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피해라도 재해 구호에 빈틈이 없도록 세심하게 확인하고 지원하는데 만전을 기해야 합니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4일 집중호우로 침수 피해를 입은 함평군 현장을 찾아 피해 현황을 살피고 신속한 조치를 지시한 뒤 점검 회의를 열고 이같이 당부했다.

전날부터 이날 오전 7시까지 전남에는 평균 66㎜의 많은 비가 내렸다. 지역에 따라 무안 망운면이 최고 289.6㎜의 강수량을 기록한 것을 비롯해 담양 봉산 196.5㎜, 구례 성삼재 188㎜ 등 ‘극한 강우’가 이어졌다.

이로 인해 무안 망운면과 무안읍, 함평읍 등에선 주택, 상가를 비롯해 농경지가 침수되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 이중 함평 천지전통시장은 46개 상가 등이 피해를 입었으며 추가 피해 접수 또한 이어지고 있다.

이에 김 지사는 함평 천지전통시장 침수 현장을 방문해 피해 상황을 직접 살피고 상인들을 위로하는 한편 조속한 복구와 실질적 지원에 온 힘을 쏟을 것을 약속했다.

김 지사는 현장점검 직후 곧바로 호우 피해조사 및 응급복구 점검회의를 주재, 분야별 피해 상황과 지원 현황을 확인하고 “도민 피해 최소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하라”고 언급한 후 “피해 분야와 지역에 따라 어떤 지원을 받을 수 있는지 피해 지원 내용과 대책을 도민에 적극 홍보하고 국비 지원 외에도 도 자체 지원 방안을 다방면으로 확인해 피해 지원이 최대한 이뤄지도록 대책을 강구하라”고 지시했다.

특히 김 지사는 호우 피해 이재민에 대해서도 에어컨이 나오는 학교 강당, 마을회관 등을 활용해 불편을 최소화할 것을 강조했다.

앞서 김 지사는 전날 오후 9시 재난종합상황실에서 호우 대처상황 점검회의를 열어 극한호우로 침수피해를 입은 이재민들을 위해 쉼터 운영, 구호물품 배부 등 현장 조치를 서두를 것을 긴급 지시하기도 했다. 김 지사는 회의를 마친 후, 곧바로 무안과 함평지역 저지대 피해현장을 방문해 이재민들의 피해상황을 살피고 실질적인 대응책 추진을 현장에서 지휘했다./양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