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대상 / 광주시장상 - 광주 광산구
-황룡강변 선율…‘광산뮤직ON’ 최다 인파 몰려

박병규 광산구청장

광주 광산구가 천혜의 자연 자원인 황룡친수공원을 무대로 한 ‘광산뮤직ON페스티벌’을 통해 명실상부한 ‘축제 관광 도시’로 비상했다.

광산구는 올해 3회째를 맞은 ‘광산뮤직ON페스티벌’에 역대 최대 규모인 9만5천여명의 관람객을 유치하고, 참여자 만족도 93.1%, 재참여 의사 95.7%라는 압도적인 성과를 기록했다.

축제의 가장 큰 성공 요인은 ‘공간의 재발견’과 ‘확실한 킬러 콘텐츠’로, 광산구는 그동안 단순한 산책로로만 이용되던 13만㎡ 규모의 황룡친수공원 잔디광장을 음악과 피크닉이 어우러진 감성 공간으로 탈바꿈시켰다.

‘가을 온(ON) 순간’을 테마로 열린 이번 축제는 국내 정상급 뮤지션들이 참여한 메인 공연과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의 에어쇼 등 화려한 볼거리를 제공했으며, 텐트와 타프를 설치해 가족·연인들이 편안하게 음악을 즐길 수 있도록 조성한 ‘뮤직피크닉존’은 축제의 정체성을 확립해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돋보인 점은 지역 상권과의 ‘상생 전략’이다. 축제장 인근 선운지구 상권과 연계해 배달 음식을 편하게 시켜 먹을 수 있는 ‘딜리버리존(배달존)’을 운영, 축제의 경제적 낙수효과가 골목상권으로 즉각 이어지도록 설계했다.

실제 축제 기간 인근 상권 매출은 평소 대비 35%에서 최대 200% 이상 상승하는 등 지역 경제 활성화의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다.

시민이 주도하는 축제라는 점도 차별화 포인트다. 기획 단계부터 시민 설문조사와 축제추진단 운영을 통해 시민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했으며,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도 대폭 확대했다.

이 밖에도 다회용기 사용을 전면 도입해 쓰레기 없는 친환경 축제를 구현하고, 장애인 전용 화장실과 관람 약자석을 마련해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열린 축제를 만들었다.

/이옥근 기자

지난 3월 열린 광양매화축제장에서 관광객들이 ‘매화마을에서 보내는 봄날 러브레터’를 쓰고 있다

●종합대상 / 관광대상 - 광양시
-광양시 일상에서 누리는 관광문화도시 도약

정인화 광양시장

전남 광양시는 시민이 일상에서 누리는 관광문화도시로서의 위상을 높였다.

광양 매화축제는 한국관광 100선과 2024-2025 전남대표축제로 선정된 광양 매화축제는 차량, 바가지요금, 일회용품이 없는 이른바 3무(無) 축제로 전국적인 이목을 집중시켰다. 광양 K-POP 페스티벌은 정기적 개최로 남해안 남중권 도시를 찾는 국내외 관광객과 시민에게 대중문화예술을 향유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K-POP 공연과 불꽃쇼, 팸투어 등 체류형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선보이면서 ‘낮과 밤이 빛나는 광양여행’의 면모를 보여줬다. 이와 함께 온라인 생중계와 SNS사전 홍보 등을 통해 전국적인 관심도를 높였다.

특색있는 광양관광 실현에도 박차를 가했다. 국내외를 잇는 윤동주 테마관광 상품을 운영해 ‘역사가 함께하는 관광도시’로의 이미지 제고에 기여했다. 또 남파랑길 걷기를 통해 자연과 문화, 인적 자원을 연계한 체류형 걷기관광 콘텐츠를 확산해 지속 가능한 관광생태계 구축에도 주력했다.

광양시는 섬진강권역 체류형 관광시설 기반 마련에도 나서고 있다. 지난 2023년 남부권 광역관광개발 공모에 선정되면서 140억원을 투입해 워케이션센터와 휴게정원 등을 조성한다. 여기에 섬진강 4개 시·군(광양·구례·곡성·하동)의 우수 관광자원을 연계한 섬진강스테이의 브랜드 개발, 네트워크 구축, 연계 상품 개발 등으로 체류관광 활성화와 관광객 수용태세 개선에 기여하고 있다.

