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가 올해를 ‘광주 방문의 해’로 선포하고 문화·예술·스포츠가 어우러진 관광도시로의 도약에 나선다.

25일 광주시에 따르면 ‘2025 광주 방문의 해’를 맞아 5대 전략, 14개 실행 과제를 수립, 연간 방문객 1천800만명, 도시이용인구 3천만명 시대 달성을 위한 붐업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올해 5·18 민주화운동 45주년을 비롯해 세계인권도시포럼(5월),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 개관 10주년, 제11회 디자인비엔날레, 세계양궁선수권대회(9월) 등 굵직굵직한 문화·예술·스포츠 행사가 광주에서 펼쳐진다.

광주시는 광주 만의 강점을 살려 다양한 프로그램·이벤트를 마련해 지역을 찾는 방문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지역 내 소비 기반을 확대,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겠다는 구상이다.

우선 ‘사계절 즐거움이 있는 축제의 도시’, ‘통 큰 관광상품과 파격 프로모션 제공’, ‘관광인프라 확충’, ‘방문의 해 붐업 조성’, ‘전략적 마케팅’ 등 5대 추진 전략을 마련, 광주 방문의 해 성공을 위해 행정력을 집중한다.

통합 축제 브랜드 ‘G페스타’는 연중으로 확대 운영한다. 봄에는 오월정신 인문행사와 미식이벤트 통합 브랜딩을, 여름에는 스트릿컬처페스타와 뮤직페스티벌을, 가을에는 충장축제, 비엔날레 등을, 겨울에는 크리스마스 빛축제를 추진하는 등 사계절 내내 볼거리를 제공한다.

축제 활성화를 통한 지역 이미지 제고 및 지역 경제 활성화를 꾀할 방침이다.

오는 10월엔 광주·전남북 ‘호남관광문화주간’도 공동 개최한다.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프로축구단 광주FC 등과 연계한 스포츠관광, 한강 작가의 노벨상 수상을 활용한 인문도시 브랜딩, 광주 자산을 활용한 관광상품 개발 및 프로모션도 추진한다.

KIA 타이거즈의 인기를 활용해 ‘야구광 트립’ 관광 상품을 출시, 광주 홈경기 전후 자투리 시간에 지역 대표 관광지를 둘러볼 수 있다. KTX 요금 최대 30% 할인 및 숙박 요금 최대 3만원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또 숙박비 5만원을 할인하는 ‘숙박 페스타’, 관광지·기념품 할인, 고속철도(KTX)와 숙박을 연계한 ‘레일텔’ 할인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K-POP 콘서트 유치를 통한 글로벌 관광객 확대는 물론, ‘미식 주간’을 운영해 김치 축제, 충장축제, 남도 맛 페스티벌 등과 연계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단체관광객 유치 보상금을 확대하고 마이스(MICE) 관광객, 철도 자유여행패스 ‘내일로’ 등을 위한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특히 소설가 한강의 작품 ‘소년이 온다’의 배경을 둘러보는 ‘소년의 길’과 오월 시네로드, 숲속 미술관 여행, 반값 관광 등 새로운 콘텐츠가 이목을 끈다.

이를 위해 DRT(Demand Responsive Transit·수요응답형 교통체계)를 운영해 교통 접근성을 개선하고 지오스테이, 윌로우빌리지 등 특색 있는 숙박시설을 발굴할 계획이다.

방문객들의 편의 향상을 위해 관광 안내 가이드북, 홈페이지, 안내 표지 등을 정비하고 SNS이벤트, 관광 팝업스토어, 팸투어, 홍보 동영상 제작, 유학생 자국어 콘텐츠 공모전, 광주 여행 캠페인 등을 통한 국내외 통합 홍보도 전개한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광주 방문의 해 성공 개최를 위해 관광 콘텐츠 발굴, 수용 태세 점검 등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관광이 산업이 되는 관광도시 광주로의 대전환에 성공해 도시이용인구 3천만명 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변은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