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공항 재개항 장기 지연, 국토부 해명하라”…무안군민 규탄 집회 폭발
“활주로 핑계로 2028년까지 묶어두나”…광주공항 임시 국제선 운항 졸속 대책 강력 반발
무안국제공항활성화추진위, 국토부·한국공항공사 향해 정밀점검 결과 공개 및 즉각적인 재개항 로드맵 촉구
무안국제공항활성화추진위, 국토부·한국공항공사 향해 정밀점검 결과 공개 및 즉각적인 재개항 로드맵 촉구


- 재생 준비중
2026. 09. 11(금) 13:59 가+가-
무안국제공항의 활주로 보수 공사와 재개항 시점을 둘러싼 정부와 정치권의 불투명한 태도가 결국 지역사회의 거센 반발과 대규모 집회로 번졌다.
무안국제공항활성화 추진위원회(위원장 박일상, 이하 추진위)는 11일 오전 무안군청 앞에서 군민과 기관·사회단체 회원 300여 명이 집결한 가운데 국토교통부와 한국공항공사를 강도 높게 규탄하는 기자회견 및 집회를 개최했다. 참석자들은 무안공항의 신속한 정상화를 촉구하는 한편, 추진 중인 광주공항 임시 국제선 취항 구상에 대해 “혈세 낭비이자 지역 갈등을 부추기는 졸속 대책”이라며 강력히 성토했다.
■ “장기 운항 중단 때 뭐 했나”… 엇갈린 일정이 키운 불신
추진위는 이날 성명서를 통해 국토교통부와 한국공항공사에 ▲포장성능지수(PCI) 및 정밀점검 결과 전면 공개 ▲무안군 추천 전문가 참여를 통한 객관적 검증 ▲공기 단축 특수 공법 및 국비 투입을 통한 긴급 보수 ▲안전시설 복구 및 구체적인 재개항 로드맵 조속 마련 등 4대 요구안을 공식 제시했다.
특히 추진위는 장기간 공항 운항이 중단되었음에도 이제야 장기 보수의 필요성이 제기된 점에 대해 강한 의구심을 표했다. 박일상 추진위원장은 “운항 중단 기간 동안 충분히 점검과 정비를 진행할 수 있었음에도, 재개항 논의가 본격화되자마자 보수 기간을 핑계 대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며 “실제 활주로 상태가 악화되었다면 그동안의 관리 소홀과 책임 소재를 명확히 가려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상황을 더욱 악화시킨 것은 책임 있는 기관과 정치권의 엇갈린 메시지다. 무안군에 따르면 국토부 실무진은 최근 활주로 보수에 ‘약 6개월’이 소요될 것이라 설명했지만, 지난 9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정준호 의원(더불어민주당, 광주 북구갑)은 방송을 통해 보수 완료 시점을 ‘2028년 상반기’로 언급했다.
국토부의 공식 입장이 부재한 상황에서 ‘6개월’과 ‘2년’이라는 극단적 시차 지연 발언이 나오자, 지역사회에서는 정부가 무안공항의 정상화를 의도적으로 미루는 것 아니냐는 불신이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 “20억 들여 광주공항 임시 운항? 혈세 낭비·지역 갈등 유발”
추진위는 무안공항 정상화를 뒤로한 채 추진되는 광주공항의 국제선 임시 취항 방안에 대해서도 날을 세웠다.
광주공항에 국제선을 다시 띄우려면 세관·출입국·검역(CIQ) 시설과 수하물 처리 시스템 등 임시 인프라 구축에만 최소 20억 원 이상의 예산과 상당한 시간이 소요된다. 추진위는 “조만간 무안공항으로 재이전해야 할 임시 시설에 수십억 원의 혈세를 쏟아붓는 것은 명백한 예산 낭비”라며, “2008년 합의를 통해 무안공항으로 이전된 국제선을 다시 광주로 돌리는 것은 무안공항의 서남권 관문공항 지위를 약화시키고 지역 간 갈등만 정략적으로 이용하는 꼴”이라고 지적했다.
나아가 추진위는 무안공항의 확실한 정상화 조치 없이 진행되는 광주 군공항 이전 협의나 주민투표 논의에 대해서도 전면 거부 의사를 분명히 밝혔다.
■ “요구 거부 시 상경 투쟁 및 법적 대응 강행”
이날 집회 참석자들은 정부가 명확한 해명과 대책을 내놓지 않을 경우 투쟁의 수위를 대폭 끌어올리겠다고 경고했다. 추진위는 향후 요구사항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국토부 및 공항공사를 상대로 한 법적 대응 ▲국회 및 국토부 앞 상경 집회 ▲광주 군공항 이전 반대운동 전면 확대 등 강력한 집단행동에 나설 것임을 예고했다.
