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야장’ 중심 목포항구축제…방향성 재설계 요구 확산
파시경매쇼 등 항구 정취 선뵈며 폐막
먹거리·공연 치중…콘텐츠 차별화 실패
악천후 대비 시설·주차난 등 과제 산적
“해양·항만엑스포형 축제 키워야” 지적
먹거리·공연 치중…콘텐츠 차별화 실패
악천후 대비 시설·주차난 등 과제 산적
“해양·항만엑스포형 축제 키워야” 지적


- 재생 준비중
2026. 10. 20(화) 18:46 가+가-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목포시를 대표하는 ‘2026 목포항구축제’가 사흘 간의 일정을 마무리하고 막을 내렸지만 지역사회 안팎에서는 축제의 정체성과 콘텐츠를 근본적으로 쇄신해야 한다는 쓴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20일 목포시에 따르면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목포항·삼학도 일원에서 열린 축제는 ‘파시와 미식’을 주제로 항구의 역사와 생활문화, 수산물 먹거리를 선보였다.
‘파시 만선이다’ 공연과 목포수협 연계 파시경매쇼를 통해 전통 어시장의 생동감을 재현했고 RETRO 선창거리, 어부밥상, 구이터 등은 항구 특유의 정취를 더했다.
또한 ‘목포홍어 월드챌린지’는 유튜브 생중계를 통해 이목을 끌었으며 다회용기 도입 등 친환경 축제로의 전환 시도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축제 마지막 날 장대비가 쏟아졌지만 큰 안전사고 없이 마무리된 점과 대중가수 공연이 현장에 활기를 불어넣은 점은 호평받았다.
특히 강성휘 목포시장이 실무진과 함께 행사장을 살피는 등 현장 중심의 행보를 보인 점 역시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안전하게 행사를 마쳤다는 사실 만으로 축제의 완성도가 높았다고 단언하기엔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가장 큰 문제로 부스 배치와 공간 구성의 통일성 부족, 축제의 상징성을 뚜렷하게 보여줄 대표 조형물의 부재가 꼽힌다. 특색 없는 음식 가격과 천편일률적인 콘텐츠 구성은 타 지자체의 야시장형 축제와 차별점을 찾기 어려웠다는 게 중론이다.
해안가 행사장의 지리적 특성을 고려한 강풍·우천 대비 시설 보강과 매년 고질적으로 반복되는 주차난 역시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았다.
목포 문화계와 시민사회에서는 개별 프로그램을 보완하는 땜질식 처방을 넘어 축제의 방향성 자체를 전면 재설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목포는 과거의 항만 역사에만 머무를 것이 아니라 해양산업, 항만물류, 해양환경, 미래 기술 등 새로운 성장 동력을 품고 있는 도시다.
이에 따라 항구축제 역시 단순한 전통 파시 재현을 넘어 섬 관광과 해양 레포츠 등을 총망라한 ‘미래 해양·항만 엑스포형 축제’로 체급을 키워야 한다는 제안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한 시민단체 대표는 “목포항구축제가 진정한 항구축제인지, 아니면 바다를 곁들인 거대한 야장인지 냉정하게 되물어야 할 시점”이라며 “목포의 역사와 현재의 산업, 미래의 비전을 엮어낼 때 단순 소비형 행사를 뛰어넘어 도시의 미래를 그리는 플랫폼으로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목포시 관계자는 “축제를 찾아준 시민과 관광객, 안전 관리에 힘쓴 모든 분에게 감사드린다”며 “향후 삼학도 수로와 요트마리나를 활용한 해양 레포츠 프로그램을 검토하고 올해 도출된 보완 사항을 반영해 내년에는 더욱 알찬 축제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목포=정해선 기자
목포=정해선 기자
20일 목포시에 따르면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목포항·삼학도 일원에서 열린 축제는 ‘파시와 미식’을 주제로 항구의 역사와 생활문화, 수산물 먹거리를 선보였다.
‘파시 만선이다’ 공연과 목포수협 연계 파시경매쇼를 통해 전통 어시장의 생동감을 재현했고 RETRO 선창거리, 어부밥상, 구이터 등은 항구 특유의 정취를 더했다.
또한 ‘목포홍어 월드챌린지’는 유튜브 생중계를 통해 이목을 끌었으며 다회용기 도입 등 친환경 축제로의 전환 시도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축제 마지막 날 장대비가 쏟아졌지만 큰 안전사고 없이 마무리된 점과 대중가수 공연이 현장에 활기를 불어넣은 점은 호평받았다.
특히 강성휘 목포시장이 실무진과 함께 행사장을 살피는 등 현장 중심의 행보를 보인 점 역시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안전하게 행사를 마쳤다는 사실 만으로 축제의 완성도가 높았다고 단언하기엔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가장 큰 문제로 부스 배치와 공간 구성의 통일성 부족, 축제의 상징성을 뚜렷하게 보여줄 대표 조형물의 부재가 꼽힌다. 특색 없는 음식 가격과 천편일률적인 콘텐츠 구성은 타 지자체의 야시장형 축제와 차별점을 찾기 어려웠다는 게 중론이다.
해안가 행사장의 지리적 특성을 고려한 강풍·우천 대비 시설 보강과 매년 고질적으로 반복되는 주차난 역시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았다.
목포 문화계와 시민사회에서는 개별 프로그램을 보완하는 땜질식 처방을 넘어 축제의 방향성 자체를 전면 재설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목포는 과거의 항만 역사에만 머무를 것이 아니라 해양산업, 항만물류, 해양환경, 미래 기술 등 새로운 성장 동력을 품고 있는 도시다.
이에 따라 항구축제 역시 단순한 전통 파시 재현을 넘어 섬 관광과 해양 레포츠 등을 총망라한 ‘미래 해양·항만 엑스포형 축제’로 체급을 키워야 한다는 제안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한 시민단체 대표는 “목포항구축제가 진정한 항구축제인지, 아니면 바다를 곁들인 거대한 야장인지 냉정하게 되물어야 할 시점”이라며 “목포의 역사와 현재의 산업, 미래의 비전을 엮어낼 때 단순 소비형 행사를 뛰어넘어 도시의 미래를 그리는 플랫폼으로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목포시 관계자는 “축제를 찾아준 시민과 관광객, 안전 관리에 힘쓴 모든 분에게 감사드린다”며 “향후 삼학도 수로와 요트마리나를 활용한 해양 레포츠 프로그램을 검토하고 올해 도출된 보완 사항을 반영해 내년에는 더욱 알찬 축제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목포=정해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