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병태 나주시장이 최근 노안면 감정마을회관에서 두번째 ‘찾아가는 민박간담회’를 개최해 주민들과 격의 없는 대화를 나누며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나주시 제공>

윤병태 나주시장이 지난달 반남 자미마을에 이어 두 번째 민박간담회 장소로 광주와 나주 최경계선에 위치한 노안면 감정마을을 찾아 주민들과 격의 없는 소통을 나눴다.

나주시는 21일 “최근 노안면 감정마을회관에서 ‘찾아가는 민박간담회’를 가졌다”고 밝혔다.

광주 광산구에 인접한 노안면 외곽지역에 위치한 감정마을은 총 22가구 40명의 주민이 거주하는 작은 마을이다.

조선시대 말경 암반수 샘이 있어 터를 잡고 마을을 형성했는데 암반수에서 나온 우물물이 좋아 마을 이름을 ‘감정’(甘井)으로 부르기 시작했다고 전해진다.

이날 오후 8시께 편한 점퍼 차림으로 마을회관에 들어선 윤 시장은 주민들과 격의 없이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누며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민박간담회는 현장 중심의 소통행정 구현을 위한 민선 8기 시민과의 약속사업이다.

윤 시장이 일과 후 저녁 시간 대 시민 삶의 현장을 직접 찾아 격의 없는 대화를 통해 애로·건의사항을 수렴하고 민생 현장의 목소리를 시정에 반영하는데 초점을 두고 운영된다.

두 번째 민박간담회 자리에는 박창기 노안면장과 감정마을 박종달 노인회장, 강남수 이장, 이윤순 부녀회장을 비롯한 마을주민 20여명이 참석했다.

대화를 통해 주민들은 주차 공간 협소, 상습적 침수 문제 해소를 위한 마을 공영주차장·배수로 설치를 비롯해 1차선 마을 진입로 확·포장, 노안-광주 방향 노후 된 버스승강장 이전, 마을회관 TV·에어컨 교체 및 게시판 설치 등을 요청했다.

윤병태 시장은 “늦은 시간에 피곤할 텐데 이렇게 많이 와주시고 환대해주셔서 감사드린다”며 “주민들의 소중한 의견 하나하나를 꼼꼼히 살펴 우선순위를 정하고 시급한 마을 현안부터 차근차근 추진해 생활 불편사항을 해소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윤 시장은 “미처 못하신 말씀은 시청 방문이 어렵더라도 언제든 전화주시면 꼭 받아 개선, 반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가급적 자주 가보지 못했던 외곽진 시골 마을 주민들과 만나 해묵은 마을 현안 문제를 해소하는데 집중하겠다”고 약속했다.

/나주=정종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