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관심이 범죄 피해자들의 회복에 빛이 되길 바랍니다.”

‘당신이 웃는 내일을 희망합니다’를 슬로건으로 내건 고광일 목포한국병원장이 목포지역범죄피해자지원센터 이사장에 취임한 지 1년을 맞았다.

고 이사장은 지역의 노인, 청소년, 아동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복지시설에 꾸준한 나눔과 봉사를 실천해 왔다. 또한 ‘아너 소사이어티 53호’ 회원으로 선한 영향력을 지역사회에 전파하며 밝고 건강한 공동체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

고 이사장은 취임 후 1년간 범죄 피해자의 상처 치유와 회복을 돕기 위해 조직을 전문가 중심으로 재정비하고 활성화했다.

피해자지원심의 위원을 기존 5명에서 7명으로 확대하고 법률·의료 지원 분과에 전문가를 추가 영입해 총 22명 규모의 실무 조직을 구축함으로써 보다 체계적인 회복 지원이 가능하도록 했다.

지난해 목포지역범죄피해자지원센터는 검찰, 경찰, 지방자치단체 등 유관기관과 협력 체계를 구축해 총 247명의 범죄 피해자에게 생계비, 치료비, 학자금, 생필품, 취업 지원 등 약 1억7천600만원을 지원하며 일상 복귀를 도왔다.

센터는 목포, 무안, 신안, 영암, 함평 등 5개 지역에 지부를 두고 있으며 70여명의 위원들이 집 고쳐주기, 연탄 배달, 홍보 캠페인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또한 매년 설날과 추석 명절에는 범죄 피해자가 머물고 있는 요양시설을 방문해 가족들을 위로하고 장애인·영아 복지시설에도 생필품과 위문금을 전달하고 격려했다.

고 이사장은 범죄 피해자의 정서적 회복을 위한 힐링캠프 프로그램에도 힘을 쏟고 있다.

매년 피해자 3가정을 선정해 호남권 센터들과 함께 제주도 등 관광지에서 치유 캠프를 운영하며 피해자와 가족들의 심리적 안정과 회복을 돕고 있다.

특히 지난해 말 무안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기 사고 당시 스마일센터와 협력해 심리치료와 상담을 지원하며 사고 수습에 참여한 이들의 심리 안정에 기여했다.

고 이사장은 올해도 범죄로 인해 생명·신체적, 정신적, 경제적 고통을 겪는 피해자와 가족들이 하루빨리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더욱 효율적인 보호·지원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유관기관 및 보호기관과의 통합지원체계를 구축하고 협의체 회의 및 워크숍 등을 통해 운영의 효율성을 높일 방침이다.

또한 유사한 상황에 놓인 피해자들이 상호 교류를 통해 치유와 공감을 나눌 수 있도록 ‘자조모임’도 적극 활성화할 예정이다.

심리 회복을 위한 맞춤형 지원도 강화한다. 다양한 ‘원데이 클래스’, 호남·제주권 통합 힐링캠프 ‘희망나들이’, 미술치료·음악치료 등 개별 심리치료 프로그램을 확대할 계획이다.

고광일 이사장은 “범죄로 인해 몸과 마음에 큰 상처를 입고 절망과 상실감 속에 살아가는 피해자들 중에는 세상과 결별한 듯 외부의 시선을 피하는 이들이 많다”며 “우리 센터를 비롯한 유관기관들의 따뜻한 관심과 사랑이 한 줄기 빛이 돼 피해자들의 고통 치유와 회복에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목포=정해선 기자