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가 최근 단행한 2024년 상반기 정기인사를 두고 정실인사라는 직원들의 불만이 안팎에서 불거지며 잡음이 일고있다.

24일 목포시에 따르면 이번 정기인사는 지난 9일 4급 인사발령에 따른 결원·퇴직준비교육(공로연수)등으로 인한 승진·전보인사로 승진 68명, 승진의결 9명, 전보 292명, 신규임용 28명 등 총397명 규모로 이뤄졌다.

시는 승진인사의 경우 개인별 승진후보자 명부 순위를 기본으로 소수직렬 안배, 경력과 업무성과·시정기여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또 전보인사는 해당 직위 직무요건과 업무능력 등을 기준으로 개개인의 역량·고충사항 등을 최대한 반영했으며 업무능력이 뛰어나고 전문성이 있는 직원에 대한 발탁인사를 실시해 조직의 효율성을 도모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러한 설명에도 불구하고 승진 사전내정설, 친인척 인사개입 등 인사에 대한 뒷말이 무성한 상황이다.

목포시공무원노동조합 홈페이지의 한 이용자는 “일하는 직원이 우대받는 공정 인사로 일하는 직장 분위기 만든다고 하는데 말로만 그러지 말자”며 “능력, 경력, 일하는 경무부서 모두 배제하고 나이도 무시한 측근 인사라는 평”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승진을 위해 별 짓거리를 다하고 측근에게 줄 대고 그것 좀 그만합시다, 매관매직도 아니고…”라고 불만을 쏟아냈다.

목포시청 한 간부는 “선호부서 팀장자리에 선거공신 전직공무원 친인척을 인사발령하더니 이번 인사에서는 5급 승진을 의결하며, 예전에 자리에서 밀려났던 팀장을 다시 인사발령하는 잔인한 인사를 했다”며 “청내 직원들은 현재의 인사라인 교체 등 불신하며 문제제기를 하고 있고 선거공신으로 인사에 개입하고 있는 전직 공무원을 청내 직원들은 극히 싫어한다”고 지적했다.

목포시 관계자는 “이번 인사와 관련해 일부에서 주장하는 내용은 사실이 아니고 규정 등을 준수해 단행했다”며 “올해는 민선 8기 반환점을 도는 중요한 해로 주력 현안사업의 성과 창출을 위해 적재적소 인력배치에 역점을 뒀으며 하위직 공무원의 장기 근속과 소수 직렬 등을 종합 고려, 승진 적체를 해소함으로써 직원들의 사기 진작을 꾀했다”고 해명했다./목포=정해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