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는 최근 보건의료 위기단계가 ‘경계’단계에서 ‘심각’단계로 격상되면서 비상진료 운영체계를 가동해 의료공백 최소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28일 목포시에 따르면 최근 의대 증원에 반발한 전공의 집단행동으로 발생한 의료 공백에 대응하기 위해 의료기관 이용 불편 및 진료 공백 최소화를 위한 비상진료대책상황실을 꾸렸다.

의료기관 비상진료체계 및 필수의료 운영을 점검하고, 관내 응급의료기관 등과 상황을 공유하면서 응급환자 발생 시 신속한 환자 이송이 이뤄질 수 있도록 긴밀한 협조 체계를 구축했다.

현재 목포시에서 정상 운영 중인 의료기관은 ▲종합병원 5개소 ▲병원 16개소 ▲요양병원 10개소 ▲의원 127개소 등 총 158개소가 정상 운영 중이다.

24시간 진료가 가능한 목포시 응급의료기관은 ▲목포한국병원 ▲목포중앙병원 ▲목포시의료원 ▲목포기독병원 ▲세안종합병원으로 총 5개소다.

특히 목포시의료원은 의료공백 등으로 발생할 긴급 상황을 대비해 평일 오전 8시30분부터 오후 7시30분까지 2시간 동안 연장 진료에 돌입했다.

목포시의료원과 목포시 보건소는 필요 시 공휴일 진료와 추가 비상진료를 검토 중이다.

목포시 관계자는 “의료계 상황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상황을 면밀히 관찰하면서 의료계 정상화가 될 때까지 시민 불편 최소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수도권 및 상급종합병원의 전공의의 이탈로 중증환자들의 불편사항이 접수(보건복지부 129)되고 있는 의료기관을 방문하고자 할 경우 응급의료포털(E-gen), 복지부 콜센터(129), 119구급상황관리센터, 목포시청 및 시 보건소 누리집에서 해당 의료기관의 진료가능 여부, 진료시간 등을 확인 후 방문하면 된다./목포=정해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