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 나전칠기박물관 건립 공론위 역할 실망…재검토 촉구”
시민공론화委 “작품 보존 시급…열린 수장고 조성” 권고
목포문화연대·정의당 목포시委 “기증품 희소 가치 의문”
목포문화연대·정의당 목포시委 “기증품 희소 가치 의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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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10. 23(수) 19:20 가+가-
나전칠기박물관(가칭) 건립 시민공론화위원회가 5개월간 숙의과정을 거쳐 최종 권고문을 제출했지만, 나전칠기박물관 건립 필요성에 대한 논란이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
23일 목포시에 따르면 지난 21일 시민공론화위원회는 최종 권고문을 발표하는 기자회견을 열어 기증받은 나전칠기 작품 보존의 시급성 등을 고려해 우선 열린 수장고 조성에 나설 것을 제안했다. 공론화위원회는 온·습도, 조명, 공기 등 외부 환경에 취약한 기증품의 특징을 고려해 수장고 건립이 필요하고 작품의 보존, 전시, 관람이 가능한 열린 수장고를 조성해 시민의 문화 향유권을 확대해 줄 것을 당부했다.
열린 수장고 부지는 조성의 시급성과 재정투입 최소화를 위해 목포문화도시센터(목포시 남농로 105) 건물 1층 공간을 활용하고, 체험과 영상미디어 콘텐츠 제작, 보존·수리 등이 가능하기 위해 지난해 시의회에 제출된 4억원 규모의 예산은 과소해 상당 수준의 예산을 증액해 2025년 본예산에 반영할 것을 요청했다.
이를 두고 목포문화연대와 정의당 목포시위원회는 지난 22일 각각 보도자료를 내고 공론화위원회의 권고문을 비판했다.
목포문화연대는 “공론화위원회의 권고는 목포시가 그동안 추진하려는 박물관 건립의 로드맵으로 건립 계획에 힘을 실어주는 역할로 전락했다”며 “박물관 건립 필요성과 건립에 따른 용역을 구체화한 권고로서 목포시의 거수기 역할에 충실한 권고”라고 주장했다.
이들 연대는 “박물관의 전시품은 희소성과 가치성 등이 기본이나 손혜원 씨가 기증한 294점 중 감정가 1억원 이상 기증품은 5점으로 7억여원, 5천만원 이상은 4점으로 2억여원 밖에 되지 않는다”며 “재정자립도 18%에 불과한 목포시에 막대한 시민 혈세 100억원 이상 소요되는 박물관 건립을 권고한 공론화위원회는 누구를 위해 권고했는지 의문이 든다”고 지적했다.
정의당 목포시위원회도 “기증된 나전칠기 작품들이 어떤 측면에서 우수한지 또 그것이 목포 문화·예술의 역사와 어떻게 조화를 이루고 있는지 알 수가 없다”며 “기증 작품의 가치가 커 수장고를 먼저 건립하고 박물관을 건립하라’는 권고를 해놓고 또 다시 시민공감대를 형성하라고 이야기하는 것은 이율배반이 아닐 수 없다”고 반문했다.
이어 “나전칠기 박물관 건립 사업이 지역 문화예술계와 맥이 닿지 않고, 국비 등 재원조달 여부도 불투명한 사업을 시민들의 공감대 형성 없이 추진한다면 거대한 저항에 부딪칠 것”이라며 “나전칠기 박물관 건립 사업을 전면 재검토해 주길 바란다”고 강력히 촉구했다./목포=정해선 기자
목포=정해선 기자
23일 목포시에 따르면 지난 21일 시민공론화위원회는 최종 권고문을 발표하는 기자회견을 열어 기증받은 나전칠기 작품 보존의 시급성 등을 고려해 우선 열린 수장고 조성에 나설 것을 제안했다. 공론화위원회는 온·습도, 조명, 공기 등 외부 환경에 취약한 기증품의 특징을 고려해 수장고 건립이 필요하고 작품의 보존, 전시, 관람이 가능한 열린 수장고를 조성해 시민의 문화 향유권을 확대해 줄 것을 당부했다.
열린 수장고 부지는 조성의 시급성과 재정투입 최소화를 위해 목포문화도시센터(목포시 남농로 105) 건물 1층 공간을 활용하고, 체험과 영상미디어 콘텐츠 제작, 보존·수리 등이 가능하기 위해 지난해 시의회에 제출된 4억원 규모의 예산은 과소해 상당 수준의 예산을 증액해 2025년 본예산에 반영할 것을 요청했다.
이를 두고 목포문화연대와 정의당 목포시위원회는 지난 22일 각각 보도자료를 내고 공론화위원회의 권고문을 비판했다.
목포문화연대는 “공론화위원회의 권고는 목포시가 그동안 추진하려는 박물관 건립의 로드맵으로 건립 계획에 힘을 실어주는 역할로 전락했다”며 “박물관 건립 필요성과 건립에 따른 용역을 구체화한 권고로서 목포시의 거수기 역할에 충실한 권고”라고 주장했다.
이들 연대는 “박물관의 전시품은 희소성과 가치성 등이 기본이나 손혜원 씨가 기증한 294점 중 감정가 1억원 이상 기증품은 5점으로 7억여원, 5천만원 이상은 4점으로 2억여원 밖에 되지 않는다”며 “재정자립도 18%에 불과한 목포시에 막대한 시민 혈세 100억원 이상 소요되는 박물관 건립을 권고한 공론화위원회는 누구를 위해 권고했는지 의문이 든다”고 지적했다.
정의당 목포시위원회도 “기증된 나전칠기 작품들이 어떤 측면에서 우수한지 또 그것이 목포 문화·예술의 역사와 어떻게 조화를 이루고 있는지 알 수가 없다”며 “기증 작품의 가치가 커 수장고를 먼저 건립하고 박물관을 건립하라’는 권고를 해놓고 또 다시 시민공감대를 형성하라고 이야기하는 것은 이율배반이 아닐 수 없다”고 반문했다.
이어 “나전칠기 박물관 건립 사업이 지역 문화예술계와 맥이 닿지 않고, 국비 등 재원조달 여부도 불투명한 사업을 시민들의 공감대 형성 없이 추진한다면 거대한 저항에 부딪칠 것”이라며 “나전칠기 박물관 건립 사업을 전면 재검토해 주길 바란다”고 강력히 촉구했다./목포=정해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