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첫 예산…국비 5천억 이상 추가 확보 총력
<전남광주시-민주당, 예산정책협의회>
정부안 13조9천억에 5% 증액 반영 요청
반도체·AI·SOC 등 신성장동력 20개 사업
閔시장 “시민 체감…빠진 사업 채워달라”
金대표 “메가성장 모범…예산 뒷받침”
2026. 09. 30(수) 20:01 가+가-

더불어민주당-전남광주통합특별시 예산정책협의회가 30일 서울 국회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회의실에서 열려 민형배 전남광주특별시장과 김민석 당대표 등 참석자들이 발언하고 있다.<전남광주통합특별시 제공>

전남광주통합특별시가 출범 후 첫 정부 예산안의 국회 심의를 앞두고 국비 5천억원 이상 추가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반도체·인공지능(AI) 등 미래 성장 기반 확충과 시민이 체감하는 통합 성과 창출을 위해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에 예산 지원을 요청하는 등 국비 확보를 위한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전남광주특별시와 민주당은 30일 오후 국회에서 예산정책협의회를 열고 내년도 국비 확보와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협의회에는 민형배 전남광주특별시장과 송형곤 전남광주특별시의회 의장, 안도걸 전남광주특별시당 위원장, 김민석 민주당 대표, 한병도 원내대표, 권칠승 정책위 의장, 이광재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 지역 국회의원 등이 참석했다.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는 특별시 지역 사업비 13조9천억원이 반영됐다.

이는 통합 전 전남과 광주의 지난해 국비 확보액을 합한 13조804억원보다 6.3% 늘어난 규모다.

미래대응기금 9천억원을 포함하면 전년 대비 증가율은 13.1%이며, 행정통합에 따른 재정 인센티브 5조원은 별도로 지원된다.

특별시는 정부안에 반영된 예산을 유지하고 국회 심의 과정에서 추가 재원을 확보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통합 성과를 낸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3대 메가 프로젝트와 SOC 현안에 3천500억원 이상, 지역 균형발전과 민생·안전에 1천500억원 이상 등 모두 5천억원 이상을 추가 확보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주요 건의사업으로는 메가 프로젝트 AI데이터센터 기반시설 구축을 위한 실시설계비 132억원, 파일럿형 국산 NPU 실증센터 구축비 140억원, 국가AI집적단지 활성화를 위한 기업지원비 100억원 등이 포함됐다.

고전력 반도체 모듈 인프라 구축 및 기업 지원을 위한 시험장비 구입비 50억원과 AI 광반도체 첨단패키징 사업화지원센터 장비 구입비 등 70억원도 요청 대상이다.

또 마른김 집적화단지 시범조성 실시설계비 15억원, 자율차 안전성능관리 및 인력양성 테스트베드 설계·장비구입비 80억원, 우주발사체 지·산·학·연 연합캠퍼스 실시설계비 20억원 등을 건의했다.

특별시는 이와 함께 김산업진흥구역 지정 200억원, 미래 국가대표 선수촌 건립 2천535억원, 스포츠·공연 복합돔구장 건설(미정), 수산유전자원 AI센터 구축 100억원, 세월호 문화공간 조성 1천17억원 등 10개 사업의 국비 반영도 요청했다.

민형배 시장은 “실제 통합을 했는데 시민들의 삶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지역 성장에는 어떤 변화가 오는지 보여드려야 하는 첫 번째 예산”이라며 “다른 곳은 보통 10개 정도씩 말씀드렸다고 하는데 저희는 전남·광주 두 광역단체의 몫을 생각해서 그보다 두 배쯤 많은 것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이어 “국회 심의 과정에서 전체의 5% 정도를 추가로 반영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라며 “특별시를 16분의 1이 아니라 17분의 2로 봐주시면 좋겠다. 정부 예산안에 담긴 것은 지키고 빠진 핵심 사업은 국회에서 꼭 채워달라”고 강조했다.

민주당 지도부는 특별시의 성장 기반 마련을 예산과 정책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석 대표는 “민주주의의 모범인 전남광주가 통합의 모범이자 이제 메가성장의 모범이 돼야 할 시점”이라며 “그 과정에서 필요한 모든 예산을 당정과 지방정부가 함께 최선을 다해 풀어내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부족한 것이 있다면 예산뿐만 아니라 정책으로도 다 같이 뒷받침할 수 있도록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병도 원내대표도 “전남광주의 성공이 곧 이재명 정부의 성공인 만큼 민주당은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더 세심하게 챙기겠다”며 “미래산업의 세계적 허브로 도약할 수 있도록 과감한 예산 지원이 필요한 때”라고 밝혔다.

/변은진 기자
변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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