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노조 23일 총파업…호남선 차질 우려

오후 2시 광화문서 출정식
호남 조합원 40% 참여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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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12. 21(일) 19:38 가+가-

전국철도노동조합이 오는 23일 총파업에 돌입함에 따라 호남선 열차 운행에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21일 철도노조 호남지방본부에 따르면 23일 오전 9시를 기해 전국 본부에서 일제히 총파업을 실시한다.

호남본부 소속 조합원은 2천700여명으로, 이 중 1천200명가량이 총파업 당일 오후 2시 서울 광화문에서 열리는 출정식에 참석한다.

필수 인력 약 1천500명은 상경하지 않지만, 기관사와 승무원, 정비원 등 6개 직종에 근무하는 조합원 중 40%가량이 파업에 참여하면서 열차 운행에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코레일은 파업 시에도 평시 대비 70% 수준의 열차 운행률을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또 23-29일 운행이 되지 않을 것으로 보이는 열차에 대해선 승차권 발매를 제한하며, 이미 예매한 고객을 대상으론 파업 안내 메시지를 발송하고 있다.

앞서 철도노조는 이달 초에도 총파업을 예고하며 사측과 교섭을 벌이다가 예고 당일 극적으로 잠정 합의를 이룬 바 있다. 그러나 성과급 기준을 두고 최종 합의에 이르지 못해 최근 열린 확대쟁의대책위원회에서 무기한 총파업을 결정했다.

/윤찬웅 기자

안재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