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의 광주땅 '최초' 이야기](94)환경기관단체
광주 민간환경단체 ‘광록회’…민간차원 전국 최초 결성
1987년 여름 ‘광록’ 창간호·‘푸른소식’ 1호 발행
1989년 ‘광주환경공해연구회’…지역 환경운동 첫걸음
1991년 무등산 ‘땅 한 평 갖기 1천원 모금운동’ 시작
2023. 07. 27(목) 21:03 가+가-
인위에 따른 기후환경 변화로 긴 장마와 폭우·폭염, 이상 날씨가 지속되고 있다. 일상 녹임에 둔해 사후약방문이다.

2022년 광주시에 등록된 시민사회단체 중 환경녹지분야는 38개다. 구동 21-1번지 광주공원 419문화관 자연보호중앙연맹 광주시협의회 설립일자는 1977년 2월5일, 회원수는 4천500명이다.

1980년 7월 동구에 환경위생과를, 광주시에는 1986년 11월 환경위생과를 각각 신설한다. 다음해 4월 광주시 보건사회국에 환경관리과를 설치한다. 1997년 1월 위생·하수처리사업소가 환경사업소로 명칭을 변경한다. 2013년 설립된 광주환경관리공단 직원은 290여명이다.

광주최초 민간환경단체는 1987년 5월 말 각계각층 115명 회원으로 결성된 광록회다. 광록(光綠)은 빛과 푸르름, 곧 광합성 작용을 의미한다. 대자연과 생명은 빛과 푸르름에서 비롯된다는 단순 이치에서 빌려왔고, 빛고을과도 통한다.

각종 공해 추방과 맑은 자연환경을 만들고 깨끗한 농산물을 생산 및 소비해 모두를 건강하게 하자는 목적으로 민간차원에서 전국 최초로 결성됐다. 중점사업은 광주시민의 식수원인 동복댐을 살리는 과제부터 시작했다.

2000년 광주전남녹색연합 발기인대회(박경희 제공).

당시 식수원 유역에는 73개 자연마을에 2천153가구(7천76명)가 거주하고, 경지면적이 2천183㏊이다. 7월 이을호 회장이 제안한 ‘생명은 하나 아끼고 가꾸자’를 구호로 채택한다. 1987년 여름 ‘광록’ 창간호와 ‘푸른소식’ 1호를 중흥동 700-10번지에서 발행한다.

9월 카톨릭센터 제1회 시민강좌 주제는 ‘흙으로부터의 의료’와 ‘죽어가는 땅과 식탁의 생명을 살리자’다. 1990년 5월 광록어린이회가 발족하고, 12월 다신계 조직돼 광주원로들이 가담한다. 1992년 8월8일 환경처 사단법인 26호 허가를 받는다. 21세기 초 각화동 451-1번지에 사무실을 뒀다.

2019년(회원수 1천712명) ‘광주환경운동연합30년’ 책이 나온다. 발간사(새로운 30년을 향하여)를 본다. ‘환경운동’이라는 말이 생소했던 1989년 봄, ‘광주환경공해연구회’ 창립과 ‘전남지역 핵발전소 30기 건설계획 철폐 공동투쟁위원회’ 결성은 우리지역 환경운동의 소중한 첫걸음이다.

1992년 2월29일 광주환경운동시민연합(가칭)창립대회를 YMCA백제실에서 개최했다. 이듬해 4월29일 광주전남환경운동연합 재결성할 때 창립선언문을 간추린다. 모든 사람들이 올바른 환경윤리와 가치관 전환을 가져오도록 한다는 내용이 담겨져 있다. 특히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환경운동, 환경파괴 행위에 감시의 눈을 부릅뜨는 파수꾼이 되자는 문구도 포함돼 있다.

한살림매장 더부살이를 거쳐 초기 터는 전남여고 북서쪽 중앙로 현 더플라워로 접어든 골목, 장동 13-1번지다. 1982년 10월 반지하 139㎡에 사무실을 꾸린다. 1930년대 이후 최태근 소유지다.

1996년 계림동 465-1번지, 1998년 중흥동 646-13번지로 이전한다. 1999년 광주환경운동연합으로 새롭게 출범한 후 2003-2019년 북동 236-2번지 신협 3층과 동명동 248-2번지를 거쳐 현재 계림동 552-12번지에 자리잡고 있다.

