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려가 현실로’ 영암서 구제역 4곳 추가 발생
전남지역 확진 농가 총 9곳으로 확대
사료 차량에 의한 감염 여부 조사 중
의심사례 2건 검사 확산 가능성 상존
사료 차량에 의한 감염 여부 조사 중
의심사례 2건 검사 확산 가능성 상존
- 재생 준비중
2025. 03. 18(화) 20:19 가+가-
영암의 한우농가 4곳에서 구제역이 추가 발생했다. 지난 14일 최초 발생 이후 5일 만에 전남 구제역 확진 한우농가는 9곳으로 늘었다.
방역당국이 반경 10㎞ 내 위험지역에 대한 백신 접종을 마쳤으나 항체 형성까지는 일주일 이상의 시간이 걸리고 의심 신고도 속출하고 있어 추가 감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18일 전남도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날 오후 5시까지 영암의 한우 농가 4곳이 구제역 양성 판성을 받았다. 이날 기준 구제역은 영암 8건, 무안 1건 등 총 9건이 발생했다. 신규 구제역 발생 농장 4곳 모두 최초 발생 농장인 영암군 도포면 한우 농장 방역대(3㎞) 내에 있다.
한우 193마리를 사육하는 6차 발생 농가는 1차 발생 농장에서 500m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다. 7차(35마리 사육)·8차(100마리 사육) 농가와 3차 발생 농가의 이격거리는 불과 10m다. 9차(46마리 사육)발생 농가는 1차 발생 농장과 900m 떨어졌다.
방역당국은 농장 CCTV와 출입차량 GPS(위치정보시스템)를 토대로 역학조사를 벌인 결과, 발생 농장을 2곳 이상을 출입한 사료 차량이 5대에 이르고 일부는 3곳 이상을 오간 사실을 확인했다. 방역당국은 사료 차량에 의한 감염 가능성을 조사 중이지만 해당 차량과 운전자를 대상으로 한 환경검사에선 아직 구제역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았다. 사람에 의한 감염 가능성도 적지 않은 만큼 농장주와 농장 왕래가 잦은 수의사와 물류처 관계자, 외국인 근로자 등도 역학조사 대상으로 분류하고 다각적인 분석을 진행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이날 오후 5시 기준 영암과 무안 한우농장 각각 1곳에서도 의심 사례가 접수돼 추가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전남도는 전날 구제역 발생 농가 반경 10㎞ 내 위험지역(영암·나주·무안) 소와 돼지, 염소 등 우제류 18만마리에 대한 백신 접종을 끝냈다. 접종률 78% 수준인 22개 시·군 전체 168만1천마리에 대한 백신 접종도 오는 22일까지 마무리할 방침이다.
전남도는 이날 오전 도청 재난상황실에서 재난대책회의를 열고 추가 발생 상황과 방역관리 현황, 백신접종 실적 등 구제역 확산 방지를 위한 대책을 논의했다.
명창환 행정부지사는 “현재 위험지역 10㎞ 내 농장은 모두 백신 접종이 완료됐으나 항체 형성 전까지 안심할 수 없는 엄중한 상황”이라며 “방역지역 내 소독 자원을 총동원해 하루 2번씩 집중 소독하고 통제초소에서 빈틈없이 방역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명 부지사는 “긴급 상황인 만큼 신속히 백신 접종을 마무리하고 매일 소독, 임상 관찰, 사람과 차량의 농장 출입 통제 등 기본 방역 수칙을 지키도록 하라”며 “특히 농가에서 사소한 의심 증상도 신고토록 전담 공무원을 통해 농가에 매일 알리고 구제역 조기 안정화를 위해 유관기관 등 모든 가용자원을 총동원, 차단방역에 총력을 기울이라”고 지시했다./양시원 기자
양시원 기자
방역당국이 반경 10㎞ 내 위험지역에 대한 백신 접종을 마쳤으나 항체 형성까지는 일주일 이상의 시간이 걸리고 의심 신고도 속출하고 있어 추가 감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18일 전남도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날 오후 5시까지 영암의 한우 농가 4곳이 구제역 양성 판성을 받았다. 이날 기준 구제역은 영암 8건, 무안 1건 등 총 9건이 발생했다. 신규 구제역 발생 농장 4곳 모두 최초 발생 농장인 영암군 도포면 한우 농장 방역대(3㎞) 내에 있다.
한우 193마리를 사육하는 6차 발생 농가는 1차 발생 농장에서 500m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다. 7차(35마리 사육)·8차(100마리 사육) 농가와 3차 발생 농가의 이격거리는 불과 10m다. 9차(46마리 사육)발생 농가는 1차 발생 농장과 900m 떨어졌다.
방역당국은 농장 CCTV와 출입차량 GPS(위치정보시스템)를 토대로 역학조사를 벌인 결과, 발생 농장을 2곳 이상을 출입한 사료 차량이 5대에 이르고 일부는 3곳 이상을 오간 사실을 확인했다. 방역당국은 사료 차량에 의한 감염 가능성을 조사 중이지만 해당 차량과 운전자를 대상으로 한 환경검사에선 아직 구제역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았다. 사람에 의한 감염 가능성도 적지 않은 만큼 농장주와 농장 왕래가 잦은 수의사와 물류처 관계자, 외국인 근로자 등도 역학조사 대상으로 분류하고 다각적인 분석을 진행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이날 오후 5시 기준 영암과 무안 한우농장 각각 1곳에서도 의심 사례가 접수돼 추가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전남도는 전날 구제역 발생 농가 반경 10㎞ 내 위험지역(영암·나주·무안) 소와 돼지, 염소 등 우제류 18만마리에 대한 백신 접종을 끝냈다. 접종률 78% 수준인 22개 시·군 전체 168만1천마리에 대한 백신 접종도 오는 22일까지 마무리할 방침이다.
전남도는 이날 오전 도청 재난상황실에서 재난대책회의를 열고 추가 발생 상황과 방역관리 현황, 백신접종 실적 등 구제역 확산 방지를 위한 대책을 논의했다.
명창환 행정부지사는 “현재 위험지역 10㎞ 내 농장은 모두 백신 접종이 완료됐으나 항체 형성 전까지 안심할 수 없는 엄중한 상황”이라며 “방역지역 내 소독 자원을 총동원해 하루 2번씩 집중 소독하고 통제초소에서 빈틈없이 방역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명 부지사는 “긴급 상황인 만큼 신속히 백신 접종을 마무리하고 매일 소독, 임상 관찰, 사람과 차량의 농장 출입 통제 등 기본 방역 수칙을 지키도록 하라”며 “특히 농가에서 사소한 의심 증상도 신고토록 전담 공무원을 통해 농가에 매일 알리고 구제역 조기 안정화를 위해 유관기관 등 모든 가용자원을 총동원, 차단방역에 총력을 기울이라”고 지시했다./양시원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