군수 시설이었음을 뒷받침했으며, 이밖에 주 출입구인 남문지와 집수시설의 흔적도 추가로 확인됐다.
무안군은 앞으로 미조사 구간에 대한 연속 발굴을 추진하고, 임치진성 등을 연계한 권역별 종합조사를 거쳐 국가유산 지정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김산 무안군수는 “천년의 역사가 마침내 실체를 드러낸 뜻깊은 성과”라며 “지속적인 조사와 정비를 통해 봉대산성을 후백제 역사문화권을 대표하는 핵심 유적으로 굳건히 육성하겠다”고 말했다./무안=김상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