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군공항 이전 해법을 찾기 위해 대통령실과 광주시·전남도·무안군이 한자리에 모였다.

4일 광주시와 전남도에 따르면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토교통비서관 주재로 광주시·전남도·무안군 등 3곳 지자체 부단체장과 관계 공무원 등이 군공항 이전 관련 회의를 가졌다.

이날 만남은 지난 1일 대통령실 요청으로 진행됐다.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국방부 등 정부부처와 광주시·전남도·무안군으로 이뤄진 6자 협의체 구성과 첫 실무회의에 앞서 주요 쟁점과 지역 여론 등을 사전 교차 점검하는 한편 TF 방향성과 관련해 기관별 입장을 논의한 것으로 파악됐다.

광주시에서는 고광완 행정부시장과 정전국 군공항이전추진단장, 전남도에서는 명창환 행정부지사와 최영택 무안공항활성화추진단장, 무안군에서는 김병중 부군수, 이혜향 미래성장과장 등이 참석했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6월25일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타운홀 미팅에서 광주 군공항 이전 문제에 대해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대통령실은 이튿날 광주 군공항 이전 TF를 출범하고 기획재정부와 국토교통부, 국방부, 광주시, 전남도, 무안군 등 정부·지자체가 참여하는 6자 협의체 구성을 위한 사전 작업에 돌입했다.

지자체로부터 소음도 측정, 이전 지역에 대한 보상 규모와 방안, 이전 부지 개발계획 등 관련 자료를 제출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전남도 관계자는 “이번 회의는 6자 협의체 구성 전 정부에서 지자체 간 입장 차와 구체적 요구 사항 등을 파악하기 위한 사전 조율 차원”이라며 “조만간 재차 회의를 열어 관련 사안을 논의할 계획이다”고 말했다./변은진·양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