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군, 외국인과 더불어 사는 ‘상생 모델’ 제시 주목
2024년 인구比 외국인주민 전국 1위
지역 내 ‘등록 외국인’만 1만1천여명
이주민지원팀 신설·자율방범대 활동
‘계절근로자 이름 불러주기’ 캠페인
지역 내 ‘등록 외국인’만 1만1천여명
이주민지원팀 신설·자율방범대 활동
‘계절근로자 이름 불러주기’ 캠페인


- 재생 준비중
2026. 08. 06(목) 19:19 가+가-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영암군이 외국인 주민과 서로 존중하며 안전한 공동체를 가꾸는 진정한 ‘상생 모델’을 제시, 주목받고 있다.
6일 영암군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발표된 행정안전부의 ‘2024년 지방자치단체 외국인주민 현황’에서 군은 인구 대비 외국인 주민 비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지역으로 나타났다.
대불국가산업단지의 조선업 인력과 농촌 계절근로자 유입이 주요인으로 현재 지역 내에서 생활하고 있는 등록외국인만 1만1천300여명에 달한다.
이에 군은 외국인 주민을 단순한 노동 인력이 아닌, 함께 살아가는 이웃으로 맞이하기 위한 다각적인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외국인들의 안정적인 지역사회 정착을 위해 2022년 전남 최초로 이주민지원팀을 신설한 데 이어, 이듬해엔 외국인주민지원센터 운영을 시작했다.
센터에서는 단계별 한국어 교육은 물론, 교통법규, 쓰레기 배출, 층간소음 등 일상생활 질서 교육과 체류·노동 관련 법률 교육을 정기 실시해 내·외국인 간 문화적 갈등을 사전 차단하고 있다.
외국인 주민들은 단순한 수혜자를 넘어 지역사회를 지키는 주체로 활약하고 있다. 19명으로 구성된 외국인 자율방범대는 주 1-2회 지역 순찰을 돌고, 매월 영암경찰서와 합동 순찰을 펼치며 범죄 예방 최일선에서 힘을 보태고 있다.
또한 외국인 주민들로 꾸려진 군정 모니터링단을 통해 정책 제안에도 직접 참여하는 등 지역사회 구성원으로서의 역할을 넓히고 있다.
군은 일터에서의 긍정적인 변화도 꾀한다. 지난 4일 월출산농협 공공형 계절근로자 40명에게 한글 이름표가 부착된 조끼를 전달하며 ‘외국인 근로자 이름 불러주기 캠페인’을 시작했다.
그동안 농가 현장에서 국적이나 외국인이라는 익명으로 불리던 관행에서 벗어나, 서로의 이름을 부르는 작은 실천을 통해 상호 존중하는 농촌 문화를 확산하겠다는 취지다. 군은 조만간 금정농협 근로자 19명에게도 이름표 조끼를 추가 보급할 계획이다.
우승희 영암군수는 “외국인 주민과 계절근로자 모두 영암의 경제와 농업을 함께 이끌어가는 동반자이자 지역사회의 중요한 구성원”이라며 “내년에는 전담 조직을 확대하고 맞춤형 교육과 상담 기능을 체계화해 외국인 주민이 영암에 완벽히 스며들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영암=나동호 기자
영암=나동호 기자
6일 영암군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발표된 행정안전부의 ‘2024년 지방자치단체 외국인주민 현황’에서 군은 인구 대비 외국인 주민 비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지역으로 나타났다.
대불국가산업단지의 조선업 인력과 농촌 계절근로자 유입이 주요인으로 현재 지역 내에서 생활하고 있는 등록외국인만 1만1천300여명에 달한다.
이에 군은 외국인 주민을 단순한 노동 인력이 아닌, 함께 살아가는 이웃으로 맞이하기 위한 다각적인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외국인들의 안정적인 지역사회 정착을 위해 2022년 전남 최초로 이주민지원팀을 신설한 데 이어, 이듬해엔 외국인주민지원센터 운영을 시작했다.
센터에서는 단계별 한국어 교육은 물론, 교통법규, 쓰레기 배출, 층간소음 등 일상생활 질서 교육과 체류·노동 관련 법률 교육을 정기 실시해 내·외국인 간 문화적 갈등을 사전 차단하고 있다.
외국인 주민들은 단순한 수혜자를 넘어 지역사회를 지키는 주체로 활약하고 있다. 19명으로 구성된 외국인 자율방범대는 주 1-2회 지역 순찰을 돌고, 매월 영암경찰서와 합동 순찰을 펼치며 범죄 예방 최일선에서 힘을 보태고 있다.
또한 외국인 주민들로 꾸려진 군정 모니터링단을 통해 정책 제안에도 직접 참여하는 등 지역사회 구성원으로서의 역할을 넓히고 있다.
군은 일터에서의 긍정적인 변화도 꾀한다. 지난 4일 월출산농협 공공형 계절근로자 40명에게 한글 이름표가 부착된 조끼를 전달하며 ‘외국인 근로자 이름 불러주기 캠페인’을 시작했다.
그동안 농가 현장에서 국적이나 외국인이라는 익명으로 불리던 관행에서 벗어나, 서로의 이름을 부르는 작은 실천을 통해 상호 존중하는 농촌 문화를 확산하겠다는 취지다. 군은 조만간 금정농협 근로자 19명에게도 이름표 조끼를 추가 보급할 계획이다.
우승희 영암군수는 “외국인 주민과 계절근로자 모두 영암의 경제와 농업을 함께 이끌어가는 동반자이자 지역사회의 중요한 구성원”이라며 “내년에는 전담 조직을 확대하고 맞춤형 교육과 상담 기능을 체계화해 외국인 주민이 영암에 완벽히 스며들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영암=나동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