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타이거즈, 한국시리즈 대구서 끝낸다
라우어 3차전, 네일 4차전 선발 출격
막강 타선, 삼성 마운드 ‘압도’ 기대
막강 타선, 삼성 마운드 ‘압도’ 기대
- 재생 준비중
2024. 10. 24(목) 20:04 가+가-
기아타이거즈 김도영이 지난 23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삼성과의 한국시리즈 2차전에서 2회 솔로 홈런을 터뜨린 후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KIA 타이거즈가 2024 한국시리즈에서 강력한 모습을 보이며 팬들의 기대감을 한껏 끌어올리고 있다.
<관련 기사 - 기아 라우어 “나는 ‘우승 청부사’…준비는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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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연승을 달성한 호랑이 군단은 이제 대구로 이동해 사자 군단 삼성 라이온즈와의 운명을 결정지을 3·4차전을 갖는다.
홈에서 한국시리즈 1·2차전을 모두 잡은 KIA는 통산 12번째 우승을 눈앞에 두고 있으며, 2승만 더 거두면 그 영광의 순간을 맞이할 수 있다.
이번 시리즈의 흐름은 KIA가 확실히 주도하고 있다. 역대 한국시리즈에서 1·2차전을 승리한 팀이 90%의 우승 확률을 자랑하는 만큼, KIA가 매우 유리한 위치에 있다.
KIA가 시리즈 초반 기선을 제압할 수 있었던 건 1차전 서스펜디드 게임에서의 이범호 감독의 용병술이 결정적이었다. 6회 무사 1·2루 위기 상황에서 이 감독은 우완 전상현을 투입해 삼성의 타선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경기를 뒤집었다.
반면 삼성은 중요한 순간에서 번트를 시도하다가 실패하며 기회를 놓쳤다. 이 한 번의 작전 차이가 5-1 역전승으로 이어졌고, 이는 KIA가 한국시리즈의 주도권을 확실히 잡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1·2차전을 통틀어 KIA는 전력면에서도 삼성을 전반적으로 압도했다. KIA의 팀 타율은 0.274로 삼성의 0.232보다 우세했고, 팀 평균자책점은 1.50으로 삼성의 6.75보다 훨씬 안정적이다. 기록만 보면 방망이, 선발투수, 불펜 등 어느 하나 삼성에 뒤질 게 없다.
이제 기아 팬들의 관심은 3·4차전이 열리는 대구로 집중되고 있다.
3차전은 심기일전한 삼성의 대반격이 예상되는 만큼 KIA는 선발투수 라우어가 마운드에서 얼마나 버텨주냐가 이번 승부의 최대 관건이다.
라우어가 초반에 삼성의 타선을 잘 막아준다면 중·후반부터는 타선과 불펜의 힘으로 승부의 추를 가져올 수 있다. 올 시즌 삼성 전에서는 1경기에 등판해 3.1이닝 7피안타 4실점으로 다소 부진했다.
삼성 선발투수는 이번 리그 KIA를 상대로 3차례 만나 2패(평균자책점 8.8)의 성적을 남긴 레예스가 마운드에 오른다. 두 선발투수 모두 상대 전적이 좋지 않아 활발한 타격전 전개를 예상할 수 있다.
26일 열리는 4차전은 1차전에서 맞붙은 KIA 에이스 네일과 삼성 토종 에이스 원태인의 재대결이 예상된다. 만일 3차전도 KIA가 승리한다면 지난 1차전 맞대결을 펼쳤던 두 투수는 이번에도 팀의 명운을 건 중요한 일전에 총력을 다할 전망이다.
1차전에 선발로 나서 5이닝 4피안타 6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던 네일은 4차전이 올 시즌 방어율왕의 자존심을 다시 한번 증명할 수 있는 기회다.
시즌 다승왕에 오른 삼성 원태인도 1차전에서 5이닝 2안타 3삼진 무실점으로 기아 타선을 완벽 봉쇄한 만큼 이번엔 안방에서 필승의 각오를 다지고 있다.
더욱이 4차전 입장권이 이미 매진될 만큼 뜨거운 관심을 보이고 있는 대구 홈팬들의 성원과 팀 타선의 화끈한 지원까지 받을 것으로 보인다.
타자 친화적 구장인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를 홈으로 쓰는 삼성은 이번 시즌 리그 홈런 1위를 기록했다.
KIA로서는 한방을 조심해야 한다. 삼성은 구자욱(33), 김영웅(28), 박병호(23), 이성규(22) 등 20홈런 이상 타자가 4명 포진해 있고, 강민호(19)와 이재현(14)까지 포함해 두 자릿수 홈런 수를 기록한 타자가 6명이나 된다.
2차전에서 5타수 3안타의 맹타를 휘두른 디아즈와 3타수 3안타를 때린 류지혁도 경계 대상이다.
이에 맞서 KIA도 리그 최강의 핵타선이 삼성의 마운드를 다시 한번 두들길 채비다.
‘작은 거인’ 김선빈은 앞서 2경기에서 6할대의 화력을 선보이며 이번 한국시리즈의 주역으로 떠올랐고, 2차전에서 가을야구 첫 홈런을 작렬한 김도영의 방망이도 더욱 달아올라 팬들의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다.
중심타선 최형우와 나성범, 소크라테스도 예열을 마치며 언제든지 홈런포가 준비돼 있다.
불펜에서는 장현식, 전상현, 곽도규 등이 삼성의 예봉을 꺾어 팀의 허리를 든든히 지키고, 팀 승리를 완성할 정해영도 뒷문 단속에 나선다.
