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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MICE산업 발전전략 세미나
“융복합 회의 발굴 등 산업 생태계 조성 힘쓰자”

2019. 03.28. 19:40:25

4차 산업혁명시대 광주 MICE(회의·전시)산업 발전을 모색하는 세미나가 28일 오후 광주시의회에서 열렸다./김충식 기자
글로벌시대를 맞아 MICE(회의·전시) 산업이 지역경제 활성화의 신성장동력으로 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광주 MICE 산업 발전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광주에는 광주관광컨벤션뷰로가 지역 MICE산업을 선도하고 있으며 김대중컨벤션센터가 제2센터 건립을 추진하는 등 새로운 전환기를 맞았다. 이에 광주매일신문과 광주관광컨벤션뷰로는 28일 오후 2시30분 광주시의회에서 ‘4차 산업혁명시대 광주 MICE산업발전전략’이란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 /편집자주

◇참석자
●주제발표=▲김진강 호남대 교수 ▲정광민 박사·한국문화관광연구원
●좌장=이은수 광주대 교수
●토론=▲정순애 광주시의원 ▲이명순 광주시 관광진흥과장 ▲김기태 김대중컨벤션센터 본부장 ▲정정숙 광주관광컨벤션뷰로 팀장 ▲박준수 광주매일신문 주필

주제발표 : 김진강 교수 ‘국내·외 MICE산업 동향’

전 세계는 MICE시설 공급과 정책지원 확대를 위한 노력 중이다. ‘마이스(MICE)’란 기획행사 및 전시회 등 비즈니스 관광의 통칭이다. 기업회의(Meeting), 기업주관 보상여행(Incentive), 국제회의(Convention), 전시(Exhibition)를 유치해 서비스를 제공하는 과정과 관련시설을 포괄적으로 지칭하며 최근 Events까지 포함하는 추세다.

MICE산업은 유치, 기획, 개최와 관련된 여러 업종, 업체들이 시스템적으로 연결돼 있는 네트워크 산업이다. 관련 조직간 네트워크 구축과 거버넌스 형성의 중요성이 무엇보다 강조되는 산업이다.

면적은 2011년보다 7.6% 증가했고 전시시설 수는 1.8% 늘었다. 10만㎡ 이상 규모 27%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분야이기도 하다. 중국의 경우 전시장 공급을 급속도로 확장 중이며, 중국과 인도의 전시컨벤션시설이 지속적인 확장 추세를 보이고 있다.

세계 컨벤션 시장 역시 지속 성장 중이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공격적 시장 개발과 정책 지원으로 성장 폭이 크다. ICCA 기준 개최건수는 1만2천건을 넘으면서 UIA 기준 개최건수보다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ICCA 기준 시장점유율 2%대에 불과하다.

MICE산업 경제적 효과 및 가치는 상상을 초월한다. 2017년 기준 전 세계 MICE 산업의 직접효과(행사 주최자, 참가업체, 참가자 지출에 의한 직접 지출액)는 1조712억달러다.

MICE산업의 직접지출효과 규모는 의료·치과제조 8천390억달러, 소비자가전 4천70억달러보다 높은 수준이다.
GDP 기여도는 6천214억달러, 직접고용효과는 1천30만건으로 MICE산업의 총효과(직접효과+간접효과)는 2조5천억달러에 달한다. 글로벌 국내 총생산 기여도는 1조5천억달러로 고용효과 2천600만건이다. 우리나라를 살펴보면 2017년 기준 전 세계 MICE 산업의 직접효과는 100억달러로 14위를 기록했다.

MICE산업 발전을 위한 몇 가지 제언을 하자면 지속가능한 MICE를 위해 경쟁력 있는 MICE산업 생태계 조성, 유치에 치중했던 정책의 방향을 개최 쪽에도 비중을 높여야 한다.

또한 MICE산업 파이 키우기를 통해 각 영역별 시장을 확대한다.


주제발표 : 정광민 박사 ‘제4차 국제회의산업 육성기본계획’

어떻게 MICE산업을 키울 것인가. 국제회의산업 경쟁력 강화, 과학적 정책기반 정비를 통해 내부 강점 활용 및 약점을 보완하고 국제회의 수요 창출, 목적지 매력도 제고를 통해 글로벌 국제회의 산업 환경변화에 대응해야 한다.

계획 수립 방향을 살펴보면 먼저 산업 발전 기틀을 마련한 뒤 2차 계획으로 시설, 조직 등 제도 기반을 구축한다. 3차 계획으로는 고부가가치화, 4차 계획에는 국제회의 산업 기반 정비 등 지속가능한 산업생태계 구축에 중점을 둔다. 이때 국제회의산업 국내외 여건과 환경변화에 대응해 제도 정비와 대응을 마련한다.

