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광주를 다녀간 방문객이 6천50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관광공사 데이터랩 자료에 따르면 2025년 11월말 기준 6천501만명으로, 전년 대비 6.8% 늘었다. ‘광주방문의 해’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도시이용인구 3천만 시대의 서막이 활짝 열렸다.

상반기에는 5·18민주화운동 제45주년을 계기로 광주에 대한 전국적 관심이 크게 확대됐으며, 하반기에는 충장축제를 포함한 지(G)-페스타 가을 시즌 등 특화상품 개발, 통합 홍보·마케팅 등 활성화에 힘입은 것으로 풀이된다. 한강 작가 노벨문학상 수상 기념 인문·예술 관광, 5·18 대축제, 세계양궁선수권대회, 광주디자인비엔날레 등 국제 행사를 적극 홍보한 것도 효과를 거뒀다. 특히 숙박객이 전년 대비 5.9% 증가하는 등 체류형 관광도시의 기틀을 한층 다져 고무적이다.

지난 3월 서울역 선포식을 시작으로 본격 추진된 ‘광주방문의 해’가 의미심장한 결과를 도출했다. 이젠 축적된 성과를 지속적으로 확산·발전시켜야 한다. 관계 부서와 유관기관의 역량을 결집해 사업을 총괄 조정하고 대규모 행사, 축제 등을 다변화한 콘텐츠와 연계하는 태스크포스(TF)의 핵심적 역할에 기대를 걸어본다.

‘광주방문의 해’, 관광이 산업이 되는 대도약의 원년이 됐다. 상상못할 12·3 비상계엄 사태를 경험하면서 ‘오월광주’의 아픔을 깊이 공감하며 ‘광주를 방문하고 싶다’는 사람들이 크게 늘어났다. 사계절 축제 G-페스타와 교통·숙박비 할인 등 풍성한 선물로 품겠다는 구상이 적중했다. 새해에도 국내외 관광객들이 광주에서 펼쳐지는 풍성한 축제를 온전히 누릴 수 있도록 주요 프로그램을 구성하고 알려야 한다. 1년 내내 즐거움이 있는 꿀잼도시의 맛과 멋과 의의 매력은 무궁무진하다.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지켜낸 광주로의 초대에 열과 성을 다해야 한다. 탄탄한 인프라를 더 확충하고 체류시간을 늘리기 위한 판촉(프로모션)을 더 강화해야 한다. 전략적 마케팅에 총력전을 펼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