강력한 타선과 안정적인 마운드를 바탕으로 삼성을 압도하고 있는 KIA는 남은 경기에서도 이미 승리를 거둘 준비가 돼있다.
호랑이 군단이 사자 군단을 제압하고, 적지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릴지 팬들의 기대가 더욱 고조되고 있다.
/주홍철 기자 jhc@kjdaily.com
주홍철 기자
<관련 기사 - 기아 라우어 “나는 ‘우승 청부사’…준비는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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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연승을 달성한 호랑이 군단은 이제 대구로 이동해 사자 군단 삼성 라이온즈와의 운명을 결정지을 3·4차전을 갖는다.
홈에서 한국시리즈 1·2차전을 모두 잡은 KIA는 통산 12번째 우승을 눈앞에 두고 있으며, 2승만 더 거두면 그 영광의 순간을 맞이할 수 있다.
KIA가 시리즈 초반 기선을 제압할 수 있었던 건 1차전 서스펜디드 게임에서의 이범호 감독의 용병술이 결정적이었다. 6회 무사 1·2루 위기 상황에서 이 감독은 우완 전상현을 투입해 삼성의 타선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경기를 뒤집었다.
반면 삼성은 중요한 순간에서 번트를 시도하다가 실패하며 기회를 놓쳤다. 이 한 번의 작전 차이가 5-1 역전승으로 이어졌고, 이는 KIA가 한국시리즈의 주도권을 확실히 잡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1·2차전을 통틀어 KIA는 전력면에서도 삼성을 전반적으로 압도했다. KIA의 팀 타율은 0.274로 삼성의 0.232보다 우세했고, 팀 평균자책점은 1.50으로 삼성의 6.75보다 훨씬 안정적이다. 기록만 보면 방망이, 선발투수, 불펜 등 어느 하나 삼성에 뒤질 게 없다.
이제 기아 팬들의 관심은 3·4차전이 열리는 대구로 집중되고 있다.
3차전은 심기일전한 삼성의 대반격이 예상되는 만큼 KIA는 선발투수 라우어가 마운드에서 얼마나 버텨주냐가 이번 승부의 최대 관건이다.
라우어가 초반에 삼성의 타선을 잘 막아준다면 중·후반부터는 타선과 불펜의 힘으로 승부의 추를 가져올 수 있다. 올 시즌 삼성 전에서는 1경기에 등판해 3.1이닝 7피안타 4실점으로 다소 부진했다.
삼성 선발투수는 이번 리그 KIA를 상대로 3차례 만나 2패(평균자책점 8.8)의 성적을 남긴 레예스가 마운드에 오른다. 두 선발투수 모두 상대 전적이 좋지 않아 활발한 타격전 전개를 예상할 수 있다.
26일 열리는 4차전은 1차전에서 맞붙은 KIA 에이스 네일과 삼성 토종 에이스 원태인의 재대결이 예상된다. 만일 3차전도 KIA가 승리한다면 지난 1차전 맞대결을 펼쳤던 두 투수는 이번에도 팀의 명운을 건 중요한 일전에 총력을 다할 전망이다.
1차전에 선발로 나서 5이닝 4피안타 6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던 네일은 4차전이 올 시즌 방어율왕의 자존심을 다시 한번 증명할 수 있는 기회다.
시즌 다승왕에 오른 삼성 원태인도 1차전에서 5이닝 2안타 3삼진 무실점으로 기아 타선을 완벽 봉쇄한 만큼 이번엔 안방에서 필승의 각오를 다지고 있다.
더욱이 4차전 입장권이 이미 매진될 만큼 뜨거운 관심을 보이고 있는 대구 홈팬들의 성원과 팀 타선의 화끈한 지원까지 받을 것으로 보인다.
타자 친화적 구장인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를 홈으로 쓰는 삼성은 이번 시즌 리그 홈런 1위를 기록했다.
KIA로서는 한방을 조심해야 한다. 삼성은 구자욱(33), 김영웅(28), 박병호(23), 이성규(22) 등 20홈런 이상 타자가 4명 포진해 있고, 강민호(19)와 이재현(14)까지 포함해 두 자릿수 홈런 수를 기록한 타자가 6명이나 된다.
2차전에서 5타수 3안타의 맹타를 휘두른 디아즈와 3타수 3안타를 때린 류지혁도 경계 대상이다.
이에 맞서 KIA도 리그 최강의 핵타선이 삼성의 마운드를 다시 한번 두들길 채비다.
‘작은 거인’ 김선빈은 앞서 2경기에서 6할대의 화력을 선보이며 이번 한국시리즈의 주역으로 떠올랐고, 2차전에서 가을야구 첫 홈런을 작렬한 김도영의 방망이도 더욱 달아올라 팬들의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다.
중심타선 최형우와 나성범, 소크라테스도 예열을 마치며 언제든지 홈런포가 준비돼 있다.
불펜에서는 장현식, 전상현, 곽도규 등이 삼성의 예봉을 꺾어 팀의 허리를 든든히 지키고, 팀 승리를 완성할 정해영도 뒷문 단속에 나선다.
강력한 타선과 안정적인 마운드를 바탕으로 삼성을 압도하고 있는 KIA는 남은 경기에서도 이미 승리를 거둘 준비가 돼있다.
호랑이 군단이 사자 군단을 제압하고, 적지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릴지 팬들의 기대가 더욱 고조되고 있다.
/주홍철 기자 jhc@kjdaily.com
주홍철 기자 jhc@kjdaily.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