비전 및 전략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관련 산업 육성을 위한 제도개선 등 국제회의산업 생태계 기반 조성을 위한 과제 발굴, 국내외 시장 여건 및 미래트렌드에 대응 지속가능한 국제회의 성장 기반을 마련한다.

4개 추진전략으로는 국제회의 산업경쟁력 강화, 수요 창출 및 지원 체계화, 국제회의 목적지 매력도 제고, 국제회의산업 정책기반 정비 등이 있다.

국제회의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선 지역 국제회의산업 육성 지원, 국제회의 주최자 대상 관광기금 융자범위 확대, 국제회의기획업 국제경쟁력 강화, 국제회의 기술 육성 및 활용 확대 지원함으로써 역량을 강화한다. 또 현장형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공정거래 환경을 조성한다.

두 번째 추진전략, 국제회의 수요 창출 및 지원 체계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K-컨벤션 발굴·지원, 융복합(전시·국제이벤트 등 연계) 국제회의 발굴·육성, 한반도 국제회의 육선·지원 등 국제회의 수요를 발굴해야 한다. 이어 국제회의 유치·개최·홍보 협력을 강화한다.

세 번째 전략으로는 국제회의 목적지 매력도 제고다. 국제회의 복합지구·집적시설 활성화, 국제회의도시 평가제도 도입, 한국 대표 유니크베뉴 활성화를 통해 국제회의 개최지역 경쟁력을 강화한다. 참가자 친화환경 조성도 중요하다. 국제회의 관련 시설 인프라를 확충하고, 국제회의 참가자 편의성·접근성 제고, 참가자·동반자 맞춤형 지역 문화관광 프로그램을 개발한다.

마지막 전략은 국제회의 법률·제도 정비, 국제회의산업 성장지표 관리체계 구축인 국제회의산업 정책 기반 정비다.


특별한 장소 발굴…산업 확장

정순애 광주시의원

광주시는 5·18민주화운동의 성지이자 민주, 인권, 평화의 도시이며, 아시아문화전당을 위치한 문화의 도시다.

이러한 광주지역의 특화산업을 연계한 국제회의 유치 노력이 더욱 필요하다. 또 MICE산업을 정보·문화·산업·축제들이 어우러진 이벤트로 확장해야 한다.

김대중컨벤션센터를 더욱 활성화시키기 위해서는 접근성 향상을 위한 대책이 필요하며, 센터를 사용하는 고객들의 니즈를 파악해 숙박시설, 판매시설, 의료기관 등 주변지역 시설 확대에 대해서도 고민해봐야 할 것이다.

유니크베뉴 발굴 역시 시급하다. 유니크베뉴란 국제회의 등 MICE 행사가 열리는 개최국이나 지역에 방문해야만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장소를 말하는데, 광주의 경우에는 아직 미흡한 실정이다. 마땅히 개방할만한 시설이 부족하기도 하다. 광주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장소 발굴이 꼭 필요하다. 광주만의 매력, 광주만의 특별함을 만들어 낼 수 있다면 지역이라고 할지라도 MICE산업의 중심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새로운 MICE산업 개념을 정립하고, 다양한 형태의 숙박·쇼핑·문화 시설뿐만 아니라 챔피언스필드, 월드컵 경기장 등 체육 시설 등을 활용해 MICE산업 확장을 꾀해야 한다.


제2전시장 건립 등 인프라 확충

이명순 광주시 관광진흥과장

MICE산업이 고부가가치 성장산업으로 각광받고 있는 가운데 광주시에서는 2005년 김대중컨벤션센터 개관과 2007년 광주관광 컨벤션뷰로의 개소를 통해 본격적인 국제회의(MICE)산업 시장에 뛰어들었다.

지난 14년간 비약적인 발전을 했지만 아직까지 숙박, 교통, 회의시설 등의 국내외 경쟁력 부족으로 국제회의 수요 및 부가가치 확대에 한계가 있어 이를 극복하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8월 김대중컨벤션센터 주변을 김대중국제회의복합지구로 지정하고 숙박, 쇼핑, 문화체험 등 국제회의 참가자의 다양한 수요를 한 곳에서 충족시켜 머물고 싶고 다시 찾아오는 지역이 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올해는 모바일 서비스앱, MICE 아카데미 등을 운영해 국제회의 복합지구의 인식확산 및 서비스 지원 기반을 마련하고 복합지구 내에 제2전시장을 건립하는 등 인프라를 확충, 국제회의복합지구로서 경쟁력을 강화해나갈 계획이다.

