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형배 시장의 통합시정 100일 단상(斷想) / 이정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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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10. 20(화) 19:29 가+가-
필자는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약칭을 ‘통합시’라 한다. 광주와 전남이 통합했다고 어떻게 ‘특별시’인가. 어불성설이다. 경기, 서울, 부산, 경남에 이어 인구 규모 5위인데 특별시란 호칭은 가당찮다. 특별시는 촌(村)사람을 홀리는 언어적 유희에 불과하다. 필자가 통합시라 칭하는 까닭이다.
통합시정 100일은 예측대로 우려와 기대가 혼재했다. 광주권과 전남권, 서부권과 동부권, 집행부와 의회, 집행부와 공무원 노조 간 갈등, 그리고 시장 후보 경선 탈락 진영과 일부 로컬 언론의 딴지 등으로 불만과 비판이 난무했다. 반면 기대도 있었다. 희망 고문을 하는 광주 반도체 산단 조성 드라이브 말이다.
민형배 시장 평가도 마찬가지였다. 무등일보·뉴시스 전남광주취재본부·광주MBC 공동 여론조사에서 민 시장 시정 평가는 긍정 34.1%, 부정 54.3%로 나타났다. 반면 KBS 광주방송총국 여론조사에서는 민 시장 직무 수행 평가가 긍정 47%, 부정 36%로 나왔다.
통합시정 100일을 ‘호’와 ‘불호’로 평가하는 것은 넌센스다. 통합시는 대한민국 건국 이래 초유의 사건이었다. 통합시는 대통령의 정치적 추동, 전 광주시장과 전남지사의 독단적 결정, 로컬 정치권의 정치적 이해 등이 얽히고설킨 미완성품이었다. 그러니 통합시정 100일 성과를 기대하는 것은 연목구어(緣木求魚)나 같다.
실제로 통합시정 100일은 어수선했다. 준비 없이 잉태됐으니, 천지가 지뢰밭이었다. 법적 주소지, 국립의대 선정, 의회 구성 불합리, 균형발전, 광주라는 도시성(性) 존치, 조직개편, 공무원 근무지 조정 등 언제든 폭발해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이었다. 지뢰가 터져 발목이 절단된 수많은 부상자가 속출하지 않은 것이 성과라면 성과 아닐까. 때문에 민 시장에게 100일 성과를 내놓으라는 것은 무리다. 조직과 제도가 불비(不備)한 상태에서 개문발차한 운전사가 무엇을 할 수 있었겠는가.
그런데도 민 시장은 일부 성과를 보여줬다. 첫째, 광주군공항 이전지를 무안으로 선정했다. 반도체 국가산단과 맞물려 대통령과 정부 지원으로 성사된 것이지만 해묵은 지역 현안을 해결했다. 둘째, 국립의대 후보지를 도출했다. 이 문제는 전 전남지사 몫이었고, 민 시장은 덤터기를 썼다. 민 시장은 고난도 방정식을 합리적으로 풀었다. 목포권은 아쉽겠지만 통합시 안정을 위해 수용해야 한다. 셋째, 광주 반도체 산단 조성을 차분하게 준비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 사업은 대통령의 정치적 결단이었지만 이재명 정부와 민형배 임기 안에 착공만 할 수 있다면, 모든 공(功)은 민 시장에게 귀속될 것이다. 물론 안착 여부는 미지수다. 종합하면 민 시장 100일 시정은 학점으로 치면 비(B) 정도는 된다. 행운의 여신 티케가 도와준 덕분일 테다.
그러면 민 시장의 향후 시정은 괜찮을까. 예단하기 힘들다. 여전히 수많은 지뢰가 도처에 있고, 통합이 아닌 분열을 조장할 복병이 도사리고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초대 통합시장에게 부여된 본질적인 두 가지 책무를 잘 수행한다면 박수를 받을 수 있다. 하나는 행정과 조직 체계를 통합 관리해 빨리 안착시키는 것이다. 다른 하나는 시민들에게 통합시 실행 계획 청사진을 보여주는 것이다. 전자의 경우, 갈등 관리만 잘하면 시스템 뿌리내림은 어렵지 않다. 후자의 경우는 다르다. 시민들 마음을 얻는 일이라 그렇다. 그렇게 하려면 정예 전사(戰士)들을 이끌고 시민 속으로 들어가 ‘압축적 성장’을 소상히 설명해야 한다. ‘통합시민 72%가 통합 후 달라진 것이 없다’는 KBS 광주방송총국 최근 여론조사 결과가 이를 시사하고 있지 않은가.
그런데 전사(戰士)와 관련해 숙덕거림이 들린다. “관사 논쟁을 일으킨 균형발전부시장은 제정신인가?” “북한학 전문가 정책총괄수석은 시정 구호 ‘압축적 성장’에 합당한가?” 등등이다. 해프닝으로 여기니 크게 걱정할 일은 아니다. 초대 통합시장은 ‘1인 2역’이 아니라 ‘1인 5역’을 수행해야 하는 어렵고 힘든 자리다. 초대 통합시장 숙명이니 어쩔 도리가 없다. 통합시정 100일을 되돌아보면 비책( 策)도 보일 것이다. 꼼꼼한 민 시장이니 불가능하지 않다.
