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생구(65) 목포한사랑병원장은 지역에서 ‘기부천사’, ‘봉사왕’으로 불린다.

조 원장은 그간 수십회에 걸쳐 국내 도서지역에서 의료 봉사를 통해 이웃 돌봄을 실천해오고 있다. 또 자국의 의료 지원을 받을 수 없는 해외의 의료 취약계층을 위해서도 봉사활동을 펼치는 등 선한 영향력을 전파하고 있다.

여기에 지역의 우수한 인재들을 대상으로 크고 작은 장학금을 지속적으로 후원해 사회 각 분야의 훌륭한 구성원으로 성장하는 데 힘을 쏟고 있으며 지역 주민들을 위한 봉사와 신뢰 받는 병원을 만드는 데에도 노력하고 있다.

조 원장은 12일 “그동안 다양한 봉사활동을 해왔으나 늘 마음 한편에는 ‘조금 더, 조금 더’라는 생각이 있었다”며 “그래서 지난 2019년 11월 ‘아너 소사이어티’에 가입했다”고 말했다.

아너 소사이어티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세계공동모금회의 ‘토크빌 소사이어티’를 모델로 해 만든 고액 기부 프로그램으로, 1억원 이상을 기부하거나 5년 이내 납부를 약정한 개인 고액 기부자들의 모임이다.

조 원장은 이후 목포대학교에 장학금 2천만원, 전남대 의과대학에 장학금 2천만원을 기탁했으며 목포 YMCA에 1천만원, 공생원에 1천만원, 동민영아원·아동원·명도복지관·목포 장학재단에 2천만원을 지원했다.

더불어 목포기독교 역사관 건립기금 2천만원, 대한의사협회 화관 건립기금 1천만원, 전주고 동문 장학회 1천만원, 전남대병원 소아청소년과 2천만원, 목포 극동방송 사옥 1천만원 등도 후원했다.

조 원장은 매년 목포 가정사랑학교에 120만원, YMCA에 80만원을 비롯해 강진 만덕교회 및 만덕마을 의료봉사, 공생원·동민영아원·목포 아동원·명도복지관 등 나눔의 손길이 필요한 곳에 지원금을 전하고 있다.

지난 6일에는 목포시 옥암동 취약계층 60가구에 라면(20입) 60박스(120만원 상당)를 기탁하기도 했다.

조 원장은 2005-2009년 목포시의사회장을 역임했다. 2021년 목포시 시민의 상을 수상하고 최근 국세청장으로부터 모범 납세자상도 받았다.

조생구 원장은 “작은 나눔이지만 어려운 이웃에게 조금이라도 희망이 되길 바란다”며 “한사랑병원도 지역사회 의료 취약계층을 돕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목포=정해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