또 3천700여 원의 민자 사업비가 투입되는 구봉산 종합 관광단지 조성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오는 2030년에 조성될 구봉산 관광단지에는 숙박시설과 대중형 골프장, 휴양·문화시설 공공편익 시설 등 다양한 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이와 함께 내년 2월이면 배알도·망덕포구 연계 관광단지도 완공된다.

/박선옥 기자

지난 11월에 열린 ‘순창 코리아 떡볶이 페스타’를 찾은 관광객들.

●콘텐츠 부문 최우수상 - 순창발효관광재단
-발효와 관광의 결합…순창 축제 열기

선윤숙 대표

순창발효관광재단이(대표 선윤숙) 발효테마파크 운영과 지역 관광명소 발굴, 온·오프라인 마케팅을 통해 눈에 띄는 성과를 내고 있다.

재단은 2023년 4월 발효와 관광자원을 활용한 지역관광 활성화를 기반으로 생활인구를 늘리고 지역소멸에 대응하기 위해 출범했다.

재단이 주관한 대표 축제는 ‘순창 꼼·순·락(꼬마들의 순창 오락실)’과 ‘순창 코리아 떡볶이 페스타’ 등이 있다. 지난 6일에는 지역 특산물 ‘동계 밤’을 활용한 ‘순창 동계 밤 올림픽’이 열려 ▲밤 컬링 ▲밤 볼링 ▲밤 골프 ▲밤 다트 ▲밤 부루마블 등 이색 종목들이 진행됐다.

특히 지난달 15-16일 열린 ‘순창 코리아 떡볶이 페스타’에서는 80개 부스에서 전통 떡볶이를 비롯해 눈꽃 떡볶이, 토마토 떡볶이 등 지역 특색을 살린 메뉴를 선보였다. ▲증강현실 모바일게임 ‘찾아라 떡볶킹’ ▲안유성 셰프와 함께하는 ‘떡볶이 연구소’ ▲레이먼 킴 셰프의 ‘떡볶이 파인다이닝’ 등 다양한 체험 콘텐츠도 운영돼 4만여명의 방문객이 몰리는 성황을 이뤘다.

이와 함께 연간 행사로 장 담그기 시연과 메주 만들기 퍼포먼스를 진행하는 ‘장 담그기 행사’, 어린이 사생대회와 체험 프로그램을 결합한 ‘어른이날(어른+어린이날)’ 등이 펼쳐지고 있다.

순창군에 따르면 관내 축제 방문객은 2023년 2만3천604명에서 지난해 5만4천932명으로 늘었으며, 소비지출은 274만8천여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약 845명의 인구 유입 효과에 해당하는 수치다.

2021년 발효문화를 주제로 문을 연 순창발효테마파크는 약 3만9천평 부지에 푸드사이언스관(홍메관), 미생물뮤지엄(팡이관), 다년생식물원, 효모관 등이 들어서 있다.

더불어 챔피언스포츠파크, 도서관, 과학관, 푸드코트, 음식스토리마켓 등을 갖추며 2022년 11만1천341명에서 올해는 19만3천643명으로 방문객이 대폭 증가했다.

/이연상 기자

광주시가 지난 3월 서울역 오픈콘서트홀에서 ‘2025 광주방문의해’ 선포식을 가졌다.

●MICE 부문 최우수상 - 광주관광공사
-‘광주방문의 해’ 맞아 지역 관광 활성화 견인

광주관광공사가 대형 국제행사 유치와 체류형 프로그램 확대로 MICE 산업 활성화에 뚜렷한 성과를 내며 광주의 글로벌 MICE 경쟁력을 끌어올리고 있다.

광주관광공사는 ‘2025 광주 방문의 해’를 중심으로 국제행사 운영 역량을 강화하고 방문객 유치 확대와 도심 관광 매력을 높이는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며 지역 MICE 산업의 성장 동력을 확보했다.

올해 세계양궁선수권대회, 2025 APEC 정상회의, 국제인문위크 등 굵직한 국제행사와 연계해 참가자와 관계자를 대상으로 홍보부스 및 맞춤형 관광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시내 투어·근교 투어와 연계한 ‘호스트 투어 프로그램’은 국제 참가자들에게 광주의 역사·문화·관광 매력을 효과적으로 전달하며 MICE 관광의 체류형 소비를 확대하는 데 기여했다.

