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10만시대”…무안군 ‘정주 혁신 로드맵’ 박차
작년 9만명 돌파…전년比 3.14%↑
전국 군 단위 인구 증가율 8위 올라
양육 지원 넘어 생애주기 맞춤 정책
외국인 포용 등 ‘정착형 공동체’ 조성
2026. 02. 22(일) 18:50 가+가-

지난해 오룡초교에서 열린 찾아가는 인구교육 ‘가족사랑 인형극’ 모습. <무안군 제공>

무안군이 대한민국의 지방 소멸 위기 속에서도 가파른 인구 성장세를 보이며 ‘인구 10만 도시’ 도약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단순한 현금성 출산 지원을 넘어 주거, 돌봄, 일자리, 다양성을 아우르는 종합적인 ‘정주 혁신 로드맵’을 통해 ‘사람이 머무는 무안, 돌아오는 무안’을 실현하겠다는 구상이다.

22일 무안군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기준 무안군 인구는 9만5천592명으로 전년 대비 2천905명(3.14%) 증가했다.

이는 전국 군 단위 인구 증가율 8위에 해당하는 수치로, 무안이 지방 소멸의 파고를 넘고 ‘인구 성장 도시’로 굳건히 자리매김했음을 보여준다.

특히 남악·오룡지구 신도시 인구가 5만1천867명으로 군 전체의 절반을 넘어서며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또한 18세 미만 인구 비율이 17.1%를 기록, 유소년 인구 비중이 전국 평균(10.3%)을 크게 웃돌며 탄탄한 가족·아동 기반을 입증했다.

군은 이러한 성장 흐름을 ‘안정적인 정착’으로 이어가기 위해 ‘정주-돌봄-일자리-다양성’을 핵심 키워드로 하는 인구 전략 로드맵을 본격 추진한다.

가장 먼저 출산과 양육의 부담을 덜기 위해 첫째아 기준 0세부터 18세까지 약 1억2천만원 규모의 생애주기별 맞춤형 지원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지난해 현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한 ‘출생기본소득(월 20만원)’을 필두로, 신혼부부와 다자녀 가정의 주택 구입·전세자금 대출 이자 지원 등 실질적인 주거 안정 정책을 확대한다.

여기에 다함께돌봄센터 확충, 무상급식, 교복비 지원 등을 연계해 돌봄 공백 없는 환경을 조성한다.

미래 일자리 창출과 자족 도시 인프라 확충에도 행정력을 집중한다. RE100 기반 분산에너지 특화산업단지와 330만5천785여㎡(약 100만평 규모)의 K-푸드 융복합산업단지 조성을 통해 앵커 기업을 유치하고, 스마트 산지유통센터 등 ‘농산업AX 혁신 콤플렉스’를 구축해 농업 경쟁력을 강화한다.

아울러 신도시 교통 혼잡 해소를 위한 죽산IC 신설, 오룡복합문화센터 착공, 도서관 및 초·중학교 개교 등 살기 좋은 정주 여건 마련에 속도를 낸다.

청년층의 유입과 정착을 이끄는 정책으로는 좌절을 겪은 청년의 사회 복귀를 돕는 ‘청년 도전 지원사업’을 강화하고, 임대료 부담 없는 청년 상가 운영과 창업 활동비 지원 등 든든한 경제적 자립 기반을 제공한다.

또한 ‘왔다가 가는 귀촌’을 ‘머무는 정착’으로 전환하기 위해 ‘체류형 귀농인의 집’과 ‘전남에서 살아보기’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한다.

이를 통해 주거, 일자리, 교육이 유기적으로 연결된 정착 패키지를 제공해 호응을 얻고 있다.

더불어 외국인 주민을 지역사회의 동반자로 포용하기 위해 정착 지원과 생활 밀착형 상담 서비스를 강화해 다양성이 존중받는 공동체를 만들어간다.

무안군은 올해를 기점으로 ‘제2차 무안군 인구정책 기본계획(2026-2030)’을 수립해 중장기 방향을 구체화한다. 변화하는 생활권과 소득 보장 정책 등 다양한 변수를 고려해 보다 체계적이고 실행력 있는 마스터플랜을 완성할 방침이다.

김산 무안군수는 “인구 정책은 출산 지원을 넘어 일자리, 주거, 교육 등 삶의 모든 요소가 유기적으로 연결될 때 비로소 완성된다”며 “신도시의 성장과 농촌의 활력을 조화롭게 이끌어 ‘군민 삶이 바뀌는 10만 무안 시대’를 힘차게 열어가겠다”고 강조했다./무안=김상호 기자
무안=김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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