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화엄사, 야간 인문 프로그램 ‘화야몽’ 성료
정지아 작가 강연 ‘삶과 공동체’ 성찰
작품 통한 구례 사람들 삶 가치 풀어
구례향제 줄풍류 식전 공연 등도 선봬
작품 통한 구례 사람들 삶 가치 풀어
구례향제 줄풍류 식전 공연 등도 선봬


- 재생 준비중
2026. 08. 25(화) 19:16 가+가-
대한불교조계종 제19교구 본사 지리산대화엄사가 전통음악과 문학·사유를 결합한 야간 인문 프로그램 ‘화야몽’을 선보였다.
25일 대한불교조계종 제19교구 본사 지리산대화엄사에 따르면 최근 경내에서 여름밤 인문 프로그램 화야몽 2번째 순서로 구례 출신 소설가 정지아 작가 초청 강연을 가졌다.<사진>
올해 화야몽은 ‘지리산 바람이 지나고, 별빛 아래 차 한 잔’을 주제로 진행됐다. 강연은 단순한 작품 해설을 넘어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사람은 무엇으로 연결되는지 묻는 성찰의 자리로 꾸며졌다.
정 작가는 베스트셀러 ‘아버지의 해방일지’와 신작 ‘찌니주의보’를 관통하는 구례 사람들의 삶과 공동체의 가치를 풀어냈다. 서울 생활을 정리하고 고향 구례로 내려와 어머니를 돌보며 깨달은 삶의 기준 변화를 진솔하게 고백했다.
정지아 작가는 “관계를 잘 맺는 삶이 행복한 삶”이라며 텃밭 호박 하나를 나누는 평범한 일상 속 공동체의 힘을 강조했다.
강연에서는 ‘아버지의 해방일지’ 속 인물 모델이 된 구례 ‘떡집 언니’의 일화도 소개됐다.
정 작가는 “팔순을 맞아 축하를 받기보다 지인들에게 먼저 밥을 사며 고마움을 표한 이웃의 삶이 화려한 성공보다 더 아름답고 위대할 수 있다”며 “이념이나 세대, 삶의 방식이 다르더라도 한 사람의 시간을 온전히 이해하기 시작할 때 편견이 무너지고 관계가 형성된다”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대금 이소정, 가야금 장하연이 참여한 구례향제 줄풍류 공연이 무대에 올랐다.
화엄사 주지 우석스님은 “정 작가가 들려준 이야기는 결국 사람과 사람 사이의 인연을 어떻게 바라보고 살아갈 것인가에 대한 깊은 성찰이었다”며 “한 사람의 아픔을 이해하고 가족과 이웃을 따뜻하게 바라보는 마음 또한 자비이자 화엄의 정신이다. 참가자들에게 자신의 삶과 곁에 있는 사람들을 다시 바라보는 작은 등불이 됐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구례=김세중 기자
구례=김세중 기자
25일 대한불교조계종 제19교구 본사 지리산대화엄사에 따르면 최근 경내에서 여름밤 인문 프로그램 화야몽 2번째 순서로 구례 출신 소설가 정지아 작가 초청 강연을 가졌다.<사진>
올해 화야몽은 ‘지리산 바람이 지나고, 별빛 아래 차 한 잔’을 주제로 진행됐다. 강연은 단순한 작품 해설을 넘어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사람은 무엇으로 연결되는지 묻는 성찰의 자리로 꾸며졌다.
정 작가는 베스트셀러 ‘아버지의 해방일지’와 신작 ‘찌니주의보’를 관통하는 구례 사람들의 삶과 공동체의 가치를 풀어냈다. 서울 생활을 정리하고 고향 구례로 내려와 어머니를 돌보며 깨달은 삶의 기준 변화를 진솔하게 고백했다.
정지아 작가는 “관계를 잘 맺는 삶이 행복한 삶”이라며 텃밭 호박 하나를 나누는 평범한 일상 속 공동체의 힘을 강조했다.
강연에서는 ‘아버지의 해방일지’ 속 인물 모델이 된 구례 ‘떡집 언니’의 일화도 소개됐다.
정 작가는 “팔순을 맞아 축하를 받기보다 지인들에게 먼저 밥을 사며 고마움을 표한 이웃의 삶이 화려한 성공보다 더 아름답고 위대할 수 있다”며 “이념이나 세대, 삶의 방식이 다르더라도 한 사람의 시간을 온전히 이해하기 시작할 때 편견이 무너지고 관계가 형성된다”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대금 이소정, 가야금 장하연이 참여한 구례향제 줄풍류 공연이 무대에 올랐다.
화엄사 주지 우석스님은 “정 작가가 들려준 이야기는 결국 사람과 사람 사이의 인연을 어떻게 바라보고 살아갈 것인가에 대한 깊은 성찰이었다”며 “한 사람의 아픔을 이해하고 가족과 이웃을 따뜻하게 바라보는 마음 또한 자비이자 화엄의 정신이다. 참가자들에게 자신의 삶과 곁에 있는 사람들을 다시 바라보는 작은 등불이 됐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구례=김세중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