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 산하 섬 야생생물 소재 선진화연구단은 “최근 여수 디오션리조트에서 열린 제46회 한국식품저장유통학회 국제학술대회에서 ‘한국의 섬·연안 야생생물 및 발효미생물의 기능적 연구’를 주제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고 31일 밝혔다.

연구단은 한국환경산업기술원(환경부)이 시행하는 다부처 국가생명연구자원 선진화 사업의 일환으로 2023년 4월부터 3년9개월간 ‘섬 특화 야생생물 소재 확보 및 유용성 정보체계 구축’ 과제를 수행하고 있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국내 섬·연안 야생생물과 발효미생물의 기능성과 관련한 연구 성과가 발표됐다.

주요 발표 내용은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김길남 박사의 ‘패(Ishige okamurae) 추출물의 파골세포 생성 억제 효과’ ▲순천향대학교 김욱철 연구원의 ‘섬 자생 야생생물 추출물의 대사질환 치료 가능성’ ▲단국대학교 박주형 교수의 ‘K-헬스·K-뷰티 개발을 위한 천연자원 활용’ 등이다.

연구단은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섬 특화 생물의 활용성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협력 방안도 공유했다. 공동연구기관과 협력해 식약처 건강기능식품·화장품 가이드라인에 따른 활성 결과를 구축하고, 발효미생물 기초 정보를 포함한 데이터베이스를 마련하고 있다.

또한 섬생물소재은행(ibis.hnibr.re.kr/bobic)을 통해 산·학·연 연구자에게 분양 및 연구 자료를 제공할 예정이다.

최경민 연구단장은 “앞으로도 섬 야생생물과 발효미생물 소재를 확보하고 활용성을 높일 수 있는 연구를 지속하겠다”며 “자원관이 보유한 소재가 유용 자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관련 정보 구축을 주도하겠다”고 말했다. /목포=정해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