앞으로 문체부에서 발표한 제4차 국제회의산업 육성계획과 발맞춰 광주시 MICE정책을 내실 있게 추진해 나가도록 하겠다.


지방서 공공전시회 개최

김기태 김대중컨벤션센터 본부장

2000년대 이후 지방전시장이 건립되면서 참가업체 유치경쟁이 치열해지자 유사 중복전시회들이 난립하고 있다.

이에 대해 정부는 전시회 시장질서를 위해 ‘전시회 등급제’를 도입, 참가업체가 전시회 품질을 미리 판단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지만 전시회 현장에서는 오히려 난립, 전시회 품질을 떨어뜨리고 있을 뿐이다.

특히 ‘정기적으로 순회 개최되는 공공전시회’에 대해 정부는 유사 민간전시회들과 합동 또는 통합 개최될 수 있도록 유도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지방전시장으로서 욕심을 내자면, 전국의 전시장들이 모여 공공전시회를 총망라해 지역별 개최 순서를 아예 협약으로 정하면 어떨까.

우리나라 전체 전시면적 부족을 우려하면서도 기존 전시장들의 증축 또는 확장에 있어 정부는 과도하게 통제하는 프로세스를 지속하고 있다. 규모의 경제를 지향하는 전시시설들을 위해 증축 및 확충 과정을 완화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끝으로 전시산업과 회의산업을 진흥, 발전시키는 정부의 정책적 흐름과 기조는 다소 차이를 보인다. 특히 MICE인프라가 낙후된 지방 전시장의 시각에서 보면 더욱 그렇다. MICE산업의 지역 불균형을 해소하는 정책이 필요한 시점이라 하겠다.


다양한 회의시설 확보해야

정정숙 광주관광컨벤션뷰로 팀장

광주 국제회의 복합지구는 광주시 국제회의산업에 있어 분명한 기회요소이지만 한편으로 광주시 전역의 MICE산업 활성화와 지역경제 파급효과의 측면에서는 위기 요소이기도 하다.

이제는 김대중컨벤션센터를 중심으로 하는 상무지구 일원의 국제회의산업 활성화에 그치지 않고 그 외 지역의 MICE개최 여건 확대에 대해서 고민해야 할 때다.

전국적으로 전문회의시설이 아닌 호텔, 휴양콘도미니엄에서 약 70% 이상의 컨벤션이 개최되고 있다.

이는 고객들이 한 장소에서 회의, 숙박 등을 해결하길 희망하고 호텔, 리조트 등의 회의시설을 선호하고 있음을 말해주고 있는 것이다.

물론 광주시가 리조트시설을 갖춘 휴양형 도시가 아님을 차치하더라도 광주시 MICE산업의 양적 확장과 실적성장을 위해 중소규모회의시설, 호텔회의시설 등의 추가적인 회의시설 확보가 절실해지는 시점이다.

1천여명 규모의 회의가 개최 가능한 연회와 회의시설을 보유한 호텔이 광주에 유치된다면 김대중컨벤션센터와 광주시 MICE산업이 양적으로 질적으로 진일보 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될 것으로 생각된다.


전문인력 양성 기반 조성을

박준수 광주매일신문 주필

전문인력은 컨벤션산업 경쟁력 지표 가운데 매우 핵심적인 요소다.

제4차 국제회의산업 육성 기본계획에 따르면 현장형 전문인력 양성방안으로 ▲산학연계 교육 및 취업지원 강화 ▲국제회의업 전문교육 프로그램 강화 ▲전문인력 경력관리 시스템 구축 및 운영 ▲국제회의산업 근로환경 실태파악 및 환경 개선을 제시했다.

특히 산학연계 교육과 관련 업계 전문가가 관련학과 대학생을 대상으로 현장 사례 강의를 진행하는 산학연계 교육 확대 유도, 일자리 매칭 프로그램 확대, 인턴십 지원사업 내실화, 온라인 MICE산업연수원, 관광전문인력 포털내 국제회의 분야 기능강화 등을 예시했다.

그러나 현재 광주·전남지역에서 전시컨벤션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대학들은 광주대·호남대·동신대 등에 국한돼 있다. 이들 대학들도 전시컨벤션을 관광분야의 세부전공의 하나로 다룰 뿐 독립학과로 운영되지 않은 실정이다. 결국 우수한 인력확보의 취약점은 경쟁력 약화로 나타나 컨벤션산업 발전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향후 광주·전남지역의 전시컨벤션산업 발전 추세에 비춰볼 때 지금부터라도 산학(産學)이 머리를 맞대고 우수한 전문인력 양성에 적극 나서야 한다. /정리=임후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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