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공항 정상화 ‘시간표’ 나왔다…활주로 보수 거쳐 2027년 재개항 수순
- 국토부, 중앙부 22.5㎝ 걷어내 전면 재포장…내년 하반기 공사 완료
- 광주공항 국제선 임시 이전 않기로…국내선은 2027년 말 무안으로 완전 이전
- 무안지역 “안전 확보는 당연…공기 단축·재개항 시점 구체화해야”
- 광주공항 국제선 임시 이전 않기로…국내선은 2027년 말 무안으로 완전 이전
- 무안지역 “안전 확보는 당연…공기 단축·재개항 시점 구체화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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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09. 23(수) 10:34 가+가-
장기간 문이 닫힌 무안국제공항 정상화의 시간표가 마침내 윤곽을 드러냈다. 국토교통부가 활주로 포장 보수·보강 방안을 확정하고 2027년 하반기까지 공사를 마치기로 하면서다. 특히 한때 거론됐던 광주공항 국제선 임시 배치도 추진하지 않기로 해 무안공항의 국제공항 기능을 유지하는 방향도 분명해졌다.
국토부가 22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6월부터 진행한 정기 포장평가에서 활주로 일부의 내구성 저하가 확인됐다. 민관합동 점검단 조사 결과 항공기 하중이 집중되는 중앙부 아스팔트층 상부 약 15㎝를 중심으로 박리와 층간분리가 나타났다. 반면 아스팔트 아래 시멘트 보조기층은 양호한 것으로 조사됐다. 국토부는 균열과 시공이음부를 통해 침투한 빗물이 제대로 빠져나가지 못하면서 접착력이 떨어진 것을 주요 원인으로 판단했다.
보수 방식도 구체화됐다. 활주로 중앙부 약 30m 구간은 22.5㎝를 절삭한 뒤 신규 아스팔트로 재포장하고, 상대적으로 손상이 적은 외측부는 7.5㎝를 절삭해 덧씌운다. 갓길에는 배수기능을 강화한다. 한국공항공사는 즉시 설계 등 후속 절차에 착수해 2027년 하반기까지 공사를 마치되 공기를 앞당기는 방안도 검토한다.
무안지역에서 주목하는 대목은 단순한 활주로 보수보다 ‘공항 기능 정상화’가 정부 계획에 명시됐다는 점이다. 국토부는 활주로 보수와 사고지점 로컬라이저 개선 등 안전조치를 완료한 뒤 무안공항을 재개항하고, 2027년 말까지 광주공항 국내선을 무안공항으로 완전히 이전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 무안지역에서 제기해온 요구와도 맞닿아 있다. 무안국제공항 활성화추진위원회는 지난 11일 정부에 활주로 긴급 보수와 재개항 일정 확정을 촉구했고, 광주공항 국제선 임시 취항에 대해서도 반대 입장을 밝혔다. 정부가 이번 발표에서 국제선 임시 배치를 추진하지 않겠다고 공식화하면서 적어도 국제선 문제를 둘러싼 지역 갈등의 불씨 하나는 줄어들게 됐다.
그러나 과제는 남는다. 2027년 하반기 공사 완료가 곧바로 재개항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국토부가 로컬라이저 개선 등 ‘완전한 안전 확보’를 재개항 조건으로 제시했기 때문이다. 무안군 입장에서는 이제 정부가 공사기간을 얼마나 단축할 수 있는지, 안전시설 개선과 항공사 노선 복원이 어떤 순서로 진행되는지를 구체적인 로드맵으로 제시하도록 요구할 필요가 있다.
무안공항은 단순한 지역공항이 아니다. 정부 스스로 남부권 반도체 메가프로젝트와 광주공항 국내선 이전을 이번 정상화 일정에 연계했다. 안전에는 타협이 없어야 하지만, 안전을 이유로 정상화의 시계까지 멈춰 세워서는 안 된다. 이제 정부가 보여줘야 할 것은 ‘보수 계획’이 아니라 무안국제공항을 언제, 어떻게 다시 서남권 관문공항으로 돌려놓을 것인지에 대한 실행력이다.
/무안=김상호 기자
무안=김상호 기자
국토부가 22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6월부터 진행한 정기 포장평가에서 활주로 일부의 내구성 저하가 확인됐다. 민관합동 점검단 조사 결과 항공기 하중이 집중되는 중앙부 아스팔트층 상부 약 15㎝를 중심으로 박리와 층간분리가 나타났다. 반면 아스팔트 아래 시멘트 보조기층은 양호한 것으로 조사됐다. 국토부는 균열과 시공이음부를 통해 침투한 빗물이 제대로 빠져나가지 못하면서 접착력이 떨어진 것을 주요 원인으로 판단했다.
보수 방식도 구체화됐다. 활주로 중앙부 약 30m 구간은 22.5㎝를 절삭한 뒤 신규 아스팔트로 재포장하고, 상대적으로 손상이 적은 외측부는 7.5㎝를 절삭해 덧씌운다. 갓길에는 배수기능을 강화한다. 한국공항공사는 즉시 설계 등 후속 절차에 착수해 2027년 하반기까지 공사를 마치되 공기를 앞당기는 방안도 검토한다.
무안지역에서 주목하는 대목은 단순한 활주로 보수보다 ‘공항 기능 정상화’가 정부 계획에 명시됐다는 점이다. 국토부는 활주로 보수와 사고지점 로컬라이저 개선 등 안전조치를 완료한 뒤 무안공항을 재개항하고, 2027년 말까지 광주공항 국내선을 무안공항으로 완전히 이전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 무안지역에서 제기해온 요구와도 맞닿아 있다. 무안국제공항 활성화추진위원회는 지난 11일 정부에 활주로 긴급 보수와 재개항 일정 확정을 촉구했고, 광주공항 국제선 임시 취항에 대해서도 반대 입장을 밝혔다. 정부가 이번 발표에서 국제선 임시 배치를 추진하지 않겠다고 공식화하면서 적어도 국제선 문제를 둘러싼 지역 갈등의 불씨 하나는 줄어들게 됐다.
그러나 과제는 남는다. 2027년 하반기 공사 완료가 곧바로 재개항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국토부가 로컬라이저 개선 등 ‘완전한 안전 확보’를 재개항 조건으로 제시했기 때문이다. 무안군 입장에서는 이제 정부가 공사기간을 얼마나 단축할 수 있는지, 안전시설 개선과 항공사 노선 복원이 어떤 순서로 진행되는지를 구체적인 로드맵으로 제시하도록 요구할 필요가 있다.
무안공항은 단순한 지역공항이 아니다. 정부 스스로 남부권 반도체 메가프로젝트와 광주공항 국내선 이전을 이번 정상화 일정에 연계했다. 안전에는 타협이 없어야 하지만, 안전을 이유로 정상화의 시계까지 멈춰 세워서는 안 된다. 이제 정부가 보여줘야 할 것은 ‘보수 계획’이 아니라 무안국제공항을 언제, 어떻게 다시 서남권 관문공항으로 돌려놓을 것인지에 대한 실행력이다.
/무안=김상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