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호우 피해 조사로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이끌어내고 도로 보수 과정에서 발생하는 폐아스콘을 재활용해 예산 절감과 환경 보호 성과를 거둔 사례가 올해 하반기 광주시 적극행정 우수 사례로 선정됐다.

25일 광주시에 따르면 최근 시청에서 제3차 적극행정위원회를 열고 올해 하반기 시민 체감도가 높은 적극행정 성과를 심사해 적극행정 우수 사례 5건을 선정, 발표했다.

이번 평가는 시민과 부서 추천을 통해 접수된 9건 중 실적 검증과 예선심사를 거쳐 5건이 본선에 올랐으며 적극행정위원회 본선심사를 통해 최종 순위(우대 등급)가 결정됐다.

우수 사례로 선정된 ‘광주시 주도적 호우피해 조사를 통한 특별재난지역 선포 견인과 복구 및 예방 대책 수립’(자연재난과 박승현 주무관)은 집중호우로 대규모 피해가 발생한 상황에서 신속한 피해 조사와 자치구 긴급지원반 운영을 통해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이끌어낸 점이 높게 평가됐다.

이를 통해 대규모 국비를 확보해 지방재정 부담을 줄였고 신속한 복구와 함께 침수 예방 등 지속 가능한 재난 예방 대책을 마련했다.

‘폐아스콘 재활용 활성화로 환경보호·예산절감·민원감소, 세 마리 토끼를 한 번에!’(종합건설본부 김진수 주무관)는 도로 보수 과정에서 발생하는 대량의 폐아스콘을 단순 폐기하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재활용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하고 유·무상 공급 체계를 도입한 것이 핵심이다.

이를 통해 연간 수억원의 폐기물 처리 예산을 절감했으며 약 2만4천t의 폐아스콘을 재활용해 온실가스 감축과 환경보호 효과를 거뒀다.

절감된 예산은 도로 보수에 재투자해 도로파임(포트홀) 감소와 시민 안전 강화로 이어졌으며 관련 민원도 줄어드는 성과를 냈다.

장려 사례는 ‘광주 방문의 해, 전국 150개 뮤지엄을 품다! 2025 박물관·미술관 박람회 유치·개최’(문화유산자원과 박영재 학예연구사), ‘행정에 AI를 도입해 업무에 혁신과 편리를 더하다’(데이터정보화담당관 김성훈 주무관·이은희 사무관), ‘산업단지 활성화를 위한 규제 완화, 산업단지 투자 활성화에 기여하다’(광주경제자유구역청 서지민 주무관) 등이다.

이번에 선정된 적극행정 우수 공무원에게는 시장상과 함께 인사상 특전이 부여된다.

이병철 기획조정실장은 “적극행정 사례들은 정해진 틀에 머무르지 않고 현장의 문제를 끝가지 파고 든 결과”라며 “시민의 어려움을 적극적으로 찾아 해결한 공직자들이 우대받는 문화를 만들겠다”고 밝혔다./변은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