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대 총선 후 6개월 만에 치러진 국감에서 김건희 여사를 둘러싼 각종 의혹이 국감 전반을 장악하면서 민생을 소홀히 했다는 지적을 받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조계원 의원(여수을·사진)이 문화체육관광 분야 국감에서 돋보이는 활약을 펼치고 있다.

조 의원은 지난 7일 문화체육관광부 국감에 이어 24일 열린 종합국감에서도 유인촌 장관에게 “축구 국가대표 감독 선임과 관련해 불법적이고 불공정적인 절차가 확인되면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에게 꼭 책임을 묻고 소송도 불사하겠다는 의지에 변함이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의원은 또 학교예술강사 지원사업 예산회복 필요성도 강조하면서 전국의 5천여명의 문화예술강사 지원예산이 올해 287억원에서 내년도에 80억8천700만원으로 추락했는데 반드시 원상회복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유 장관에 촉구했다.

지난 18일 국정감사에서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정병국 위원장이 한국문화진흥 이상철 대표 낙하산 인사를 지적하는 질의에 대해 사실을 왜곡하고 심각한 거짓 진술로 일관했다”며“정병국 위원장을 국회에서의 증언·감정 등에 관한 법률 제14조(위증 등의 죄)에 따라 고발해야 한다”고 전재수 상임위원장에게 강하게 요청하기도 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국가유산청 그리고 산하 32개 공공기관의 종합감사를 끝으로 금년도 국감을 마무리 지은 조계원 의원은 “김 여사의 공천개입 의혹과 명태균씨의 폭로전이 연일 이어지면서 각 상임위에서 윤석열 정부의 오만함과 무능함을 입증했던 민주당 의원들의 각종 정책 대안들과 송곳 질문들이 제대로 평가받지 못한 것 같아 아쉽다”며 “앞으로도 윤석열 정부 지역문화 정책의 여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