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유치 무산’ 전남 서남 행정·정치권 무용론 대두
9개 시·군 행정協 3년간 회의 전무
목포시·민주 당정協 공식안건 배제
근시안적 행정 탈피 협력체계 절실
市 “지자체간 공동 대응 적극 모색”
목포시·민주 당정協 공식안건 배제
근시안적 행정 탈피 협력체계 절실
市 “지자체간 공동 대응 적극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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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09. 17(목) 19:24 가+가-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국립의과대학 유치 무산 사태를 둘러싸고 행정과 정치권이 단합된 역량을 보여주지 못하면서 서남권 지역사회의 비판이 거세지고 있다.
17일 목포시 등에 따르면 서남권 9개 시·군으로 구성된 서남해안권 행정협의회는 광역적인 지역 현안을 공동 협의·처리하기 위해 운영되고 있다.
규약상 정기회의를 연 1회 개최하고 필요시 단체장 요구에 따라 수시로 회의를 열 수 있도록 명시돼 있으나 최근 3년 동안 회의는 단 한 차례도 열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 서남권의 명운이 걸린 국립의대 유치 문제 역시 단 한 번도 공식 안건으로 테이블에 오르지 못했다.
지역 정치권과의 공조 체계도 부실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목포시와 더불어민주당 지역위원회 간 당정협의회는 최근 3년간(2024-2026년) 매년 한 차례씩 총 3차례 열렸지만 국고·정책 건의 현안 목록에 ‘전남 국립의대 및 대학병원 유치’ 안건은 철저히 배제됐다.
그동안 당정협의회에서는 삽진항 국가어항 지정, 대불산단대교 국가사업 추진, 지방의료원 경비 부담 규칙 개정 등 굵직한 지역 현안이 다뤄졌음에도 정작 서남권 전체 주민들의 생명권과 직결된 의대 유치 문제는 공식 문서상 논의 대상에서 누락된 것이다.
이에 대해 지역민들은 참담함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한 시민은 “지역의 사활이 걸린 중대한 의료 문제에 행정과 정치권이 ‘원팀’으로 뭉치기는 커녕 이토록 안일하게 대응한 것에 대해 철저히 책임을 물어야 한다”며 “그동안 선출직 공직자들은 무엇을 하고 있었는지 분통이 터진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역사회에서는 개별 지자체 중심의 근시안적 행정에서 벗어나 서남권 9개 시·군이 광역 의료·교통·산업 현안에 공동 대응할 수 있는 실질적인 협력 체계를 전면 재가동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확산하고 있다.
이와 관련, 목포시 관계자는 “전남 국립의대 및 대학병원 유치는 서남권 전체의 균형 발전을 위한 핵심 현안인 만큼 전남도·관계 기관과 유치 필요성을 알리기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해 왔다”며 “지난 8월 당정협의회 공식 책자에 실리지 않았을 뿐, 의대와 관련해서는 별도 보고와 논의가 있었고 관계 기관과의 소통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고 해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이번 일을 계기로 삼아 서남권 지자체 간 협력 체계를 견고히 다지고 시민들의 의료 접근성 향상을 위한 광역 공동 대응 방안을 적극 모색하겠다”고 강조했다.
/목포=정해선 기자
목포=정해선 기자
17일 목포시 등에 따르면 서남권 9개 시·군으로 구성된 서남해안권 행정협의회는 광역적인 지역 현안을 공동 협의·처리하기 위해 운영되고 있다.
규약상 정기회의를 연 1회 개최하고 필요시 단체장 요구에 따라 수시로 회의를 열 수 있도록 명시돼 있으나 최근 3년 동안 회의는 단 한 차례도 열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 서남권의 명운이 걸린 국립의대 유치 문제 역시 단 한 번도 공식 안건으로 테이블에 오르지 못했다.
지역 정치권과의 공조 체계도 부실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목포시와 더불어민주당 지역위원회 간 당정협의회는 최근 3년간(2024-2026년) 매년 한 차례씩 총 3차례 열렸지만 국고·정책 건의 현안 목록에 ‘전남 국립의대 및 대학병원 유치’ 안건은 철저히 배제됐다.
그동안 당정협의회에서는 삽진항 국가어항 지정, 대불산단대교 국가사업 추진, 지방의료원 경비 부담 규칙 개정 등 굵직한 지역 현안이 다뤄졌음에도 정작 서남권 전체 주민들의 생명권과 직결된 의대 유치 문제는 공식 문서상 논의 대상에서 누락된 것이다.
이에 대해 지역민들은 참담함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한 시민은 “지역의 사활이 걸린 중대한 의료 문제에 행정과 정치권이 ‘원팀’으로 뭉치기는 커녕 이토록 안일하게 대응한 것에 대해 철저히 책임을 물어야 한다”며 “그동안 선출직 공직자들은 무엇을 하고 있었는지 분통이 터진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역사회에서는 개별 지자체 중심의 근시안적 행정에서 벗어나 서남권 9개 시·군이 광역 의료·교통·산업 현안에 공동 대응할 수 있는 실질적인 협력 체계를 전면 재가동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확산하고 있다.
이와 관련, 목포시 관계자는 “전남 국립의대 및 대학병원 유치는 서남권 전체의 균형 발전을 위한 핵심 현안인 만큼 전남도·관계 기관과 유치 필요성을 알리기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해 왔다”며 “지난 8월 당정협의회 공식 책자에 실리지 않았을 뿐, 의대와 관련해서는 별도 보고와 논의가 있었고 관계 기관과의 소통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고 해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이번 일을 계기로 삼아 서남권 지자체 간 협력 체계를 견고히 다지고 시민들의 의료 접근성 향상을 위한 광역 공동 대응 방안을 적극 모색하겠다”고 강조했다.
/목포=정해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