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호남, 수도권 일극체제 깰 미래엔진 장착”
<광주서 현장최고위·호남특위 보고회>
역대 최대 예산 24조원 확보 발표
정청래 “李대통령의 호남 애정 덕”
이병훈 “호남은 아직 배가 고프다”
역대 최대 예산 24조원 확보 발표
정청래 “李대통령의 호남 애정 덕”
이병훈 “호남은 아직 배가 고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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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12. 10(수) 20:35 가+가-
“호남에 예산 빅펀치”
10일 오전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호남발전특별위원회 성과보고회에서 정청래 대표와 한정애 정책위의장, 서삼석 호남특위 위원장, 이병훈·김성 수석부위원장, 강기정 광주시장, 김영록 전남지사, 김관영 전북지사 등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김애리 기자·조영권 인턴기자
더불어민주당이 10일 광주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와 호남발전특별위원회(이하 호남특위) 성과보고회를 열어 2026년 호남권 예산으로 역대 최대 규모인 24조원(전북 포함)을 확보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날 보고회는 단순한 예산 확보 수치를 넘어, 호남을 대한민국 ‘다극화 체제’의 핵심축으로 만들겠다는 지도부의 강력한 의지가 확인되는 자리로 평가받고 있다.
행사에는 정청래 대표, 서삼석 호남특위 위원장, 한정애 정책위의장을 비롯해 이병훈·김성 수석부위원장 등 특위 관계자들이 참석해 그동안의 성과를 공유했다.
◇한정애 “호남 미래산업 종자 심어”
이날 성과 보고의 핵심은 단순한 SOC(사회간접자본) 확충을 넘어선 ‘미래 산업으로의 체질 개선’이었다. 마이크를 잡은 한정애 정책위의장은 15분에 걸쳐 예산의 의미를 상세히 설명하며 이번 예산을 ‘씨앗 예산’으로 정의했다.
한 의장은 “역대 정부가 국토 균형 발전을 외쳤지만 여전히 수도권 일극 체제가 공고하다”며 “이재명 정부의 2026년 예산안은 이를 타파하고 국토를 다극화하는 것이 핵심이며 그 시작점이 바로 호남”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예산은 단순히 시작에 불과하다. 지금 심은 ‘종자’들이 타당성 조사를 거쳐 2027년, 2028년에는 대한민국을 성장시키는 거대한 엔진으로 확장될 것”이라며 “청년들이 떠나지 않고 지역에서 먹거리를 해결하는 지속 가능한 구조를 만드는 데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특히 전남 예산에 대해 한 의장은 구체적인 수치를 제시하며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전남은 사상 최초로 예산 10조원 시대를 열어 총 10조42억원을 확보했다”며 “전년 대비 10.5% 증가한 수치로 전남이 그간 겪었던 소외를 반증함과 동시에 확실한 산업 전환의 기회를 잡은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 의장은 ▲무안 농업 AX(인공지능 전환) 클러스터 ▲광양 철강금속 AX 실증센터 ▲민간 우주발사체 엔진시험시설 등 구체적인 신규 사업 24개를 열거하며 “농업과 제조업, 우주산업이 AI와 결합해 전남을 디지털 전환의 메가 클러스터로 만들 것”이라고 청사진을 제시했다.
광주 예산에 대해서도 한 의장은 “전년 대비 16.6% 증액된 3조9천497억원을 확보해 역대 최대 증액을 이뤘다”며 “광주를 명실상부한 국가 AI·모빌리티 시범도시로 확정짓고 2026년부터 자율주행차 200대가 도심을 누비는 모습을 보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 의장의 보고가 계속될 때마다 회의장에서는 박수가 터져 나왔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 모든 것을 하나도 빠짐없이 책임져 준 당 지도부에 감사드린다”고 말했으며, 김영록 전남지사도 “이재명 국민주권정부가 시작됐다는 신호탄”이라고 평가했다. 김관영 전북지사도 “초유의 역사 기록이다. 대부분의 건의 사업이 반영됐다”고 호평했다.
