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국무총리가 4일 광주를 찾아 이재명 정부 출범 6개월의 성과와 향후 국정 방향 등을 공유했다. 또 위대한 민주성지 광주가 AI 등 미래 산업 메카로 도약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총리는 이날 오후 광주 서구 서빛마루 문예회관에서 열린 ‘K-국정설명회’에 참석해 지역민들과 만났다.

이번 설명회는 서울 광화문을 벗어난 지역에서 열린 첫 번째 국정 설명회로, 강기정 광주시장과 김이강 서구청장을 비롯해 양부남·민형배·조인철·정진욱·전진숙·박균택 국회의원 및 지역 주민 등 5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김 총리는 GDP 실질 성장률 호전과 코스피 4천 돌파를 언급하며 “5천대까지 가는 것을 기대할 수도 있고 그렇게 만들어야 되지 않겠냐”고 강조했다.

지난 한-미 관세 협상을 두곤 “‘우리에게 불리한 것은 하지 않는다’라는 대원칙과 전략 덕에 여전히 아쉬운 점은 있지만, 한국이 그래도 그럴싸하게 해냈다는 평가를 받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김 총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정상회의(APEC) 성공 개최 등 이재명 정부의 주요 외교 성과를 소개하며 “힘의 외교에서 원칙과 전략으로 할 말은 하는 나라가 됐다”고 평가했다.

이 같은 국정 설명을 마친 뒤 김 총리는 대학생 시절을 언급하며 “광주는 정신적 고향”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위대한 민주 성지인 광주가 변화하는 시대에 새로운 미래 산업의 기관차이자 에너지로 가는 그런 모습을 너무 보고 싶다”며 “광주가 이제는 경제적으로도 정말 탁월해지는 데 도움을 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후 김 총리는 최근 확정된 정부 예산안 속 광주의 AI 실증 사업 등과 관련해 “앞으로 미래 산업의 메카로서 만들어가는 단단한 마중물 역할을 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김이강 서구청장은 “정부가 현장 속에서 정책을 설명하고 국정 방향을 함께 모색해 나가는만큼 지방정부도 주민 참여 기반의 공감 행정을 한층 강화해 나가겠다”고 전했다./이연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