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군에 등록된 외국인이 1천명에 육박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다국적·다문화시대에 대처하는 인구정책은 물론, 등록 외국인과 다문화가정의 증가에 따른 정책 변화 등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23일 담양군에 따르면 올해 말 기준 담양에 거주하는 외국인은 20여개 국적에 총 982명(남 529명, 여 453명)으로 집계됐다.

가장 많은 국적은 캄보디아로 282명이 등록돼 있다. 이어 베트남 183명, 네팔 113명, 필리핀 88명, 태국 63명 등의 순이다. 인도네시아 48명, 스리랑카 41명, 미얀마 36명, 중국 31명, 우즈베키스탄 28명, 한국계중국인(조선족) 24명, 일본 18명 등이다.

등록 외국인의 연령대는 20대가 474명(남 272명, 여 204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30대 299명(남 159명, 여 140명), 50대 70명(남 29명, 여 41명), 60대 이상 19명(남 4명, 여 15명)이다.

반면, 영·유아 및 아동, 청소년기 연령대인 20대 이하 전체 등록자는 총 16명에 불과했다.

체류자격의 경우 취업근로자가 683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국제결혼이민 147명, 방문동거 83명, 영주(상주) 26명 순이었다. 방문취업 및 종교, 특정활동, 기업투자 등의 목적으로 등록된 외국인도 10명 이하 소수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체류자격에 따른 직업군을 살펴보면 비전문취업자가 683명으로 가장 많았고 제조업종사자 51명, 농업종사자 301명, 결혼이민가족 71명, 건설업 22명 등이다.

담양군의 등록 외국인 수는 전남 3만4천347명의 2.9%를 차지하고 있으며 도내 22개 시·군 중 11번째, 군 단위로는 8번째로 많은 수치다./담양=정승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