◇鄭 “특별한 보상…당·정·대 찰떡궁합”
정청래 대표는 특위 활동의 정치적 의미와 향후 지원 의지를 강조하는 데 주력했다.
정 대표는 “(일부) 언론이 당·정·대를 갈라치기 하려 하지만 우리는 ‘원팀’이자 ‘원보이스’”라며 “호남특위의 성과는 이재명 대통령의 호남에 대한 깊은 애정과 전폭적인 지지가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공을 이 대통령에게 돌렸다.
특히 정 대표는 이번 예산에 다수 포함된 ‘연구용역비’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그는 “연구용역 예산이 반영됐다는 것은 단순히 조사로 끝나는 게 아니라, 그 결과를 바탕으로 본 사업 예산이 지속 투입된다는 ‘보증수표’와 같다”며 “지금 얹어진 예산이 향후 엄청난 변화와 발전을 불러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정 대표는 “신규 사업이 대거 반영된 것은 호남의 특별한 희생에 대해 특별한 보상을 하겠다는 이재명 정부와 민주당의 확고한 의지 표현”이라며 “호남특위는 오늘 보고회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운영될 것이며 저 또한 당대표로서 책임감을 갖고 챙기겠다”고 약속해 참석자들의 큰 박수를 받았다.
◇“호남 체감토록 실효성 있는 정책 필요”
현장에서는 기대감과 함께 더 큰 노력을 당부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서삼석 위원장은 “단돈 1원의 지원도 없이 훌륭한 성과를 낸 위원들의 역량에 감사한다”면서도 “이것을 밑바탕 삼아 더 큰 과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병훈 상임수석부위원장은 “정부 예산에서 누락된 현안을 당대표가 직접 챙긴 것은 전례 없는 일”이라며 감사를 표하면서도 “민주당의 뿌리인 호남은 아직 배가 고프다. RE100 산단 조성과 기업 유치 등 실효성 있는 정책으로 호남인들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어내야 한다”고 주문했다.
김성 수석부위원장 역시 “이번 예산은 호남인들에게 ‘설렘’을 줬다”며 “낙후의 상징이었던 호남이 4차 산업혁명의 전초기지로 발돋움할 수 있는 희망을 봤다”고 소회를 밝혔다.
민주당은 이번에 확보한 ‘씨앗 예산’들이 제대로 싹을 틔울 수 있도록 지자체와 협력해 타당성 조사 등 후속 절차를 속도감 있게 추진할 방침이다.
/김진수·변은진 기자
김진수·변은진 기자
이날 보고회는 단순한 예산 확보 수치를 넘어, 호남을 대한민국 ‘다극화 체제’의 핵심축으로 만들겠다는 지도부의 강력한 의지가 확인되는 자리로 평가받고 있다.
행사에는 정청래 대표, 서삼석 호남특위 위원장, 한정애 정책위의장을 비롯해 이병훈·김성 수석부위원장 등 특위 관계자들이 참석해 그동안의 성과를 공유했다.
이날 성과 보고의 핵심은 단순한 SOC(사회간접자본) 확충을 넘어선 ‘미래 산업으로의 체질 개선’이었다. 마이크를 잡은 한정애 정책위의장은 15분에 걸쳐 예산의 의미를 상세히 설명하며 이번 예산을 ‘씨앗 예산’으로 정의했다.