특히 전일빌딩245-ACC-충장로-의재미술관-양림동을 연결한 시내 투어와 국립5·18민주묘지 담양 죽녹원&관방제림 메타세콰이어길-창평마을을 잇는 근교 투어는 광주만의 차별화된 문화자원을 기반으로 한 프로그램으로 높은 호응을 얻었다.

외국어 안내가 가능한 전문 가이드 운영을 통해 국제행사 참가자의 도시 만족도를 높인 점도 주요 성과로 꼽힌다.

광주관광공사는 MICE 연계 관광 활성화를 위해 ‘스토리텔링 미션투어’도 도입했다. ‘미스터리 광주’, ‘양림동개비’, ‘새로운 빛의 시작’ 등 3종으로 운영된 체험형 프로그램은 국제회의 참가자가 직접 관광지 곳곳을 이동하며 미션을 수행하는 방식으로 지역의 역사·문화 스토리를 자연스럽게 접하도록 기획됐다.

이는 단순 이동 중심의 기존 MICE 프로그램을 넘어선 새로운 체류형 콘텐츠로 평가받고 있다.

이와 함께 국내·외 박람회에 참여해 MICE 도시 광주의 이미지를 적극적으로 알렸다. 내나라여행박람회, 서울국제관광전, 오사카 K-로드쇼, 대만 관광박람회 등 총 7회에 걸친 온·오프라인 홍보 활동을 네트워크를 확장하며 국제회의 유치 기반을 강화했다.

/변은진 기자

지난 4월 광주예술의전당 소극장에서 열린 가수 알리 콘서트

●행사기획 부문 최우수상㈜ - 티나엔터테인먼트
-공연·미디어 결합 지역 문화콘텐츠 확장

김현수 대표

공연 제작과 미디어 콘텐츠를 결합한 로컬 문화콘텐츠 기업 ㈜티나엔터테인먼트(대표 김현수)가 광주·전남 문화산업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지역의 문화 자산과 대중예술을 기반으로 한 기획력을 앞세워 공연·행사·영상 콘텐츠 전반으로 활동 영역을 넓히며 지역 문화 저변 확대에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다.

㈜티나엔터테인먼트는 공연 제작을 중심으로 지역 문화콘텐츠 기획·제작·유통, 문화산업 비즈니스 플랫폼 구축, XR·VR 등 실감형 콘텐츠 제작까지 폭넓게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지역의 역사와 공간, 사람을 콘텐츠로 풀어내는 현장 중심 기획이 강점으로 꼽힌다.

올 한 해 광주예술의전당 소극장에서 열린 알리 콘서트를 시작으로 ▲5·18 디바인 메모리 행사 ▲광주 사운드파크 페스티벌 ▲목포시민문화체육센터 개소식 ▲광주 서구 통합건강센터 개소식과 청년축제 ▲운천테라스길 낭만야장 ▲광주 북구 복지나눔 행사 등 다수의 공연과 지역 행사를 성공적으로 진행했다.

최근에는 광주예술의전당 대극장에서 어반자카파 콘서트를 개최하며 대형 공연 제작 역량도 입증했다.

공연 콘텐츠에 그치지 않고 유형문화유산 미디어아트와 단편영화 제작에도 나서며 콘텐츠 스펙트럼을 넓히고 있다.

이는 지역 행사에 참여하는 시민 뿐만 아니라, 외부 관람객 유입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낳고 있다는 분석이다.

김현수 대표는 “전국 투어 공연을 통해 얻은 수익 일부를 적십자, 혈액원 등에 기부하며 지역과의 상생을 실천하고 있다”며 “유명 아티스트들의 공연을 광주·전남으로 유치해 시민들에게 문화적 힐링의 시간을 제공하고 싶다”고 말했다.

/윤찬웅 기자

지난해 7월 여수 금오도에서 진행된 대동문화재단 정기답사에서 시민들이 단체사진을 찍고 있다

●콘텐츠 부문 최우수상 - ㈔대동문화재단
-남도 역사·예술·농촌 잇는 문화여행 모델 구축

조상열 대표

㈔대동문화재단(대표 조상열)이 남도 문화자원을 기반으로 한 여행 콘텐츠 개발과 지역 문화예술 교류 확대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냈다.

