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52년 광주·전남의 인구가 지난해 대비 60만명이 줄어드는 것으로 예측됐다. 또 2072년 전국 총인구 중 절반가량은 65세 이상 노인이 될 전망이다.

25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4 한국의 사회지표’에 따르면 오는 2052년 광주·전남 인구는 263만명이 될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322만명 대비 59만명(18.32%) 감소한 수치다.

2024년 기준 광주의 총인구는 146만명이지만 2052년에는 118만명으로 28만명 감소, 증감률은 -19.2%다. 이는 1990년 광주 전체 인구 112만명과 맞먹는 수치다.

전남도 상황은 비슷했다. 지난해 전남도 총인구는 176만명으로 2052년에는 145만명으로 31만명 감소해 28년만에 17.6% 줄어들었다.

이 같은 상황은 전국적인 현상이었으며 더욱 심각한 것은 노령화였다.

지난해 우리나라 총인구는 5천175만명이며 합계출산율은 0.75명, 출생아 수는 23만8천300명으로 두 지표 모두 2015년 이후 처음으로 전년 대비 증가했다.

그러나 저출산·고령화에 따라 2072년 우리나라의 총인구는 3천622만명으로 감소한다. 이때의 인구 비중은 0-14세는 238만명(6.6%), 15-64세는 1천658만명(45.8%), 65세 이상은 1천727만명(47.7%)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앞으로 27년 후인 2052년을 기준으로 지난해보다 인구가 증가하는 지역은 세종시가 유일했으며 이외 모든 시도는 인구가 감소할 것으로 예측됐다.

지난 2023년 기준으로 우리 국민의 기대수명은 83.5년을 기록해 전년 대비 0.8년 늘었다. 이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5위 수준이다.

1위인 스위스 84.2년, 2위 일본 84.1년, 3위 스페인 84.0년, 4위 이탈리아 83.8년 순이었으며 스위스보다 약 0.7년 낮은 수준이며 OECD 평균(81.0년)보다는 2.5년 높게 나타났다.

국민이 느끼는 사회적 고립감도 코로나 19 이후 가장 높게 집계됐다.

지난해 우리나라 국민 중 ‘외롭다’고 느끼는 비중은 21.1%로 전년(18.5%)보다 2.6%p 증가했으며 국민 10명 중 2명이 외롭다고 답했다.

코로나 19 당시였던 2020년(22.3%)과 2021년(22.2%) 이래 가장 높은 수치다.

‘아무도 나를 잘 알지 못한다’고 느끼는 비중은 16.2%로 전년(13%)보다 3.2%p 늘어났다.

연령대별 사회적 고립감은 60세 이상 국민 10명 중 3명은 ‘외롭다’고 응답해 가장 높은 비중을 보였고 ‘아무도 나를 잘 알지 못한다’고 응답한 사람은 40대가 18.6%로 가장 많았다./안태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