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군이 지역 음식의 품격을 높이고 전통 장(醬)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마련한 교육 프로그램이 큰 호응 속에 막을 내렸다.

3일 담양군에 따르면 최근 일반음식점 영업주를 대상으로 운영한 ‘전통장 교육·체험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이번 교육은 ‘전통장을 활용한 관광 음식 개발 사업’의 일환으로,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가 유력한 ‘한국의 장 담그기’ 문화를 지역에서 계승하고 실제 외식업 현장에서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추진됐다.

교육은 한식을 취급하는 영업주 20명이 참여한 가운데 지난달 11일과 25일, 대한민국 식품명인인 기순도 발효학교에서 총 2회에 걸쳐 진행됐다.

참여자들은 전통 장류 제조법에 대한 이론 교육부터 실제 요리에 적용하는 실습, 발효 밥상 체험 등 현장에서 즉시 활용 가능한 노하우를 전수받았다.<사진>

군은 내년도 참여 업소를 대상으로 1대1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하고, 메주틀과 항아리 등 장 담그기 필수 도구를 지원해 전통장 문화가 영업장에 안정적으로 정착하도록 도울 방침이다.

정철원 담양군수는 “장 담그기 문화는 지역 음식의 뿌리이자 미식 도시 담양의 핵심 경쟁력”이라며 “앞으로도 다각적인 지원을 통해 담양만의 건강한 음식 문화를 독보적인 관광 먹거리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담양=정승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