특히 30년간 축적한 답사 기획 경험과 ‘스토리 기반 남도문화 여행’이라는 독창성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재단은 ‘대동문화 문화유산 여행’을 통해 시민과 함께 남도의 역사·예술·자연을 두루 체험하는 정기 답사 프로그램을 운영해왔다. 매월 1회 꾸준히 이어진 이 여행은 남도 곳곳의 문화유적과 박물관·미술관을 해설과 함께 즐기는 방식으로 구성됐다. 단순 관광을 넘어 해설과 이야기를 더한 ‘설명형 여행 콘텐츠’를 꾸준히 발전시킨 점이 눈에 띈다.

기업체와 연계한 남도 여행 기획 역시 호평을 이끌었다. 현대자동차 및 계열사, 한국전력공사 등 공공·민간 기업을 대상으로 한 ‘처음 만나는 남도’ 프로그램은 연간 수천 명이 참여하는 성과를 냈다. 재단이 직접 양성한 남도문화관광해설사를 투입해 전문성 있는 문화 해설을 제공한 점도 지역 일자리 창출 및 관광 활성화에 기여했다.

예술인과의 협업을 통한 ‘남도 기행전’ 시리즈는 문화단체로서의 정체성을 가장 뚜렷하게 보여준 사업으로 꼽힌다. 영산강·섬진강·담양 등 남도의 자연과 이야기를 따라 예술가들과 함께 답사하고, 이후 기행전을 개최해 지역 문화의 재발견과 창작 활성화를 동시에 꾀했다. 남도 풍경을 예술적 언어로 확장한 이 프로그램은 지역 예술계와의 상생을 이끄는 사례로 자리매김했다.

또한 농어촌공사와 함께한 ‘도농교류 여행’은 도시민을 남도 농촌으로 초청, 1박2일 체험형 여행을 운영하며 농촌관광 소비를 새롭게 창출한 사례 중 하나다. 인구소멸 위기에 놓인 농촌을 문화적 경험의 장으로 연결했다는 점에서 지역 균형과 공공성 측면에서 의미 있는 기여를 했다는 평가다.

/최명진 기자

라마다플라자 충장호텔 로비 전경.

●숙박업 부문 최우수상 - 라마다플라자 충장호텔
-광주 도심 관광 요충지…경제·문화 활성화 견인

김대원 회장

광주 충장로·금남로 중심 상권에 위치한 라마다플라자 충장호텔(회장 김대원)이 도심 관광의 핵심 거점이자, 지역 문화·예술·경제 생태계를 잇는 실질적 관광 허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2022년 개관한 라마다플라자 충장호텔은 지상 13층 규모로 비즈니스·관광객을 위한 10개 타입의 95개 객실을 갖추고 있다.

특히 개관 이후에는 도심형 복합 관광시설로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해 왔다. 라마다플라자 충장호텔은 먼저 대규모 단체 유치를 통한 객실 점유율 상승과 지역 소비 확대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보이고 있다. 국내외 스포츠 구단, 공연단체, 국제행사 참가자, 각종 기관 연수팀 등 다양한 그룹 예약을 안정적으로 확보하며 연중 객실 점유율을 견인했다.

이러한 단체 수요 증가는 연회장·식음(F&B) 이용으로 이어져 주변 상권과 도심 관광 수요 확대 등 지역경제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국제행사 운영 능력을 통해 광주의 글로벌 도시 브랜드 제고에도 기여했다. 세계양궁대회 지정호텔로 선수단과 국제심판단을 안정적으로 지원한 것은 물론, 국제중소기업협의회(ICSB) 세계대회, 아·태 수중문화유산 국제컨퍼런스 등 다양한 국제행사를 유치해 광주가 국제관광·MICE 도시로 도약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수행했다.

지역 인재 양성과 상생 고용도 호텔의 핵심 가치다. 광주·전남 지역 인재 우선 채용 정책을 적극 시행해 청년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있다. 여기에다 일학습병행제(P-TECH), 도제학교 프로그램 등을 도입해 특성화고·전문대·대학교 학생들의 현장 실무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이러한 인재 양성 구조는 지역 숙박·관광 서비스 분야의 전문 인력을 지속적으로 확보하는 기반이 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안태호 기자

지난해 견학프로그램으로 영암 마한축제장을 찾은 애플B유치원 동창회.

