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선 출발선에서 시작해 서로의 호흡을 맞추고, 마침내 무대 위 한 장면으로 완성되기까지의 시간이 세미뮤지컬 한 편으로 피어났다.

광주교육대학교 문화예술 마스터클래스 성과 발표회인 세미뮤지컬 ‘Go Together’가 지난 27일 오후 풍향문화관 하정웅아트홀에서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사진)

이번 발표회는 광주교대가 지역사회와 문화예술의 숨결을 나누기 위해 추진한 RISE 사업 마스터클래스 프로그램의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였다.

무대에 오른 세미뮤지컬 ‘Go Together’는 처음의 떨림과 도전의 두려움, 서로에게 건넨 응원, 점차 또렷해진 꿈까지 학생들이 걸어온 여정을 담은 작품이다. 동시에 앞으로의 길을 향한 다짐을 무대 언어로 풀어낸 공연으로 노래와 춤, 연기를 통해 함께 성장해온 시간을 하나의 이야기로 엮어냈다.

공연은 프롤로그를 시작으로 영화·뮤지컬 명곡들을 엮어 구성됐다.

뮤지컬 ‘그리스(Grease)’ 대표곡인 ‘Summer Nights’와 ‘We Go Together’를 시작으로, ‘맘마미아’의 ‘Mamma Mia’와 ‘Dancing Queen’, ‘렌트(RENT)’의 ‘Seasons of Love’ 군무와 합창이 무대를 채웠다.

공연에는 강미선·강성호·곽다은·기아인·김원비·김은빈·김지원·노서연·문수인·문현화·서보미·유소영·이소인·이지혜·임성균·이림자·정유진·지서예·최연수·한송윤·홍서진 등 수강생들이 출연했다.

무대 연출을 맡은 유희성 광주교육대학교 특임교수는 “이번 발표회는 학생들이 무대에서 스스로 가능성을 확인하며, 문화예술이 교육의 또 다른 언어가 될 수 있다는 걸 확인한 시간이었다”며 “이들의 행보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최명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