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을 앞두고 홈파티 관련 상품의 인기가 크게 오르고 있다.

27일 광주지역 이마트가 지난 14일부터 24일까지의 매출을 분석한 결과, 홈파티 분위기를 내는 데 필수적인 와인 매출은 전년 대비 무려 156.7% 증가했고 간편하게 한 상 차릴 수 있는 델리 간편요리류는 55.7%, 케이크류는 9.4%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흐름은 최근 추워진 날씨와 고물가로 외식이 부담스럽다는 인식이 커지면서 가족이나 가까운 지인들과 집에서 편안하게 시간을 보내려는 소비자들이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외부 활동보다 집 안에서 분위기를 내고 식사와 여가를 함께 즐기는 홈파티 문화가 자연스럽게 자리 잡으며 관련 상품 수요도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특히 좁은 공간에도 간편하게 설치할 수 있는 크리스마스 인테리어 소품은 연말 분위기를 손쉽게 연출할 수 있어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으며 트리, 오너먼트, LED 장식 등은 집안 분위기를 따뜻하게 바꿔주며 인테리어 효과까지 더해져 판매량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홈파티의 핵심 요소인 주류 소비 패턴도 변화하고 있다. 과거처럼 과도하게 술을 마시는 음주문화가 줄어들고, 맛과 분위기를 함께 즐기는 ‘가벼운 술문화’가 확산되면서 와인, 특히 스파클링 와인의 인기가 크게 높아졌다.

와인은 비교적 낮은 도수와 과일향, 부드러운 단맛으로 접근성이 높아 주류 시장에서 점유율을 빠르게 확장하고 있으며, 모임 자리에서 빠질 수 없는 주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홈파티 준비를 간편하게 만드는 또 하나의 요소는 ‘핑거푸드’다. 손으로 집어 먹기 좋고 조리 부담이 적어 파티 분위기를 해치지 않으면서도 가볍게 허기를 채울 수 있다는 장점 덕분이다. 샐러드·디저트 등 간단한 메뉴를 직접 준비해도 좋지만, 부담스럽다면 치킨, 샌드위치, 버거 같은 즉석조리식품을 활용하는 것도 실용적인 선택이다.

이마트는 연말 수요 증가에 맞춰 다양한 할인 행사도 진행한다.

27일부터 내달 1일까지 신세계포인트 적립 시 스시-e초이스 초밥(18입)을 1만980원(정상가 1만5천980원), 전복 품은 양장피(특대)는 1만4천980원(정상가 1만9천980원)에 구매할 수 있는 5천원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또한 27일부터 12월10일까지는 크리스마스 트리 및 오너먼트 전 품목을 신세계포인트 적립 시 최대 50% 할인하는 행사도 마련해 연말 분위기를 미리 준비하려는 소비자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정승기 이마트 광주점장은 “홈파티는 더 이상 특별한 기념일이 아닌 일상의 문화가 됐다”며 “앞으로도 트렌드에 맞는 다양한 상품과 메뉴를 개발해 소비자들에게 차별화된 선택지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안태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