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 재생에너지 계통 접속 확대…반도체 전력 확충 기대
기존 대기 사업자 내달부터 우선 접속
신규 사업자는 내년 1월부터 접속 허용
유연접속·ESS 활용해 수용 여력 확보
李 “호남 재생에너지 지역서 써야” 강조
신규 사업자는 내년 1월부터 접속 허용
유연접속·ESS 활용해 수용 여력 확보
李 “호남 재생에너지 지역서 써야” 강조


- 재생 준비중
2026. 09. 29(화) 20:24 가+가-
전력망 부족으로 제약을 받아온 호남 지역 재생에너지의 계통 접속에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정부가 기존 송·배전망 활용도를 높이고 미추진 사업의 접속권을 회수해 재생에너지 수용 여력을 늘리기로 하면서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의 전력 기반 확충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은 29일 전력망 혁신 대책과 관련해 “호남 지역은 특히 재생에너지 사업자들의 수요가 많이 대기 중”이라며 “기존 대기 사업자는 10월1일부터 우선 접속할 수 있도록 하고 신규 사업자는 내년 1월부터 접속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10월부터 확보된 여유 용량을 활용해 현재 접속을 기다리는 사업자를 우선 연결하고, 계통 포화 변전소로 인해 막힌 호남지역 접속도 해제할 방침이다.
또 내년 1월부터는 전력망 부족 지역의 신규 사업자도 계통 접속을 허용할 계획이다.
이번 대책은 송·배전망을 새로 건설하지 않고 기존 설비의 재생에너지 수용 여력을 확대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김 장관은 국무회의에서 “호남은 계통이 부족해 2034년 이후에나 접속이 가능한 상황이나, 이번 대책으로 호남의 송전 용량은 약 27GW 늘어나고 배전단도 약 12GW 정도 늘어난다”고 이재명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이를 위해 정부는 발전량이 집중되는 시간대의 출력을 일부 제한하는 대신 다른 시간대에는 전력망의 남는 용량을 이용하도록 하는 ‘유연접속’을 도입한다.
태양광 발전이 몰리는 일부 시간을 조정해 더 많은 발전설비를 계통에 연결하는 방식이다.
에너지저장장치(ESS) 활용과 접속권 재배분도 병행한다.
전력망 용량을 확보하고도 사업을 진행하지 않는 사업자의 접속권을 회수해 실제 발전사업에 배정하겠다는 구상이다.
김 장관에 따르면 미추진 사업에서 회수한 접속권은 약 9GW이며 이 중 3.9GW는 재배분됐다.
정부는 허수 사업에 더해 장기간 지연된 사업의 접속권까지 조정할 경우 2030년까지 호남에서 10GW 이상을 추가로 회수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호남은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설비가 집중된 반면 이를 받아들일 송·배전망이 부족해 신규 설비의 계통 접속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계통 접속 확대는 지역에서 생산한 재생에너지를 활용할 여건을 개선한다는 점에서 대규모 전력 수요가 예상되는 반도체 클러스터와도 맞물린다.
광주 군공항 일대에 추진되는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에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팹 4기 가동을 위해 약 6.3GW의 전력이 필요한 것으로 추산된다.
반도체 클러스터 전력 공급 기반 마련을 위해 신장성·신광주변전소와 반도체 산단을 연결하는 약 23㎞의 공급망을 구축, 2028년 말까지 초기 팹 가동에 필요한 3.1GW를 공급하고 이후 6.3GW까지 공급 능력을 확대할 계획이 제시됐다.
이 대통령은 김 장관의 보고를 받은 뒤 “호남의 재생에너지를 수도권까지 끌고 올라오는 것은 너무 비상식적인 일”이라며 “정책 역량을 최대한 동원해 해당 지역에서 쓰면 기업에도 이익이 되게 하는 게 기본적으로 가장 중요하다”고 밝혔다./변은진 기자
변은진 기자
정부가 기존 송·배전망 활용도를 높이고 미추진 사업의 접속권을 회수해 재생에너지 수용 여력을 늘리기로 하면서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의 전력 기반 확충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은 29일 전력망 혁신 대책과 관련해 “호남 지역은 특히 재생에너지 사업자들의 수요가 많이 대기 중”이라며 “기존 대기 사업자는 10월1일부터 우선 접속할 수 있도록 하고 신규 사업자는 내년 1월부터 접속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10월부터 확보된 여유 용량을 활용해 현재 접속을 기다리는 사업자를 우선 연결하고, 계통 포화 변전소로 인해 막힌 호남지역 접속도 해제할 방침이다.
또 내년 1월부터는 전력망 부족 지역의 신규 사업자도 계통 접속을 허용할 계획이다.
이번 대책은 송·배전망을 새로 건설하지 않고 기존 설비의 재생에너지 수용 여력을 확대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김 장관은 국무회의에서 “호남은 계통이 부족해 2034년 이후에나 접속이 가능한 상황이나, 이번 대책으로 호남의 송전 용량은 약 27GW 늘어나고 배전단도 약 12GW 정도 늘어난다”고 이재명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이를 위해 정부는 발전량이 집중되는 시간대의 출력을 일부 제한하는 대신 다른 시간대에는 전력망의 남는 용량을 이용하도록 하는 ‘유연접속’을 도입한다.
태양광 발전이 몰리는 일부 시간을 조정해 더 많은 발전설비를 계통에 연결하는 방식이다.
에너지저장장치(ESS) 활용과 접속권 재배분도 병행한다.
전력망 용량을 확보하고도 사업을 진행하지 않는 사업자의 접속권을 회수해 실제 발전사업에 배정하겠다는 구상이다.
김 장관에 따르면 미추진 사업에서 회수한 접속권은 약 9GW이며 이 중 3.9GW는 재배분됐다.
정부는 허수 사업에 더해 장기간 지연된 사업의 접속권까지 조정할 경우 2030년까지 호남에서 10GW 이상을 추가로 회수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호남은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설비가 집중된 반면 이를 받아들일 송·배전망이 부족해 신규 설비의 계통 접속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계통 접속 확대는 지역에서 생산한 재생에너지를 활용할 여건을 개선한다는 점에서 대규모 전력 수요가 예상되는 반도체 클러스터와도 맞물린다.
광주 군공항 일대에 추진되는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에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팹 4기 가동을 위해 약 6.3GW의 전력이 필요한 것으로 추산된다.
반도체 클러스터 전력 공급 기반 마련을 위해 신장성·신광주변전소와 반도체 산단을 연결하는 약 23㎞의 공급망을 구축, 2028년 말까지 초기 팹 가동에 필요한 3.1GW를 공급하고 이후 6.3GW까지 공급 능력을 확대할 계획이 제시됐다.
이 대통령은 김 장관의 보고를 받은 뒤 “호남의 재생에너지를 수도권까지 끌고 올라오는 것은 너무 비상식적인 일”이라며 “정책 역량을 최대한 동원해 해당 지역에서 쓰면 기업에도 이익이 되게 하는 게 기본적으로 가장 중요하다”고 밝혔다./변은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