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 해양수도권’ 전남 포함 ‘초광역 경제권’ 구축해야”
광양항 물동량 부산·울산 앞서지만
전남 역할·지원체계 등은 불명확해
문금주 “벌크·에너지 물류거점으로”
전남 역할·지원체계 등은 불명확해
문금주 “벌크·에너지 물류거점으로”


- 재생 준비중
2026. 10. 13(화) 20:21 가+가-
정부가 추진하는 ‘남부 해양수도권’ 정책의 실효성을 높이려면 부산·울산·경남을 넘어 전남까지 아우르는 초광역 해양경제권을 구축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문금주 의원(더불어민주당, 고흥·보성·장흥·강진)은 지난 12일 열린 해양수산부 국정감사에서 남부 해양수도권 육성 구상에 전남의 역할과 지원 방안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다며 지역 간 불균형 문제를 제기했다.
문 의원에 따르면 정부는 수도권 중심의 일극체제를 극복하고 국가 균형발전을 실현하기 위한 전략으로 남부 해양수도권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부산·울산·경남에 비해 전남의 역할과 지원체계는 상대적으로 불명확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지난해 기준 광양항의 수출입 물동량은 2억1천500만t으로 울산항(1억7천200만t)과 부산항(1억6천200만t)을 웃돌았다. 여수·광양항은 원유 약 130만㎥, 액화천연가스(LNG) 약 193만㎥ 규모의 저장시설도 갖추고 있다. 석유화학·철강·에너지 등 국가 기간산업을 뒷받침하는 핵심 물류 거점인 셈이다.
정부 구상은 부산을 국제 해양비즈니스 중심지, 울산을 친환경 에너지 허브, 경남을 글로벌 공급망 거점으로 육성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반면 전남은 북극항로 경제권역 및 남부 해양레저관광권과의 연계에 그쳐 산업적 강점을 살릴 구체적인 발전 전략과 투자 계획이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문 의원은 해수부가 여수·광양항을 현재 수립 중인 ‘항만별 발전전략’에 포함해 육성하고 있다고 설명했지만, 개별 항만의 경쟁력 강화와 북극항로 활성화, 글로벌 공급망 재편, 초광역 경제권 조성을 아우르는 남부 해양수도권 정책은 이와 차원이 다른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북극항로 관련 사업이 부산항 중심의 컨테이너 운송과 진해신항 조성, 울산항의 친환경 연료 저장·벙커링 등에 집중된 가운데 여수·광양항이 강점을 지닌 철광석·원유·LNG 등 벌크·에너지 화물 운송 분야는 사실상 소외돼 있다고 지적했다.
문 의원은 “2억1천500만t의 물동량을 처리하는 여수·광양항을 남부 해양수도권의 주변부로 둘 이유가 없다”며 “부산·울산·경남·전남의 항만·에너지·산업·수산 기능을 명확히 설정하고, 이에 걸맞은 예산과 인프라 투자계획을 제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전남을 수산업 현대화와 신재생에너지 거점으로 육성하고, 여수·광양항을 북극항로의 벌크·에너지 물류 거점으로 활용하는 등 실질적인 초광역 해양경제권을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김진수 기자
김진수 기자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문금주 의원(더불어민주당, 고흥·보성·장흥·강진)은 지난 12일 열린 해양수산부 국정감사에서 남부 해양수도권 육성 구상에 전남의 역할과 지원 방안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다며 지역 간 불균형 문제를 제기했다.
문 의원에 따르면 정부는 수도권 중심의 일극체제를 극복하고 국가 균형발전을 실현하기 위한 전략으로 남부 해양수도권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부산·울산·경남에 비해 전남의 역할과 지원체계는 상대적으로 불명확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지난해 기준 광양항의 수출입 물동량은 2억1천500만t으로 울산항(1억7천200만t)과 부산항(1억6천200만t)을 웃돌았다. 여수·광양항은 원유 약 130만㎥, 액화천연가스(LNG) 약 193만㎥ 규모의 저장시설도 갖추고 있다. 석유화학·철강·에너지 등 국가 기간산업을 뒷받침하는 핵심 물류 거점인 셈이다.
정부 구상은 부산을 국제 해양비즈니스 중심지, 울산을 친환경 에너지 허브, 경남을 글로벌 공급망 거점으로 육성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반면 전남은 북극항로 경제권역 및 남부 해양레저관광권과의 연계에 그쳐 산업적 강점을 살릴 구체적인 발전 전략과 투자 계획이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문 의원은 해수부가 여수·광양항을 현재 수립 중인 ‘항만별 발전전략’에 포함해 육성하고 있다고 설명했지만, 개별 항만의 경쟁력 강화와 북극항로 활성화, 글로벌 공급망 재편, 초광역 경제권 조성을 아우르는 남부 해양수도권 정책은 이와 차원이 다른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북극항로 관련 사업이 부산항 중심의 컨테이너 운송과 진해신항 조성, 울산항의 친환경 연료 저장·벙커링 등에 집중된 가운데 여수·광양항이 강점을 지닌 철광석·원유·LNG 등 벌크·에너지 화물 운송 분야는 사실상 소외돼 있다고 지적했다.
문 의원은 “2억1천500만t의 물동량을 처리하는 여수·광양항을 남부 해양수도권의 주변부로 둘 이유가 없다”며 “부산·울산·경남·전남의 항만·에너지·산업·수산 기능을 명확히 설정하고, 이에 걸맞은 예산과 인프라 투자계획을 제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전남을 수산업 현대화와 신재생에너지 거점으로 육성하고, 여수·광양항을 북극항로의 벌크·에너지 물류 거점으로 활용하는 등 실질적인 초광역 해양경제권을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김진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