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조 규모’ 이차전지도 전남광주로…첨단산업 ‘날개’
광양만권 6개 산단 645만평 특화단지 지정
화순 바이오 이어 두번째…사업비 5천303억
원료·소재 국가거점…기업 투자 가속도
예타 특례·국비 지원…배터리 공급망 강화
화순 바이오 이어 두번째…사업비 5천303억
원료·소재 국가거점…기업 투자 가속도
예타 특례·국비 지원…배터리 공급망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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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09. 30(수) 20:01 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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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만권 이차전지 특화단지 위치도. |
전남광주통합특별시가 화순 바이오에 이어 광양만권 이차전지 특화단지까지 품으며 미래 첨단산업 기반을 한층 넓혔다. 특히 국내에서 취약했던 이차전지 기초원료·핵심소재 공급망의 국가 거점으로 인정받으면서 광양만권에 계획된 10조원 규모의 기업 투자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전남광주특별시는 30일 “광양만권이 국가첨단전략산업 이차전지 특화단지로 최종 지정됐다”고 밝혔다.
특화단지는 광양만권 6개 산업단지, 645만평(2천132만㎡) 규모다. 율촌1일반산단과 세풍일반산단, 해룡일반산단, 황금일반산단, 광양익신일반산단, 광양국가산단 동호안이 포함됐다.
사업비는 국비 3천255억원, 지방비 1천740억원, 민자 308억원 등 총 5천303억원으로 이차전지 기초원료부터 핵심소재, 재활용까지 연계한 특화단지를 조성한다.
광양만권은 리튬·니켈 등 이차전지 기초원료의 정·제련과 양극재·흑연 등 핵심소재 생산, 사용후배터리 재활용까지 연결되는 산업기반을 갖추고 있다. 포스코 계열사를 중심으로 대규모 원료·소재 생산시설도 집적돼 있다.
특히 해외에서 확보한 광물 원료를 들여와 정제·가공한 뒤 이차전지 소재로 생산하는 기반을 갖춘 점이 강점으로 꼽혔다. 특별시는 국내에서 이차전지 기초원료를 직접 가공해 소재로 생산하는 기반을 갖춘 곳은 광양만권이 유일하다는 설명이다.
현재 광양에서 생산되는 이차전지 소재는 연간 8만3천t 규모로 전기차 약 100만대 생산에 사용할 수 있는 물량이다.
기업 투자도 이어지고 있다. 포스코 그룹 등을 중심으로 지금까지 4조7천551억원이 투자됐으며 향후 10년간 5조3천724억원을 추가 투자할 예정이다. 기존 투자와 예정된 투자를 합하면 10조원 규모다.
이번 지정은 국내 이차전지 원료·소재 공급망을 보강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 2023년 지정된 청주·포항·울산·군산 등 기존 이차전지 특화단지가 셀·소재 생산 중심이었다면, 광양만권은 기초원료 정·제련과 핵심소재 생산을 중심으로 공급망의 공백을 메우는 역할을 맡는다.
특별시는 이번 지정을 계기로 정부 육성계획에 지역 핵심사업을 반영하고 세풍산단 염폐수 처리시설을 비롯한 용수·폐수·전력·접근도로 등 기업 투자에 필요한 기반시설 확충과 국비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특화단지에는 예비타당성조사 특례와 기반시설 조성을 위한 국비 지원, 민원 신속처리 등의 지원이 이뤄진다.
장비·부품과 배터리 셀, 에너지저장장치(ESS), 재활용 분야 기업 유치를 확대하고 연구개발(R&D)과 전문인력 양성체계도 강화한다.
앞서 특별시는 지난 2월 광주·전남권 10개 대학과 업무협약을 맺고 이차전지 인재양성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전남대학교와 순천대학교 등 지역 대학의 관련 교육과 기업 수요를 연계해 특화단지에 필요한 전문·실무인력을 공급한다.
광양만권 이차전지 특화단지는 2024년 화순 바이오 특화단지에 이어 특별시에서 두 번째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다.
민형배 시장은 “이번 지정으로 광양만권은 대한민국 배터리 공급망을 책임지는 국가 전략거점이 됐다”며 “기업이 투자하고 기술과 인재가 모이며 일자리가 늘어나는 산업생태계를 만들어 광양만권을 대한민국 이차전지 산업의 새로운 기준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최명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