●여행업 부문 최우수상 - 김흥준 투어스태프 대표
-고객 맞춤형 기획으로 여행 문턱 낮춰

김흥준 대표

김흥준(43) 투어스태프 대표는 기획 및 기관방문 전문 여행업체를 이끌고 있다.

일반적인 관광 상품을 판매하는 것을 넘어 단체나 고객에게 맞춤형 상품을 설계해 판매하는 데 더 비중을 둔다. 그래서인지 단골과 단체 관광이 많다.

김 대표는 고등학생 시절, 북유럽 아이슬란드를 배경으로 한 영화를 본 뒤, 언젠가 꼭 그곳을 가보고 싶다는 꿈을 품었다. 그때부터 자연스럽게 여행업을 꿈꾸기 시작했다. 그러나 당시 학생 신분으로는 엄두를 내기 어려워 졸업 후 여행사를 차려야겠다는 각오를 다졌고 졸업 후 실행했다.

순수했던 학창시절의 이상과는 달리 현실은 녹록하지 않았지만, 여행을 좋아해 지금도 천직으로 여기고 있다.

그런 까닭에 김 대표는 여행객 한 명 한 명을 정성껏 모시고 진심으로 서비스한다. 경쟁이 치열하고 고객 눈높이를 맞추는 데 어려움이 많지만, 자신만의 노하우로 만족도를 높여 단골이 많다.

여기에 여행의 트렌드와 시의성을 빠르게 반영하고 있다. 그는 지난 11월에는 영암 마한축제가 열리고 있는 점을 감안, 영암관광재단과 협의해 광주지역 유치원 동창생 80여 명을 대상으로 전남권 내 역사 및 전통 알아가기 차원의 견학 프로그램을 마련해 시선을 끌었다.

그는 더 많은 사람이 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하는 게 작은 바람이다.

여행업체를 운영하면서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가고 싶어도 갈 수 없는 시민들이 의외로 많다는 것을 깨달았다.

김 대표는 “경제적인 사정으로 실행하기 어려운 처지에 있는 청년과 젊은이들이 의외로 많다. 기회가 있으면 이들을 돕는 단체를 만드는 것이 작은 소망이다”고 말했다. 이어 “여행업은 경쟁이 치열한 데다 차별화를 마련하기 쉽지 않지만 즐거운 마음으로 임하고 함께 여행한다는 공감대를 갖고 일하다 보니 보람도 느끼고 매사가 즐겁다”고 미소를 지었다.

/최명진 기자

김형열 팀장이 고객들에게 호텔 주변 희경루와 사직·광주공원 등을 소개하고 있다.

●특별상 - 김형열 라마다플라자 충장호텔 식음팀장
-식음전문가·광주 홍보대사 역할 ‘톡톡’

김형열 팀장

라마다플라자 충장호텔 김형열 부장(식음팀장)은 식음 전문가이자 고객들에게 광주를 널리 알리는 홍보대사다.

1992년 대학 졸업 후 신양파크호텔에 입사해 당시 구매 업무를 담당하면서 식음업무 지원을 계기로 현재까지 호텔에서 종사하고 있다.

그는 월출산관광호텔, 제주도 뉴대장금 컨벤션홀, 광주 과학기술교류협력센터 등에서 근무하는 동안 ‘먹고 마시는 것’을 총괄하면서 능력과 역량을 선보였다.

현재도 이곳에서는 연회, 레스토랑, 커피숍, 조식 등이 그의 손길을 거쳐 서비스된다.

김 부장은 “호텔을 찾은 손님의 눈높이는 갈수록 높아지고 있으며, 이제 식음은 단순히 먹거리를 먹는 단계를 넘어 눈과 귀, 코를 통한 느낌을 중시하는 경향이 뚜렷해 각별히 준비하고 철저하게 관리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고객의 불만을 없애고 만족도를 극대화하는 데 초점을 맞춰 직원들을 교육하고 현장에서 실천하고 있다.

