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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등산관광단지 재공모도 힘들 듯
서진 측 우선협상지위 취소 관련 행정소송 진행
수차례 무산, 공모지침 변경 등 근본 대책 필요

2020. 03.24. 20:02:59

광주시가 15년째 터덕이고 있는 어등산관광단지 조성사업의 재공모를 추진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지난 3차 공모에서 우선협상대상자였던 서진건설 측과 유가증권 48억원 지급 등 협상지위 취소로 인한 행정소송을 진행 중이어서 쉽사리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제자리걸음만 거듭하고 있는 만큼 수익성 확보 등 공모지침 변경에 대한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24일 시에 따르면 호텔 등 대규모 관광인프라 조성을 위한 어등산관광단지 조성사업을 2024년 12월까지 추진할 계획이다.

그동안 시는 3차 공모에서 선정된 우선협상대상자 서진건설 측과 수차례 줄다리기 협상을 진행해 왔으나 최종 협약체결 직전 서진 측이 별다른 입장 표명 없이 총사업비 10%인 이행보증금(483억원)을 납부하지 않으면서 협상지위를 취소했다.

사업 이행 담보로 제출한 48억원의 유가증권을 반환하면 협약을 체결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한 서진 측과 금융권의 지급보증 결과가 확정돼야 돌려줄 수 있다는 시의 입장이 팽팽히 맞서왔기 때문이다.

이후 시는 유가증권을 금융권에 지급 신청했으나 ‘사고처리’돼 받지 못한 상태이며, 서진 측은 다시 협상에 임하겠다며 협상지위를 취소한 것에 대해 행정소송을 낸 상태다. 금융권은 법원 판단에 따라 예치금을 지급하겠다는 입장이다.

협상지위 취소 행정소송과 관련해 시는 지난 2월23일까지 답변서를 제출해야 했으나 변호사 선임 등으로 인한 절차로 제출기한 연장을 신청했다. 현재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재판 등 법원 업무가 일부 중단되면서 진척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진행 중인 행정소송과 별개로 공모를 재추진할 수 있다는 결론을 내려 올해 안으로 어등산 사업을 재추진할 방침이다. 특히 3차례 공모가 무산된 원인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는 등 공모지침을 변경할지 여부를 두고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기존 공모지침은 ‘수익성’ 부족 등 사업성이 결여된다는 이유로 우선협상대상자들이 중도 협상을 포기하는 등 매번 사업이 좌초되고 있어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시각이 제기되고 있다.

광주에 필요한 특급호텔과 시민들을 위한 공익시설은 필수로 하되, 민간 대기업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상가 부지를 대폭 늘리는 것이 현실적인 대안이라는 분석도 설득력을 얻고 있다.

시 관계자는 “숙원사업인 어등산관광단지 조성사업을 올해 안에 재추진하려고 내부 검토 중이고, 올해 안에 착공까지 했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서진 측과 행정소송은 준비 중에 있으며 이와 별개로 재공모는 추진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어등산관광단지 조성사업은 전체 부지 면적 273만6천200여㎡, 건축 면적 3만6천500여㎡, 건축 연면적 14만3천800여㎡으로 시설 지구별 건축 연면적은 공공편익 1천800㎡, 숙박 10만3천700여㎡, 상가 1만6천500여㎡, 운동 오락 1만5천700여㎡, 휴양문화 5천900여㎡다.

부지 기준으로는 운동 오락 시설이 161만7천800여㎡로 가장 넓다./김다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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