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시가 1조2천억원 규모의 ‘인공태양(핵융합) 연구시설’ 입지로 최종 확정됐다.

10일 전남도 등에 따르면 ‘핵융합 핵심기술 개발·첨단 인프라 구축사업’(인공태양 연구시설) 공모 수행기관인 한국연구재단은 이날 전북도의 입지 선정 평가 이의 제기에 대해 ‘공정성에 이상이 없다’며 불인정 취지의 결과를 통보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오는 16일 인공태양 연구시설 공모 결과를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앞서 한국연구재단은 인공태양 연구시설 공모에 참여한 나주, 전북 군산, 경북 경주를 대상으로 한 발표 평가에서 나주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당시 입지 평가에서 군산이 나주에 이어 2위에 머물자, 군산과 컨소시엄을 꾸린 전북도는 한국연구재단에 이달 초 이의를 제기했다. 당시 평가는 기본 요건(40점), 입지 조건(50점), 정책 부합성(10점)을 기준으로 진행됐다. 나주시는 전체 항목에서 ‘매우 우수’ 평가를 받았다.

연구시설 조성·운영 기관인 한국연구재단은 조만간 전남도·나주시와 인공태양 연구시설 부지 조성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획재정부에 예비타당성 조사 신청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재단은 예비타당성조사를 거쳐 2027년 착공, 2037년 완공을 목표로 1조2천억원 규모의 인공태양 연구시설 조성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전남도 관계자는 “한국연구재단에서 인공태양 연구시설 공모 확정 공문을 아직 발송하지 않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라며 “향후 업무협약 등 절차에 따라 사업을 차질 없이 진행하겠다”고 밝혔다./양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