이색적인 서비스도 눈길을 끌고 있다.

그는 호텔 주변에 위치한 희경루와 사직·광주공원, 광주천 등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쉽고 재미있는 정보로 소개하는 홍보대사 역할을 하고 있다.

희경루가 일반에 공개된 후 문의하는 고객들이 늘자, 체계적인 공부를 통해 알기 쉽게 설명한 것이 계기가 돼 지금은 솔선해 호텔 내외에서 홍보대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김 부장은 “산과 물과 다리가 만나는 3교차점이 이뤄지는 현 라마다플라자 충장호텔 인근은 광주의 최고 관광지이자 명승지로 손색이 없다”고 언급했다.

이어 “호텔업에 종사하면서 친절과 고객 만족은 기본이자 본연의 역할이지만, 여기에 호텔을 찾은 손님들에게 광주를 널리 알릴 기회를 제공해 큰 보람과 가치를 느낀다”고 덧붙였다.

/안태호 기자


◎ 관광 대상 심사평 - 침체된 지역의 축제·관광산업 활성화 기여

박창규 한국관광연구학회장

광주매일신문의 관광 대상은 침체된 지역의 축제와 관광산업 활성화에 기여하고, 미래 지향적인 지역관광 전략을 모색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지방소멸시대에 관광객유치는 관계인구 확대라는 의미로 받아 들여져 이제 지역 활력에 더욱 중요한 의미가 있다. 이러한 시기에 우리 지역도 변화된 시장환경에 맞춰 지역 관광객 유치를 위한 새로운 콘텐츠와 상품으로 축제 관광시장의 경쟁력을 높여가고 있어 반갑고 다행스럽다.

이번 심사에서는 혁신적인 축제 관광콘텐츠와 축제 관광 자원화 기여, 온·오프라인 축제 및 관광 자원화, 신규상품개발 등의 항목을 주요 심사 대상으로 했다.

종합대상은 광주시 광산구청과 전남 광양시가 선정됐다. 광산구청은 2025년 ‘광산뮤직ON페스티벌’을 2년 연속 성공적으로 개최하며, 지역축제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또한 광산구의 매력을 담은 다양한 관광상품을 운영해 적극적인 관광객 유치성과를 올렸다.

광양시는 ‘섬진강 재첩잡이 손틀어업’의 유엔식량기구(FAO) 세계중요농업유산(GIAHS) 등재를 계기로 국제사회에서 전통적·생태적 가치를 인정받으며 세계화를 본격화하고 있다.

콘텐츠부문 최우수상은 순창발효관광재단이 선정됐다. 순창발효관광재단은 ‘순창 코리아 떡볶이 페스타(11월 15-16일)’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고추장 고장에서 태어난 떡볶이의 힘’을 보여 줬다. 새로운 소비층을 확보하기 위한 창의적인 컨텐츠를 개발해 지역경제 활력의 시너지효과를 낼 수 있었다.

또한 컨텐츠부문 최우수상으로 대동문화재단이 선정됐다. 호남을 대표하는 시민 문화단체로 자리매김한 대동문화재단이 설립 30주년을 맞아 문화잡지 격월간 ‘대동문화’ 발간, ‘대동전통문화대상’ 운영 등 다양한 문화관련 사업을 하고 있으며, 광주문화유산돌봄센터와 충장22복합문화센터, 남구효천문화센터 등을 통해 시민 향유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MICE부문 최우수상은 광주시 관광공사로, 새만금컨벤션센터 4회 연속 위탁운영기관에 선정되는 등 호남권 마이스(MICE) 산업 허브로서 입지를 확고히 하는 성과를 올렸다. 또한, 호남권 마이스산업의 대표기관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창출에 기여하고 있다.

여행업부문 최우수상은 투어스태프의 김흥준 대표로, 다양한 특화여행상품을 운용해 성과를 거뒀다. 숙박업 부문의 최우수상 라마다호텔 충장점은 지역 내 다양한 기관들과 업무협약을 통해 양질의 숙박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행사기획부문 최우수상은 티나엔터테인먼트의 김현수 대표로 로컬 찐 맛집과 K-푸드의 정을 보여주는 이모네집을 제작하는 등 총괄 운영했다. 특별상은 라마다호텔의 김형열 지배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