통합시정 100일은 예측대로 우려와 기대가 혼재했다. 광주권과 전남권, 서부권과 동부권, 집행부와 의회, 집행부와 공무원 노조 간 갈등, 그리고 시장 후보 경선 탈락 진영과 일부 로컬 언론의 딴지 등으로 불만과 비판이 난무했다. 반면 기대도 있었다. 희망 고문을 하는 광주 반도체 산단 조성 드라이브 말이다.
민형배 시장 평가도 마찬가지였다. 무등일보·뉴시스 전남광주취재본부·광주MBC 공동 여론조사에서 민 시장 시정 평가는 긍정 34.1%, 부정 54.3%로 나타났다. 반면 KBS 광주방송총국 여론조사에서는 민 시장 직무 수행 평가가 긍정 47%, 부정 36%로 나왔다.
통합시정 100일을 ‘호’와 ‘불호’로 평가하는 것은 넌센스다. 통합시는 대한민국 건국 이래 초유의 사건이었다. 통합시는 대통령의 정치적 추동, 전 광주시장과 전남지사의 독단적 결정, 로컬 정치권의 정치적 이해 등이 얽히고설킨 미완성품이었다. 그러니 통합시정 100일 성과를 기대하는 것은 연목구어(緣木求魚)나 같다.
실제로 통합시정 100일은 어수선했다. 준비 없이 잉태됐으니, 천지가 지뢰밭이었다. 법적 주소지, 국립의대 선정, 의회 구성 불합리, 균형발전, 광주라는 도시성(性) 존치, 조직개편, 공무원 근무지 조정 등 언제든 폭발해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이었다. 지뢰가 터져 발목이 절단된 수많은 부상자가 속출하지 않은 것이 성과라면 성과 아닐까. 때문에 민 시장에게 100일 성과를 내놓으라는 것은 무리다. 조직과 제도가 불비(不備)한 상태에서 개문발차한 운전사가 무엇을 할 수 있었겠는가.
그런데도 민 시장은 일부 성과를 보여줬다. 첫째, 광주군공항 이전지를 무안으로 선정했다. 반도체 국가산단과 맞물려 대통령과 정부 지원으로 성사된 것이지만 해묵은 지역 현안을 해결했다. 둘째, 국립의대 후보지를 도출했다. 이 문제는 전 전남지사 몫이었고, 민 시장은 덤터기를 썼다. 민 시장은 고난도 방정식을 합리적으로 풀었다. 목포권은 아쉽겠지만 통합시 안정을 위해 수용해야 한다. 셋째, 광주 반도체 산단 조성을 차분하게 준비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 사업은 대통령의 정치적 결단이었지만 이재명 정부와 민형배 임기 안에 착공만 할 수 있다면, 모든 공(功)은 민 시장에게 귀속될 것이다. 물론 안착 여부는 미지수다. 종합하면 민 시장 100일 시정은 학점으로 치면 비(B) 정도는 된다. 행운의 여신 티케가 도와준 덕분일 테다.
그러면 민 시장의 향후 시정은 괜찮을까. 예단하기 힘들다. 여전히 수많은 지뢰가 도처에 있고, 통합이 아닌 분열을 조장할 복병이 도사리고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초대 통합시장에게 부여된 본질적인 두 가지 책무를 잘 수행한다면 박수를 받을 수 있다. 하나는 행정과 조직 체계를 통합 관리해 빨리 안착시키는 것이다. 다른 하나는 시민들에게 통합시 실행 계획 청사진을 보여주는 것이다. 전자의 경우, 갈등 관리만 잘하면 시스템 뿌리내림은 어렵지 않다. 후자의 경우는 다르다. 시민들 마음을 얻는 일이라 그렇다. 그렇게 하려면 정예 전사(戰士)들을 이끌고 시민 속으로 들어가 ‘압축적 성장’을 소상히 설명해야 한다. ‘통합시민 72%가 통합 후 달라진 것이 없다’는 KBS 광주방송총국 최근 여론조사 결과가 이를 시사하고 있지 않은가.
그런데 전사(戰士)와 관련해 숙덕거림이 들린다. “관사 논쟁을 일으킨 균형발전부시장은 제정신인가?” “북한학 전문가 정책총괄수석은 시정 구호 ‘압축적 성장’에 합당한가?” 등등이다. 해프닝으로 여기니 크게 걱정할 일은 아니다. 초대 통합시장은 ‘1인 2역’이 아니라 ‘1인 5역’을 수행해야 하는 어렵고 힘든 자리다. 초대 통합시장 숙명이니 어쩔 도리가 없다. 통합시정 100일을 되돌아보면 비책( 策)도 보일 것이다. 꼼꼼한 민 시장이니 불가능하지 않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