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제3함대사령부는 “최근 목포항 일대에서 군·관·경이 함께 진행하는 목포항 통합항만방호훈련을 실시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훈련은 한미연합훈련인 2024 자유의 방패(FS) 연습의 일환으로 임무 수행 간 적 침투 상황을 가정, 항만 방호 능력을 제고하고 통합방위 능력을 향상하는 데 중점을 뒀다.

특히 3함대를 비롯해 목포해양경찰서, 목포세관, 목포지방해양수산청, 육군 96여단 등 6개 기관의 해·육상 전력이 참가해 실전 역량을 점검했다.

훈련에 앞서 참가 부대·기관들은 상황별 주 임무와 그에 따른 대응 태세를 점검하고 훈련 간 공조 체제가 적절하게 이뤄지는지 등을 확인하며 위기 상황 발생에 대비했다.

이날 실시한 훈련은 해상에서 미확인 선박이 활동 중이라는 신고 상황을 목포 광역해상교통관제센터가 3함대와 유관 기관에 전파하면서 시작됐다.

상황을 인지한 부대는 부대 방호 태세를 격상하고 상황 공유를 통해 유관 기관과 공동 대응에 돌입했다. 이후 관공선 인근에서 조업 중인 어선들을 안전 구역으로 유도하고 해군·해경 전력이 미확인 선박과의 교전을 통해 단숨에 제압했다.

유석현(중령) 3함대 3기지방호전대 정작참모는 “훈련을 통해 실제 위기상황을 대비하고 통합방위 제요소 간 합동성·공조체계를 점검하는 좋은 기회가 됐다”며 “측·후방 해역 감시·경계 임무 수행에 있어 통합 방위 제요소 간 통합 훈련과 협력 체계를 강화하고, 군·관·경이 함께 위기 상황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즉·강·끝’ 대비태세를 완비하겠다”고 말했다.

/목포=정해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