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군이 군 존립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내 고장 내 직장 주소갖기’ 범군민 운동을 전개한다.

담양군은 18일 “주민에게 맞춤형 복지혜택을 안내하고 전 군민 인구 늘리기 참여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내 고장 내 직장 주소 갖기 운동’을 펼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군은 저출산·고령화로 인한 지속적인 인구 유출 가속화에 대비, 급격한 인구감소를 완화하고 전 군민 인구 늘리기 운동 참여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올해 말까지 ‘내고장 내 직장 주소 갖기 운동’을 집중적으로 실시한다.

대도시를 제외한 대다수 지방 중·소도시 및 농어촌 지자체가 인구구조 변화로 인구절벽과 지방소멸의 문제를 겪고 있어 자치단체의 존립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골머리를 앓고 있다.

군은 공직자 및 가족을 포함한 전 군민을 대상으로 관외에 주소를 두고 있는 대상자들에게 주소 이전을 적극 독려하는 등 군 실·과·소 및 읍·면 별 주소 갖기 운동 캠페인을 적극적으로 펼칠 예정이다.

또한 관내 실제 거주 중이나 타 지역에 주소를 둔 미전입자가 상당수 있을 것으로 판단, 지역 거주자 가운데 미전입자를 대상으로 주소지 이전 운동을 확대 실시할 계획이다.

군 통계(11월 30일 기준)에 따르면 관내 공직자 및 가족 3천164명(공직자 918명, 가족 2천246명) 중 약 35%인 1천121명(공직자 171명, 가족 950명)이 관외에 주소지를 두고 있는 상황이다.

군은 장기적인 인구 유입을 위해 관내에 일정 기간 주소지를 두고 있는 미혼 남녀에 대한 결혼장려금 및 출산장려금 지급, 전입지원금, 청년일자리 창출, 문화편의시설 이용 우대, 군민 복지향상 등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혜택 방안 마련에 나설 예정이다.

또 귀농인 임시거주지 지원과 주택 매입, 신축·수리 지원, 농지 임차비를 지원하는 등 다양한 전입지원 시책을 펼칠 방침이다.

김동진 담양군 자치행정과장은 “인구는 각종 정책의 기본이 되는 중요한 요소인 만큼 담양주소 갖기 운동으로 인구회복 뿐 아니라, 범군민 지역 사랑 운동으로 확산되기를 바란다”며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담양 조성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담양군 인구는 지난해 말 4만6천917명이었으나 올 11월 30일 기준 4만6천398명으로 전년 대비 519명 감소한 상태다./담양=정승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