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인재 양성의 요람이 될 ‘중진공 전남연수원’이 광양에 둥지를 튼다.

23일 광양시에 따르면 태인동 명당3지구(1805-1번지 일원)에서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전남연수원(중진공 전남연수원)’ 건립 공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조감도>

해당 연수원은 약 3만3천㎡ 부지에 들어서는 중소기업 인력양성 거점 시설이다. 총사업비 334억원(국비)이 투입되며, 연수 시설·기숙사·컨벤션홀·체육시설 등을 갖춘 지상 6층 규모의 복합형 교육 시설로 조성된다.

중진공은 오는 2027년 11월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광양시는 이에 발 맞춰 부지 무상 제공과 기반 시설 조성 등 행정적 지원을 통해 사업의 성공적인 안착을 돕고 있다.

준공 이후 전남연수원은 지역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핵심 교육 거점으로 기능할 전망이다.

철강·석유화학·이차전지 등 광양만권 주력산업과 연계한 특화 교육은 물론, AI(인공지능)·스마트제조(AX)·탄소중립 등 미래 산업에 대응하는 인력 양성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시는 연간 약 3천500명이 이곳에서 전문 교육을 이수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한 컨벤션홀과 콘도형 기숙사, 주차장 등 일부 편의시설은 지역 주민에게 개방되며, 시는 연수원이 단순한 기업 교육 시설에 머물지 않고 시민과 함께하는 열린 복합 커뮤니티 공간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정인화 광양시장은 “전남연수원 착공은 광양시가 중소기업 혁신 인재 양성의 중심도시로 도약하는 중요한 출발점”이라며 “AI·스마트제조 등 급변하는 미래 산업 환경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교육 인프라를 구축하고, 기업 지원을 강화해 지역 산업을 더욱 든든하게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광양=양홍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