주요활동은 ▲2003-2014년 폐선부지 푸른길공원 가꾸기 ▲영광핵발전소의 어제와 오늘 발간 ▲시민환경교실 환경배움마당 ▲영산강살리기운동 ▲환경도시광주에서 지속가능한 광주로(푸른광주21민간단체워크샵) ▲쓰레기는 반으로 재활용은 두 배로 ▲녹색교통운동 ▲태양에너지 도시만들기 ▲공공기관 이전부지를 공원으로 ▲부설연구소 광주시민환경연구소 창립(1999년) ▲광주환경보고서 발간 ▲광주천생태복원활동 ▲소모임 광주천지킴이 모래톱과 양산일곡회가 활동중이다.

영산강 살리기 캠페인(광주환경운동연합30년2019).


1994년 무보협 무등산환경대학1기동창회자료(무등산보호단체협의회30년2019).


1989년 5월22일 창립한 무등산보호단체협의회(무보협)는 최근 의재로 소태동 772번지에 새보금자리를 튼다. 누문동 7-1번지 밀알회관(3층)이 재개발지역에 속해 헐리기 때문이다. 2019년 5월 펴낸 ‘무등산사랑 30년(후손의 후손에게로)’을 넘긴다.

1987년 9월9일 무등산살리기준비모임 후에 11개 단체(광주광역시산악연맹, 광주·전남산악구조대, 걸스카우트광주연맹, 청소년광주·전남연맹, 광주학생산악연맹, 광주흥사단, 광주밀알회, 광주YMCA, 광주YWCA, 광주스키연맹, 광주은행)로 무보협이 탄생한다.

창립 목적은 광주·전남의 진산이자 상징인 무등산의 공익적 가치를 보존 및 보호하고, 자연·문화·경관자원의 교육과 계몽운동, 현재의 무등산 유산을 후손들께로 그대로 물려주는 운동을 펼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1990년 4월7일 무등경기장스키협회에 사무실 현판을 단다. 이후 무등산정상군통제구역 서석·입석대 개방이 이뤄지며, 무등산 하계민관군환경정화활동에는 1만여명 참여한다.

1992년 8월31일 무등산 회보 창간호를 발간한다. 1994년 1월부터 낸 월간소식지 ‘무등산’은 이달까지 통권 352호다. 1995년 4월 무등산사랑 환경교원협의회가 태동하고, 2003년 부설 무등산생명숲학교와 2005년 자연해설사활동대를 개설한다. 2015년 무돌길한바퀴행사(춘추)를 연다.

1996년 푸른광주21 워크샵(광주환경운동연합30년2019).


1987년 7월 1월 발행 광록 여름 창간호(박미경 제공).

1994년 9월부터 2023년 56기까지 환경대학 3천483명, 1999년 6월 이후 청소년환경학교에는 85기 3천402명이 거쳐 간다. 1991년 무등산에 ‘땅 한 평 갖기 1천원 모금운동’을 시작한 무등산공유화운동은 현재 토지 53만3천213㎡, 기금 8천300만원을 보유하고 있다.

2000년 4월18일 오후 6시30분 카톨릭센터 7층 703호실 녹색연합발기인대회를 갖는다. 같은 해 7월7일에 희망의 녹색 대동세상 건설, 광주전남녹색연합창립총회가 열리고, 사무실은 광주역 남쪽 경열로변 중흥동 702-3번지 2층에 둔다. 10월 어린이 환경캠프를 운영한다.

2000년 무등산 운림온천 개발계획 철회활동, 2001년 광주천살리기 시민환경포럼, 2002년 갯벌생태지도자교육, 2003년 핵폐기장반대워크샵, 2004-2005년 호남정맥환경실태조사, 2009-2012년 한새봉 두레·농업생태공원, 2010년 행안부 사단법인으로 등록한다.

2014년 회원수 644명, 2016년 습지생물다양성세미나, 2017년 영산강 상류 수질개선 포럼을 한다. 현재 사무실은 중흥동 645-14번지 문헌빌딩2층에 있다. 후쿠시마 원전오염수 방류, 갑론을박이다. 환경 개념을 뒤흔든 어리석음 노정이다.

/김경수 향토지리연구소장·문학박사
김경수 향토지리연구소장·문학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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