박일상 위원장은 “투명한 점검 결과와 공식적인 재개항 일정이 발표될 때까지 무안군민의 정당한 권리 찾기 투쟁은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국토부의 조속한 공식 결단을 거듭 촉구했다.
/무안=김상호 기자
무안=김상호 기자
무안국제공항활성화 추진위원회(위원장 박일상, 이하 추진위)는 11일 오전 무안군청 앞에서 군민과 기관·사회단체 회원 300여 명이 집결한 가운데 국토교통부와 한국공항공사를 강도 높게 규탄하는 기자회견 및 집회를 개최했다. 참석자들은 무안공항의 신속한 정상화를 촉구하는 한편, 추진 중인 광주공항 임시 국제선 취항 구상에 대해 “혈세 낭비이자 지역 갈등을 부추기는 졸속 대책”이라며 강력히 성토했다.
■ “장기 운항 중단 때 뭐 했나”… 엇갈린 일정이 키운 불신
추진위는 이날 성명서를 통해 국토교통부와 한국공항공사에 ▲포장성능지수(PCI) 및 정밀점검 결과 전면 공개 ▲무안군 추천 전문가 참여를 통한 객관적 검증 ▲공기 단축 특수 공법 및 국비 투입을 통한 긴급 보수 ▲안전시설 복구 및 구체적인 재개항 로드맵 조속 마련 등 4대 요구안을 공식 제시했다.
특히 추진위는 장기간 공항 운항이 중단되었음에도 이제야 장기 보수의 필요성이 제기된 점에 대해 강한 의구심을 표했다. 박일상 추진위원장은 “운항 중단 기간 동안 충분히 점검과 정비를 진행할 수 있었음에도, 재개항 논의가 본격화되자마자 보수 기간을 핑계 대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며 “실제 활주로 상태가 악화되었다면 그동안의 관리 소홀과 책임 소재를 명확히 가려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상황을 더욱 악화시킨 것은 책임 있는 기관과 정치권의 엇갈린 메시지다. 무안군에 따르면 국토부 실무진은 최근 활주로 보수에 ‘약 6개월’이 소요될 것이라 설명했지만, 지난 9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정준호 의원(더불어민주당, 광주 북구갑)은 방송을 통해 보수 완료 시점을 ‘2028년 상반기’로 언급했다.
국토부의 공식 입장이 부재한 상황에서 ‘6개월’과 ‘2년’이라는 극단적 시차 지연 발언이 나오자, 지역사회에서는 정부가 무안공항의 정상화를 의도적으로 미루는 것 아니냐는 불신이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 “20억 들여 광주공항 임시 운항? 혈세 낭비·지역 갈등 유발”
추진위는 무안공항 정상화를 뒤로한 채 추진되는 광주공항의 국제선 임시 취항 방안에 대해서도 날을 세웠다.
광주공항에 국제선을 다시 띄우려면 세관·출입국·검역(CIQ) 시설과 수하물 처리 시스템 등 임시 인프라 구축에만 최소 20억 원 이상의 예산과 상당한 시간이 소요된다. 추진위는 “조만간 무안공항으로 재이전해야 할 임시 시설에 수십억 원의 혈세를 쏟아붓는 것은 명백한 예산 낭비”라며, “2008년 합의를 통해 무안공항으로 이전된 국제선을 다시 광주로 돌리는 것은 무안공항의 서남권 관문공항 지위를 약화시키고 지역 간 갈등만 정략적으로 이용하는 꼴”이라고 지적했다.
나아가 추진위는 무안공항의 확실한 정상화 조치 없이 진행되는 광주 군공항 이전 협의나 주민투표 논의에 대해서도 전면 거부 의사를 분명히 밝혔다.
■ “요구 거부 시 상경 투쟁 및 법적 대응 강행”
이날 집회 참석자들은 정부가 명확한 해명과 대책을 내놓지 않을 경우 투쟁의 수위를 대폭 끌어올리겠다고 경고했다. 추진위는 향후 요구사항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국토부 및 공항공사를 상대로 한 법적 대응 ▲국회 및 국토부 앞 상경 집회 ▲광주 군공항 이전 반대운동 전면 확대 등 강력한 집단행동에 나설 것임을 예고했다.
박일상 위원장은 “투명한 점검 결과와 공식적인 재개항 일정이 발표될 때까지 무안군민의 정당한 권리 찾기 투쟁은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국토부의 조속한 공식 결단을 거듭 촉구했다.
/무안=김상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