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시의회는 4일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북상함에 따라 각종 시설물과 재해위험지역을 중심으로 현장 점검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나주시의회는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나주시에 각종 시설물과 재해위험지역 등에 대한 사전 점검을 철저히 하고 시민 안전 확보에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을 촉구했다.

이번 현장 점검은 2020년 영산강 지천인 다시·문평천 제방 일부가 붕괴하면서 다시면, 영강동, 영산동 등 영산강과 인접한 저지대 마을을 중심으로 주택 115채가 잠수돼 48명의 이재민이 발생하고 농경지 1천454㏊가 물에 잠겨 큰 피해를 본 지역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이상만 시의회 의장은 “지난 호우 피해를 입은 지역을 비롯해 침수 위험지역, 하천 제방, 옹벽, 급경사지, 공사장 등 재해위험지역 사전 점검과 빗물펌프장 등 각종 수방시설물·재난 알림 시스템 등의 가동 상태를 다시 한번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의장은 “태풍 ‘힌남노’가 지날 경우 집중호우 뿐만 아니라 강한 바람에 의한 피해가 막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공사장, 도로의 각종 교통·편의시설물, 농작물 관리 등에 대한 재해 가능성이 없는지도 점검해야 할 것”이라며 “주변에 비산이나 전도 위험성을 내재한 시설물이 발견되면 관련기관에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나주=정종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