한 의장은 “역대 정부가 국토 균형 발전을 외쳤지만 여전히 수도권 일극 체제가 공고하다”며 “이재명 정부의 2026년 예산안은 이를 타파하고 국토를 다극화하는 것이 핵심이며 그 시작점이 바로 호남”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예산은 단순히 시작에 불과하다. 지금 심은 ‘종자’들이 타당성 조사를 거쳐 2027년, 2028년에는 대한민국을 성장시키는 거대한 엔진으로 확장될 것”이라며 “청년들이 떠나지 않고 지역에서 먹거리를 해결하는 지속 가능한 구조를 만드는 데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특히 전남 예산에 대해 한 의장은 구체적인 수치를 제시하며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전남은 사상 최초로 예산 10조원 시대를 열어 총 10조42억원을 확보했다”며 “전년 대비 10.5% 증가한 수치로 전남이 그간 겪었던 소외를 반증함과 동시에 확실한 산업 전환의 기회를 잡은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 의장은 ▲무안 농업 AX(인공지능 전환) 클러스터 ▲광양 철강금속 AX 실증센터 ▲민간 우주발사체 엔진시험시설 등 구체적인 신규 사업 24개를 열거하며 “농업과 제조업, 우주산업이 AI와 결합해 전남을 디지털 전환의 메가 클러스터로 만들 것”이라고 청사진을 제시했다.
광주 예산에 대해서도 한 의장은 “전년 대비 16.6% 증액된 3조9천497억원을 확보해 역대 최대 증액을 이뤘다”며 “광주를 명실상부한 국가 AI·모빌리티 시범도시로 확정짓고 2026년부터 자율주행차 200대가 도심을 누비는 모습을 보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 의장의 보고가 계속될 때마다 회의장에서는 박수가 터져 나왔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 모든 것을 하나도 빠짐없이 책임져 준 당 지도부에 감사드린다”고 말했으며, 김영록 전남지사도 “이재명 국민주권정부가 시작됐다는 신호탄”이라고 평가했다. 김관영 전북지사도 “초유의 역사 기록이다. 대부분의 건의 사업이 반영됐다”고 호평했다.
◇鄭 “특별한 보상…당·정·대 찰떡궁합”
정청래 대표는 특위 활동의 정치적 의미와 향후 지원 의지를 강조하는 데 주력했다.
정 대표는 “(일부) 언론이 당·정·대를 갈라치기 하려 하지만 우리는 ‘원팀’이자 ‘원보이스’”라며 “호남특위의 성과는 이재명 대통령의 호남에 대한 깊은 애정과 전폭적인 지지가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공을 이 대통령에게 돌렸다.
특히 정 대표는 이번 예산에 다수 포함된 ‘연구용역비’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그는 “연구용역 예산이 반영됐다는 것은 단순히 조사로 끝나는 게 아니라, 그 결과를 바탕으로 본 사업 예산이 지속 투입된다는 ‘보증수표’와 같다”며 “지금 얹어진 예산이 향후 엄청난 변화와 발전을 불러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정 대표는 “신규 사업이 대거 반영된 것은 호남의 특별한 희생에 대해 특별한 보상을 하겠다는 이재명 정부와 민주당의 확고한 의지 표현”이라며 “호남특위는 오늘 보고회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운영될 것이며 저 또한 당대표로서 책임감을 갖고 챙기겠다”고 약속해 참석자들의 큰 박수를 받았다.
◇“호남 체감토록 실효성 있는 정책 필요”
현장에서는 기대감과 함께 더 큰 노력을 당부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서삼석 위원장은 “단돈 1원의 지원도 없이 훌륭한 성과를 낸 위원들의 역량에 감사한다”면서도 “이것을 밑바탕 삼아 더 큰 과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병훈 상임수석부위원장은 “정부 예산에서 누락된 현안을 당대표가 직접 챙긴 것은 전례 없는 일”이라며 감사를 표하면서도 “민주당의 뿌리인 호남은 아직 배가 고프다. RE100 산단 조성과 기업 유치 등 실효성 있는 정책으로 호남인들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어내야 한다”고 주문했다.
김성 수석부위원장 역시 “이번 예산은 호남인들에게 ‘설렘’을 줬다”며 “낙후의 상징이었던 호남이 4차 산업혁명의 전초기지로 발돋움할 수 있는 희망을 봤다”고 소회를 밝혔다.
민주당은 이번에 확보한 ‘씨앗 예산’들이 제대로 싹을 틔울 수 있도록 지자체와 협력해 타당성 조사 등 후속 절차를 속도감 있게 추진할 방침이다.
/김진수·변은진 기자
김진수·변은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