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군 관내 노인 14명의 인생 이야기를 구술 채록한 ‘나의 소풍이야기’ 출판기념회가 최근 담양군노인복지회관에서 최형식 담양군수, 김정오 담양군의회 의장 등 내·외빈과 구술대상 어르신 및 가족들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출판기념회에서 최 군수는 인사말을 통해 구술채록에 참여한 노인 한 분 한 분의 이름을 부르며 “한 평생 마을을 지키면서 살아오신 어르신들의 삶은 그 시대의 문화와 역사를 배울 수 있는 박물관이며, 후손들과 소통할 수 있는 소중한 인문학적 자산”이라며 “이렇게 구술을 통해 노인 한 사람 한 사람의 삶을 정리하고 의미 있는 책으로 펴냈다”고 책자 발간 의미를 밝혔다.

이날 축하의 꽃다발을 받은 월산면 양영일 어르신은 “우리가 고생했던 인생 이야기를 들어주고 정리를 잘해줘서 책으로 만들어주니 보물을 얻은 것 같다”며 “우리 자식들도 부모의 삶을 다시 한 번 생각하면서 소중한 자료집으로 간직할 것”이라고 말했다.

가족들과 함께 참여한 대전면 이상일 어르신은 “이번 기회를 통해 내 삶을 정리했다는 것에 큰 의미가 있는 것 같다”면서 “군에서 노인 복지에 관심을 갖고 책으로 출판까지 해 주니 감사할 따름”이라고 전했다.

이번에 출간된 담양군 어르신 자서전 ‘나의 소풍이야기’는 조인애드컴에서 용역을 맡아 구술채록 전문 작가를 투입해 지역의 14명의 노인들과 직접 대화를 통해 인생 이야기를 듣고 그대로 풀어 낸 구술 자료집이다./담양=정승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