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남구 백운광장 일대의 만성적인 교통 체증을 해소할 수 있는 대책이 마련될 전망이다.

4일 더불어민주당 정진욱 국회의원(광주동남갑)에 따르면 2026년도 국비 예산에 ‘남구 진월동 서문대로-봉선동 대화아파트 간 도로개설’ 사업 설계비 5억원을 신규 확보했다.

이 사업은 총사업비 774억원(국비 232억원·시비 542억원)이 투입되며, 총 길이 0.76㎞ 구간에 터널 495m를 포함한 왕복 4차선 도로를 조성한다.

진월·봉선·주월·효천 생활권을 연결하는 핵심 구간으로 주민들의 숙원 사업으로 꼽혀왔다.

현재 봉선동에서 백운광장을 거쳐 나주 방향으로 빠져나가는 데만 출퇴근 시간 기준 최소 20분 이상 소요되는 실정이다.

앞서 광주시는 2019년 해당 사업을 국고보조사업으로 신청, 2021년 ‘제4차 대도시권 교통혼잡도로 개선사업’에 선정됐지만 공사비 증가와 설계 변경 등으로 사업 추진이 중단됐다.

광주시는 해당 사업이 내년 국토교통부의 ‘제5차 대도시권 교통혼잡도로 개선사업’에 최종 포함되면 1-2월 기본계획 고시를 거쳐 3월부터 확보된 설계비로 본격적인 설계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정진욱 의원은 “이번 국비 확보를 통해 남구와 광주의 오랜 숙원이 해결될 단초가 마련됐다”며 “남구의 핵심 생활권을 유기적으로 잇는 교통체계가 갖춰짐으로써 지역 발전의 속도를 가속화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정 의원은 “2030년 완공을 목표로 한 이번 사업이 예정대로 마무리 돼 교통망이 확충되면 시민들의 이동 편의가 개선되는 것은 물론, 백운광장을 중심으로 한 상권 활성화와 남구 내 지역 균형발전에도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변은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