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개표 지연·새벽에 당선증…무안선관위, 부실 운영 도마 위
개표기 고장·새벽 4시 당선증 교부 논란
후보자·가족·지지자·선거사무원 등 밤새
“책임 있는 관리·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후보자·가족·지지자·선거사무원 등 밤새
“책임 있는 관리·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 재생 준비중
2026. 06. 08(월) 19:18 가+가-
무안군선거관리위원회가 6·3 지방선거 개표 과정에서 개표기 고장으로 인한 지연과 새벽 시간대 당선증 교부 등 관리 부실 운영이 도마 위에 올랐다.
8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등에 따르면 이번 선거에서는 전국 67개 투표소에 투표용지가 추가 공급됐으며, 이 가운데 22개 투표소에서는 투표가 일시 중단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선거 관리 부실 논란이 전국적으로 확산되면서 노태악 중앙선관위원장과 허철훈 사무총장이 사의를 표명하는 등 선관위에 대한 국민적 신뢰가 크게 흔들렸다.
이 같은 상황 속에서 무안군 역시 개표 과정에서 개표기 장애가 발생해 개표가 일부 지연됐다. 개표장 주변에는 후보자와 선거사무원, 가족, 지지자들이 밤새 결과를 기다려야 했으며 일부는 새벽까지 잠 한숨 자지 못한 채 개표 상황을 지켜봤다.
문제는 개표 지연 이후 이어진 당선증 교부 과정이었다. 무안군선관위는 당초 오전 2-3시께 당선증을 교부할 예정이라고 안내했으며 실제 교부는 오전 4시 전후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당선자들은 밤샘 개표에 이어 새벽 시간까지 선관위에 머물러야 했고, 가족과 지지자들 역시 피로가 극에 달한 상태에서 당선증 수여 장면을 지켜봐야 했다.
현장에서는 불만이 터져 나왔다. 일부 당선자 측 관계자들은 “개표가 늦어진 것은 이해할 수 있지만 오전 4시에 당선증을 받는 상황은 납득하기 어렵다”며 “날이 밝은 뒤 별도 일정을 잡아 교부했어도 아무 문제가 없었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무안군 선관위 관계자는 “많은 사람이 모인 자리에서 축하를 받아야 하기 때문”이라는 답변을 내놓으며 논란을 키웠다.
밤을 꼬박 새운 당선자와 가족들이 지쳐 있는 상황에서 해당 시각이 과연 축하와 예우를 위한 적절한 시간인지 납득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실제로 일부 인근 지역 선관위는 다음 날 또는 별도 날짜를 정해 당선증을 교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사회에서는 이번 사태가 단순한 일정 운영 문제가 아니라 주민 중심 행정에 대한 인식 부족을 보여준 사례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한 주민은 “개표기 고장으로 인한 개표 지연, 오전 4시 당선증 교부까지 무안군선관위는 이번 논란에 대해 보다 구체적인 설명과 재발 방지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며 “민주주의의 신뢰는 투표함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선거 전 과정에 대한 책임 있는 관리에서 시작된다는 점을 선관위가 다시 돌아봐야 할 시점이다”고 지적했다.
/무안=김상호 기자
무안=김상호 기자
8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등에 따르면 이번 선거에서는 전국 67개 투표소에 투표용지가 추가 공급됐으며, 이 가운데 22개 투표소에서는 투표가 일시 중단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선거 관리 부실 논란이 전국적으로 확산되면서 노태악 중앙선관위원장과 허철훈 사무총장이 사의를 표명하는 등 선관위에 대한 국민적 신뢰가 크게 흔들렸다.
이 같은 상황 속에서 무안군 역시 개표 과정에서 개표기 장애가 발생해 개표가 일부 지연됐다. 개표장 주변에는 후보자와 선거사무원, 가족, 지지자들이 밤새 결과를 기다려야 했으며 일부는 새벽까지 잠 한숨 자지 못한 채 개표 상황을 지켜봤다.
문제는 개표 지연 이후 이어진 당선증 교부 과정이었다. 무안군선관위는 당초 오전 2-3시께 당선증을 교부할 예정이라고 안내했으며 실제 교부는 오전 4시 전후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당선자들은 밤샘 개표에 이어 새벽 시간까지 선관위에 머물러야 했고, 가족과 지지자들 역시 피로가 극에 달한 상태에서 당선증 수여 장면을 지켜봐야 했다.
현장에서는 불만이 터져 나왔다. 일부 당선자 측 관계자들은 “개표가 늦어진 것은 이해할 수 있지만 오전 4시에 당선증을 받는 상황은 납득하기 어렵다”며 “날이 밝은 뒤 별도 일정을 잡아 교부했어도 아무 문제가 없었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무안군 선관위 관계자는 “많은 사람이 모인 자리에서 축하를 받아야 하기 때문”이라는 답변을 내놓으며 논란을 키웠다.
밤을 꼬박 새운 당선자와 가족들이 지쳐 있는 상황에서 해당 시각이 과연 축하와 예우를 위한 적절한 시간인지 납득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실제로 일부 인근 지역 선관위는 다음 날 또는 별도 날짜를 정해 당선증을 교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사회에서는 이번 사태가 단순한 일정 운영 문제가 아니라 주민 중심 행정에 대한 인식 부족을 보여준 사례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한 주민은 “개표기 고장으로 인한 개표 지연, 오전 4시 당선증 교부까지 무안군선관위는 이번 논란에 대해 보다 구체적인 설명과 재발 방지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며 “민주주의의 신뢰는 투표함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선거 전 과정에 대한 책임 있는 관리에서 시작된다는 점을 선관위가 다시 돌아봐야 할 시점이다”고 지적했다.
/무안=김상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