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가 웹툰·애니메이션·게임 등 다양한 콘텐츠를 한 자리에서 즐길 수 있는 글로벌 콘텐츠 축제를 개최한다.

21일 순천시에 따르면 오는 10월17-19일 오천그린광장에서 ‘제2회 글로벌 콘텐츠 페스티벌 in 순천(올텐가·All Content Garden)’을 연다.

올텐가는 기업·학생·창작자가 자신의 아이디어를 콘텐츠로 선보이고 시민들은 웹툰·애니메이션·게임 등 다양한 콘텐츠를 한 자리에서 즐길 수 있는 축제로, 오천그린광장은 기간 동안 콘텐츠 특화 무대로 변신한다.

올해로 2회째를 맞은 이번 행사는 자체 IP(지식재산) 산업 경쟁력 강화와 순천만만의 차별화된 도시 브랜드 확립을 목표로 기획됐다.

올텐가의 하이라이트는 전국 최대·최장 시간 캐릭터 드론쇼다. 순천시 마스코트 루미·뚱이를 비롯해 핑크퐁과 아기상어, 스머프, 벨리곰 등 글로벌 인기 캐릭터가 3천대 드론의 화려한 군무로 광장 상공을 수놓는다.

또한 서울페스타 필하모닉(47인)이 참여하는 OST 오케스트라 공연도 주목된다. ▲하울의 움직이는 성 ▲인어공주 등 명작 애니메이션 OST부터 넷플릭스 히트작 ‘케이팝 데몬헌터스’ 주제곡까지 웅장한 선율로 들을 수 있다.

순천시는 이번 축제를 통해 시 자체 캐릭터 루미·뚱이를 글로벌 콘텐츠로 성장시키기 위해 더핑크퐁컴퍼니와 협업했다. 10월19일 진행되는 ‘핑크퐁 가든 워킹’ 참가자는 티셔츠·풍선 머리띠·스포츠백·완주 메달 등 콜라보 굿즈와 순천사랑상품권을 받을 수 있다.

또한 루미·뚱이 도시락 만들기, 솜사탕 판매, 라면가게 등 콘텐츠 미식존과 전용 팝업 매장이 운영돼 지자체 캐릭터의 새로운 매력을 선보인다.

올텐가는 서브컬처 팬을 위한 ‘일러스타 페스’도 함께 열린다. 크리에이터 마켓, 코스튬플레이, 버츄얼 유튜버 공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콘텐츠 창작자를 위한 연사 초청 토크콘서트도 진행된다. 웹툰 ‘찌질의 역사’의 김풍 작가와 일본 아카데미상 수상 애니메이션 ‘룩백’의 오시야마 키요타카 감독이 직접 관객과 만난다.

이 밖에도 웹툰 공모대전, 학생 애니메이션 어워즈, AI 게임잼 수상작을 체험할 수 있는 어워즈 존, 순천대·청암대·제일대 등 관련 학과 학생들의 작품을 전시하는 합동 작품존도 운영된다.

노관규 시장은 “올텐가는 다양한 콘텐츠를 즐기는 축제이자 순천을 콘텐츠 산업 중심 도시로 성장시키기 위한 발판”이라며 “기업과 창작자, 시민 모두가 함께 성장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순천=정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